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순천애향회 산악회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시산제에 참석했습니다.
우리 동문산악회에서는 6명이 참석했답니다.
상계역 1번출구에서 10시에 모여 1시간30분 정도 둘레길을 걸어 수락산에 있는 송암사 공터에서
시산제를 지내는 일정이었습니다.
시산제에는 이경선 순천산악회장을 비롯 순천애향회 김석진 회장과 김희덕 여성회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하였고 산악회원도 160여명 참석했습니다.
회비는 3만원이었지만 5만원에서 100만원까지 후원자가 많았습니다.
식사는 음복을 겸해 여성회원들이 자원봉사하여 시산제를 올린 마당에서
식판에 배식한 후 기본 반찬과 부침개 등 먹거리는 지인들끼리 옹기종기 먹도록 배분했습니다.
정겨운 광경이었습니다.
동문회 이병래 고문(4회)님도 산악회 초청을 받아 참석하셔서 모시고 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고 행사 후 동문끼리 커피타임을 가직 헤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동문 산행 행사중 가장 이른 시간에 모든 행사가 종료되어 귀가하는 기록적인 행사였습니다.
이병래 고문님이 참석하셔서 기념촬영했습니다.
상계역에서 만난 동문들-좌로부터 김종민(18),김영철(22)정병규(22),윤미방(24),문오순(24) 촬영한 임인화(29)
오늘 행사코스 입니다.
상계역 1번 출구에서 모여 출발을 기다립니다. 많은 회원이 참석했습니다.
날씨도 좋았습니다. 포근한 봄날씨였습니다.
스쳐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움도 스쳐지나갔고 사랑도 스쳐 지나갔고 때로는 슬픔도 스쳐지나갔을 것입니다.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놓아두고 사랑은 사랑대로 놓아두고 슬픔은 슬픔대로 놓아두고 가야할 길 들이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돌부리에 넘어지고 그리움에 넘어지고 사랑에 넘어지고슬픔에 넘어지고 말겠지요.
낙엽진 산길을 걸어보면 압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이 꽃길만이 아니라 청산도 걸어서 왔고 들길과 강길도 걸어서 왔다는 것을~~
산길.들길.강길도 다 지났건만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십니까?
봄길 가을길도 다 지났건만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십니까?
산길,들길,강길도 다 지나고 봄길과 가을길도 다 지나서 지금은 마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끝이 없습니다.
가족과의 길,친구들과의 길,모두가 다른 것 같으면서도 전부가 다 같은 내 안에 인생길입니다.
길은 영원할 것 같으면서도 영원하지 않고 시간과 인생은 내가 살아 있을 때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와의 이별도
가족과의 이별도
친구들과의 이별도
모두가 다른 것 같으면서도 다 같은 내안의 고통입니다.
그 것이 시련이고 그것이 운명입니다.
건강할 때 자주 만나고 갈을 수 있을 때 좋은 추억 만들며 아름다운 관계 이어 갑시다.
산다는 것 별거 아닙니다.
내가 건강해야 하고
내가 즐거워야 하고
내가 행복해야 하고
내가 살이 있어야 세상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떠나고 나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마지막 남은 달동네 "백사마을"이 보입니다.
나와 갑장인 소춘섭 회원이 나 대신 동문기념촬영을 했군요.
오리지널 동문들
동문회에서 모자를 만들 때가 됐어요."동대문 모자"클릭해서 골라보세요.
오늘 참석한 여자 동문들---동문회에서 가장 예쁜 여자 동문 3인방 입니다.
멀리 도봉산이 보입니다.
못살던 시절 누군가가 저 바위의 무른 부분을 파먹었나봐요
마누라가 제발 나가서 놀다 오라고 쫒아 냈고
남편이 보기 싫어 산으로 왔다는 마누라들~~~
카메라를 의식한 순천산악회 회원들
명당인 수락산에 절이 많습니다.
시산제 마당을 빌려준 송암사
두 달만 있으면 생기가 돌 숲입니다.
시산제 준비 - 집행부의 노고가 엿보입니다.
술을 올리는 이경선 산악회장님이 제주입니다.오늘의 제사장이지요.
재배하고 축문도 읽고
근데 시산제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것은 좀 아니지않나 싶은데~~~애국가 제창에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까지
참가 회원들은 좌정하여 구경합니다.
염불보다 젯밥에 신경쓰이는 회원들 ㅎㅎ 고향의 보해소주,고향의 쌀막걸리가 눈에 화악 들어옵니다.
올 한 해 순천애향회산악회원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 입니다.
오늘 제주들입니다.
유공자 표창도 있었습니다. 송년회 때 주시지~~~젯밥에 뜸들이는 것? ㅎㅎㅎ
드디어 배식을 합니다.날씨가 따뜻한게 다행입니다.
오~~~조례초동문산악회원들이군요
생각을 조심하세요. 생각은 말이 됩니다.
말을 조심 하세요 말은 행동이 됩니다.
행동을 조심 하세요 행동은 습관이 됩니다
습관을 조심하세요 습관은 성격이 됩니다.
성격을 조심하세요 성격은 운명이 됩니다.
서로 간에 편하다고 함부로 대하지 말고 잘 해준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져준다고 만만하게 보지 말고 늘 한결같다고 변하지 않을 거라 믿지마세요
사람이 변하는 건 한순간입니다.
사람을 대하는 데는 항상 정성이 필요합니다.
실수가 잦으면 실망을 하게 되고
실망을 자주 하면 포기를 하게 됩니다.
포기를 많이 하다보면 외면을 하게 되지요.
사람끼리 등 돌리기는 참으로 쉽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놓치지 않으려면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이고 삶이 즐거운 것은 친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이고 삶이 즐거운 것은 동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행사 종료 후 커피타임을 가졌습니다. 피로를 푸는데는 맥주가 좋은데 오늘은 풀 피로가 없어서요
시산제 선물로 타올과 뜬금없는 후라이팬이 배부되었습니다.
올 봄에 산에 가서 월담초라 부르는 부추전이라도 부쳐먹어야겠습니다.
첫댓글 고맙네요
감사합니다 좋은날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