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
김선희
아기가 칭얼대더니 엄마등에 업드린다
포대기를 두르자 이내 잠이 든다
자장가 몇소정끝에 꿈나라가 있다니
등에다 업는다는건 숨결을 익히는것
감춰진 울음이 그대로 스미는것
슬픔을 상처내지않고 받는다는 몸짓이다
(2015. 시조시학 봄호)
첫댓글 김선희 시인님의 운율은 언제니 냇물 같습니다.읽기 편하면서 뜻 깊고 감미로운 맛이 훌륭합니다.등에다 업는다는건 숨결을 익히는 것/ 이 구절은 정말로 가슴을 달구기에 충분하네요.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답글도 제 가슴을 적십니다.
첫댓글 김선희 시인님의 운율은 언제니 냇물 같습니다.
읽기 편하면서 뜻 깊고 감미로운 맛이 훌륭합니다.
등에다 업는다는건 숨결을 익히는 것/
이 구절은 정말로 가슴을 달구기에 충분하네요.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답글도 제 가슴을 적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