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無我:안앗따;Anatta)◊ 이 이야기도 무상에 대한 이야기와 같으며, 다 만 부처님으로부터 설법을 들은 비구들이 다른 오백 명의 비구들이었다는 점과, 그들이 과거 까싸빠 부처님 당시 무상이 아닌 무아와 관련 된 주제로 수행했다는 점이 다르다. 부처님께서 또 다른 오백 명의 비구들이 과거 생에 무아의 특성을 주제로 수행했다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오취온은 자기의 뜻대로 되지 않는 다. 그래서 이것들은 내가 아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게송을 읊으셨다. 20-7-279 모든 법은 실체가 없다.²⁰⁾ 지혜로 이와 같이 볼 때 괴로움을 싫어하여 떠난다. 이것이 청정에 이르는 길이다.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오백 명의 비구들은 모두 아라핫따 팔라를 성취하였다. 20) 모든 법은 실체가 없다. : 여기서 법은 조건에 의해 일어나는 것(有爲法)과 조건 없이 일어나는 것(無爲法)을 모두 포함한다. 그르므로 ‘모든 법’이라는 단어에는 닙바나도 포함된다. 실체 없음(無我)이란 몸과 마음 안에 ‘나’, ‘나 자신’, ‘나의 것’, ‘영혼’ 또는 ‘자아’라는 것이 없다. 이 무아의 교리를 이해하지 않으면 불교를 안다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모든 불교의 교리는 이 무아의 이론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무아의 교리는 오직 불교에만 있으며 불교와 이 세상 모든 종교와 구분 짓는 독특한 가르침이다. 그럼 자아가 없다면 ‘무엇이 괴로움을 느끼며, 무엇이 선악의 행위를 하며, 무엇이 업에 따라 윤회하며, 무엇이 팔정도의 길을 걸어가고, 무엇이 닙바나에 들어가는가?’ 라고 물을 것이다. 청정도론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괴로움을 겪지만 괴로움을 겪는 자는 없다. 행위를하지만 행위하는 자는 없다. 닙바나에 들어가지만 닙바나에 들어가는 자는 없다. 길을 걸어가지만 길을 걸어가는 자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