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교실 선생님, 자립센터 센터장님, 팀장님을 뵙기로 한 날입니다.
김희호 씨가 안내하는 대로 따라갑니다. 한글교실 가서 인사드립니다. 한글 배우는 모습 보여준다고 하셨는데, 알고 보니 화요일은 핸드폰 사용 방법을 배우는 날이었습니다. 김희호 씨가 먼저 소개하면, 제가 덧붙입니다. 아쉽게도 김희호 씨가 좋아하는 선생님은 안 계시더랍니다.
자립센터에 가기 전, 빵집에 들릅니다. 문득, 김희호 씨는 평소에 인사드리러 갈 때마다 무언가를 사가시는 분이라는 게 기억납니다. “희호 씨, 우리 자립센터 선생님들 뵈러 갈 때 뭐라도 마실 것 사서 가지고 갈까요?”
“응.”
자립센터 선생님 인원수를 생각하며 풍족하게 빵과 음료수 고르십니다.
“희호 씨, 빵이 많은데요….? 몇 명 계세요?”
“다섯 명! 나눠 먹자!”
카드는 제가 가지고 있었어도 계산하려 건네고, 영수증 받는 것은 김희호 씨가 합니다.
김희호 씨와 저까지, 두 손 가득 들고 자립센터로 향합니다.
자립센터도 김희호 씨가 안내해 주는 길 따라갑니다.
자립센터에 들르니 모두가 김희호 씨를 알고, 반깁니다. 빵과 음료수 사왔다고 말씀드리니 “희호가 빵을 다 사왔어~ 희호야, 나 감동이다.” 하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김희호 씨는 저를 센터 선생님들께, 센터 선생님들을 저에게 소개해 주십니다. “희호는 참 잘 배웠어. 누구를 만나면 항상 소개부터 해줘.” 센터 선생님 덕분에 김희호 씨 강점 하나를 알게 됩니다.
2024년 7월 2일 화요일, 이다정
첫댓글 사람들과 나누고 함께하는 걸 좋아하는 희호씨, 사람 소개해 주는 걸 잘 하는 희호씨.
희호씨의 강점이 제대로 발휘 된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