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동주, 외신상담, 동병상련, 토사구팽 등 사자성어가 많이 만들어진 우와월의 전쟁 이야기가 이번 회의 주 이야기다. 오와월은 춘추시대 남동쪽 변두리에 있던 오랑캐나라였다. 춘추의 끝자락에서 오나라에는 합려와 부차라는 왕이 있었다. 오왕 합려는 초나라에서 도망온 오자서, 백비 등을 중용하여 나라의 기틀을 세우고 초나라에 대항했다. 그당시 초나라는 춘추 2강이었다. 대국을 상대하기 힘들었지만 오자서란 특출한 전략가를 만나 초나라를 망하기 일보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오자서는 초나라의 경공집안이었으나 간신에 의해 누명을 쓰고 아버지와 형제들이 죽임을 당한 후 오나라로 목숨을 걸고 도망쳐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오왕 합려가 주고 아들 부차가 왕위를 이었다. 부차는 초, 진나라 처럼 패권국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옆에 있던 작은 월나라를 먼저 제압하고 중원으로 나갔다. 월나라 왕 구천은 부차에게 붙잡혀 2년동안을 노예 생활을 했다. 부차의 똥까지 먹었다고 한다. 월나라로 돌아온 구천은 쓸개를 햛고 짚더미에서 10년을 생활하며 복수할 날 만을 기다렸다. 타국과의 전쟁, 오자서의 죽음으로 오나라가 힘이 빠지자 구천은 오나라를 침략하고 구천을 죽였다. 이것이 이 편의 줄거리다. 다른나라를 침탈하기 위해선 먼저 내나라를 안정시켜야한다. 다른나라에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내부가 먼저 무너졌기 때운이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작금의 상황을 보면 참으로 한탄스럽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파당을 지어 자기편만 감싸려 한다. 나라가 사분오열 분할되었다. 통합만이 살길임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누구하나 먼저 손 내밀지 않는다. 우리가 조그만 고기 덩어리를 가지고 싸우는 여우라면 여우를 노리는 호랑이가 살금살금 우리 뒤를 따라오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한다. 서로 다투다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