디데와 더데 & 조포와 두부
1. 디데 빠졌다(더데 빠졌다)
디데 빠졌다. 화살촉과 화살대를 연결하는 고리(링, 디데)가 빠지면 화살촉도 못쓰고(제기능을 못하고) 화살대도 못쓴다(제기능을 못한다). 아무자도 쓸모없다. 쓸데가 없다는 말이다.
일을 추진함에 있어 정확하고 완벽하게 하지 못해서 일의 쓸모가 형편없이 된 것을 경상도에서는 “디데빠졌다.”라고 이야기 한다. 다른 말로 “디숭궂다.” 이런 말을 쓴다. 요새말로 하면 “좀 모자란다.” “어디 나사가 하나 빠졌다.” 라는 뜻이다.
김영삼이 박근혜를 일러 “칠푼”이라 했던 경우를 생각하면 “디데빠진놈”은 “칠푼”에 해당한다 하겠다.
디데는 현재 경상도에서 쓰는 살아있는 말이고, 더데는 서울지방에서 쓰지 않는 없는 말이다, 따라서 디데가 표준어이고, 더데는 사투리였으나 없는 말이 되었다. 생명이 있는 살아있는 말이 표준말이 되는 것이 맞다.
2. 造脯조포가 표준말, “豆腐두부”는 틀린말.
○ 造脯조포를 한자사전에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造脯조포 : 나라의 祭享제향에 쓰기 위해서 奉常寺봉상사에서 크게 만든 片脯편포,
○ 豆腐두부는 콩지름(콩나물)을 기를(키울)때 물을 많이 주거나 온도를 못 맞추면, 콩이 썩어서 허옇게 문들어진 것을 豆腐두부(콩 썩은 것)이라 한다.
○ 콩을 물에 불려 갈아서 끓인 후 간수를 넣고 엉겨서 만든 포를 납품 받아서 절집에 공급하던 관청이 造脯廳조포청이고, 납품 받던 물품을 통칭하여 조포라 칭함.
조포에는 콩으로 만든 豆脯두포, 녹두로 만든 靑脯청포, 도토리로 만든 芧脯서포(도토리 묵), 메밀로 만든 蕎麥脯교맥포(메밀묵) 등이 있다.
3. 서울촌놈 말이라고 해서 다 옳은 것은 아니다.
○ 造脯조포를 오히려 豆脯두포라 쓰고 읽기를 “두부”라 읽으면 애교로 봐주고 사투리라 할 수 있겠으나 造脯조포를 콩썩은 豆腐두부라 쓰고 우기는 것은 틀린 말이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이 서울을 중심으로 돌아가니 京製경쩨가 무조건 옳은 것이라 우기는 경향이 있다.
맹자가 이르기를 세상사람이 다 옳다고 해도 내가 생각해 보니 틀린것은 틀린것이다. 라고 했듯이, 경쩨라고 다 옳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특히 “활”(활쏘기, 사법, 궁술, 궁체)에 관한한 경쩨가 틀렸다. 책 조선의 궁술이 별절사법서인줄 모르고 이때까지 지 생각대로 엉터리 설명을 한 멍청이들은 도끼에 대가리 박고 죽어야 한다.
죽기 싫으면 책 조선의 궁술이 撇絶별절사법서가 아니라는 것을 학문적으로 증명을 하던지, 아니면 내가 틀렸다고 고백하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終.
첫댓글 두부의 원래 말이 두포였군요... 하나 잘 배웠습니다.^^
그런데 잘 나가시다가, "...멍청이들은 도끼에 대가리..."가 웬 말씀입니까. 멍청한 게 뭔 그리 잘못이라고 죽으라 하시는지? 그것도 상상만 해도 끔찍하게시리..ㅠㅠ.
아직도 말씀을 지나치게 거칠게 하시는 습관을 안 버리셨네요. 내 감정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내는 것 말고는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런 덕이 되지 않고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표현은 거두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껄껄껄. 시인인 내 친구에게 글을 보여주었더니 신나 하면서 도끼에 머리박고 죽는 사람중에 어떤 사람이 제일 디뎃노? 하길래, 도끼날에 머리 박고 죽는 놈이 제일 디뎃고, 두번째로는 도끼자루에 머리박고 죽는 놈이 디뎃고, 도끼등에 머리박고 죽는놈이 다음이다. 이랫더니 하하하 웃으면서 안디덴놈은 어떤놈인데? 하길래 갈릴레오처럼 아! 그러면 지구가 돈다 이러면서 내 잘못했소 하고 반성하는 사람이라 했더니 박장대소를 했지요. ㅎㅎ
죽고사는 문제 아니면 그냥 웃으며 넘어가면 됩니다. 잘못 살은 것을 반성하고 고쳐서 잘 살면 되는것을 도끼날에 머리박고 죽는 놈은 바보중에 상등바보구요. 도끼자루에 머리박고 죽는 놈은 죽을때까지 고통을 느끼면서 죽을테니 멍청하기 이를데 없는 사람이구, 도끼등에 머리박고 죽는 사람도 머저리이기는 매일반입니다.
뭐가 끔찍합니까? 엉터리를 엉터리인줄도 모르고 죽을때까지 헛소리 지껄이며 세상에 짐이 되는게 더 끔찍하지 않습니까?
계백이 與其生辱 不如死快여기생욕 불여사쾌 : 살아서 욕되기보다는 차라리 죽어서 깨끝한만 못하다. 했는데 평생을 살고 엉터리로 살아서 다시 어찌해 볼 여지가 없는 것보다야 도끼에 머리박고 죽는게 차라리 낫다고 봅니다.
@한산 허허허. "도끼에 대가리..." 를 그냥 우스갯소리 정도로 넘기라는 말씀이네요. 허기사, 접시에 코박고 죽어라, 찢어 죽일 놈, 육시럴 놈 등등 우리말엔 죽는 것과 연관된 욕지거리가 널려 있고 보통은 그것들이 농찌거리로 쓰이니까 틀린 말씀은 아니겠네요. 웃자고 한 소리에 죽자고 대드는 꼴이 됐나요? ^^; 일단은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아무튼... 우리 전통사법을 얘기 하면서 별절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활 선생들이 틀렸다고 보는 것은 저도 매한가지입니다만, 그 사람들을 속된말로 욕하고 비난하는 일이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그들이 그리들 이야기하는 것은 순수한 무지이거나, 고의적인 무시 또는 회피일 터인데 둘 다 인간의 약함을 드러내는 일 아닐지요. 저는 그냥 연민과 안타까움으로 넘기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만... 가만 생각해보면, 이제 와서 자기들이 틀렸고 어쩌면 본인의 사법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 아마도 눈앞이 노래지겠지요. 내가 지금까지 사법(연습)에 투자한 시간과 공력이 거의 대부분 도루묵이 된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기가 막히겠습니까. 저는 그 양반들의 무시와 회피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물론 진실과 학문의 세계에선 늘상 그런 자기부정이 있겠지만, 우리 활판은 진실과 학문과 대의보다는 한줌도 안 되는(?) 이름값과 (똥)자존심과 금전이 우선되는 곳인 듯하니 그 양반들의 행태도 뭐, (유감이긴 하지만) 이해는 된다는 말씀이지요. 설마 우리 활판의 활선생들이 계백이나 성삼문 같은 분들 급이라 보시는 건 아니겠지요? ㅎㅎ
그런데도 거기다 대고 굳이 욕까지 한다면, 득보단 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저의 노파심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으론, 이 카페가 우리끼리만 보는 곳이면 몰라도 제3자인 보통 사람들에게(아니 혹 우리 안에서도) 그러한 거친 표현은 아무리 우스개라 해도 시원하다는 감정보다는 반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많아 보여서요... 그냥 다시 한번 재고해 보시기를 청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일전에 온깍지 문파 카페에 가서 아주 길게 쓴 글(결국 삭제되어 우리 카페에만 남아 있지요)의 말미에서, 문파의 좌장님께 "스스로 도끼를 내리 찍는 것은 어떠시냐"는 취지의 말씀을 드린 적이 있네요. 하지만 그것은 '대가리'가 아니고 '마음'을 향해서였습니다. 일종의 비유적, 문학적 표현이었지요...ㅎㅎ
예수성자가 십자가에 못박혔기 때문에 蛇頭龍尾사두용미로 기독교가 기세를 떨치게 되는 것이지요. 나도 사람이니 남들처럼 욕 안먹고 평이하게 살고 싶은 욕구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이 될려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심정으로 절박하게 하지 아니하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질에 관한 문제인데, 박종철이 갱상도 부산 사람이라 몸으로 역사를 이끌었지만, 京製경쩨들은 얄팍하게 입으로만 독립운동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겉으로 유려하고 보기는 좋지만 실질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한계들을 드러내지요. 회의하면 전부 투쟁 앞으로! 하면서 찬성 투표하지만, 실질적으로 대오 앞열에 서서 닭장차에 타고 있는 사람은 찬성투표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말은 대굴빡을 도끼에 찧고 죽어라고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는 그리 흉악한 사람이 아니랍니다. 남들을 부추기고 뒷전에서 호박씨 까고 자빠진놈들이 진짜로 나쁜놈들이지요.
활도 제대로 쏠 줄 모르면서 어린 학생들을 부추겨서 한산을 욕하고 비난하게 만든 무리들이 우리 활판에서 진짜로 역적놈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런 지점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면 세상살이 그런데로 바르게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몇달 전에 활린이가 발여호미 이러면서 손바닥을 하늘로 보고 발시를 하길래 그냥 지나칠려고 하다가, 각지 죽머리 회전근개 찢어질까봐 몇마디 조언을 해 주었더니, 그 꼬맹이가 “한산니 친구도 없제?” 이러면서 비난을 합디다.
생판 본적도 없는 한산을 친구도 없이 자기 내면에만 갖혀 사는 형편없는 인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누가 어린 학생에게 그런 편견을 심어 주었을까요? 책 조선의 궁술이 별절사법서인줄도 모르면서 책 조선의 궁술을 가르치는 무리들이 별절로 쏘는 한산이 못마땅해서 그들 그룹내에서 한산을 비난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학생들이 한산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비난일색으로 반응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한산이 밝혀낸 별절이 우리의 전통 정통사법체계가 아니란 것을 학문적으로 증명하고 반박하면 될 일을 가지고, 공부는 안하고 비난과 음해를 일쌈는 무리들이 우리활판에 가득하다는 것이 문제지, 공부안하고 무식한 것들에게 헛소리 지껄일려면 도끼에 대가리 박고 죽어라 했다고 그게 문제가 되면 언제 진실이 진리가 이땅에 숨 쉴수 있겠습니까?
이정이 괜히 분서갱유를 들고 나온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죽했으면 그랬겠습니까?^^
좋은 내용이라도 비속어 쓰는 글은 삼가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