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을 슬퍼하는 제문' 부처의 깨우침 중에'사람이 나고 죽는 건포말泡)이요 파초(芭蕉) 같다'는 말이 있는데생사(生死)란 본시 이런 것이지.포말이 비록 사라지긴 잘하지만그래도 새롭게 일어날 줄 알고파초라 하는 것도 묵은 뿌리 남아 있어다시금 무성하게 살아나는 법이거늘,이제 그대의 포말은한 번 꺼져 사라지면 그것으로 그만이고지금 그대의 파초는또다시 푸르기를 기약하기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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