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실산우회' 제146차 진천 두타산 산행 및 시산제
[상산임씨 부자충신문]
[상산임씨 설단]
[장열공 임연장군 숭모비]
○ 장 소 : 농다리와 두타산(598m)
○ 날 자 : 2018. 03. 11.(일)
○ 집 결 : (잠실) 06:50 잠실종합운동장역 2번, 3번 출구 사이
(수원) 07:50분 화서역(수원역 방향) 버스정류장
08:00분 선일초교(영통방향) 버스정류장
○ 차 편 : ㈜자연관광 031)233-3939
○ 준비물 : 1)공통 : 여벌옷, 스틱, 간식, 물, 음료, 초콜릿 등
2)회장 : 축문
3)총무 : 제수(제주, 대추, 밤, 배, 감, 사과, 포), 편지봉투, 돼지머리고기, 시루떡, 귤, 막걸리, 소주, 음료수, 마른안주, 새우젖, 휴지, 돗자리, 접시(대, 중), 종이컵, 나무젓가락, 비닐봉지, 비닐장갑 등
4)대장 : 시산제 현수막과 끈 등
○ 회 비 : 35,000원(찬조 금일봉 : 이인로, 김순영)
○ 참 가 : 김동석,김영희,김윤만,김인수,김인순,박준석,손정자,신성철,신현홍,이각규,이경순,이성녀,이흥우,진기명,최용회,홍건기,홍진선 이상 17명.
2018년 02월 26일
개미실산우회 회장 드림
[진천 농다리]
2018년 『개미실산우회』 시산제(始山祭) 축문(祝文)
유(維) 단군기원(檀君紀元) 4351년(서기 2018년) 세차(歲次) 음(陰) 1월 24일 임인(壬寅).
올해 무술년(戊戌年)은 황견(黃犬) 즉 우리와 친숙한 누렁이의 해입니다. 자기 주인(主人)에 대한 충성심(忠誠心)과 용맹(勇猛)함이 강(强)하고, 액운(厄運)과 악귀(惡鬼)를 막아주는 수호동물(守護動物)이라는 누렁이를 닮아 우리는 원만한 인간관계(人間關係)를 유지(維持)하고 어려운 역경(逆境)을 극복(克服)하면서 밝은 미래(未來)의 희망(希望)을 노래하는 그런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나이다.
금년(今年) 설을 지내고 첫 번째 맞이하는 이번 산행(山行)에서 우리 개미실산우회 회원(會員) 일동(一同)은 고향 오갑산(梧甲山), 원통산(圓通山), 수레의산[車의山]과 민족(民族)의 성산(聖山)인 백두산(白頭山)을 잇는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중간지점인 이곳 증평(曾坪) 두타산(頭陀山)에서 조촐한 산신제단(山神祭壇)을 꾸려 백두대간을 굽어 살피시고 천지만물(天地萬物)의 생로병사(生老病死)와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주관(主管)하시는 신령님께 삼가 고(告)하나이다.
저희는 모두가 같은 고향(故鄕) 감미곡(甘味谷)과 거곡(巨谷)에서 태어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은 진작부터 갖고 있었으나 정작 고향 산천(山川)의 지리(地理)는 잘 모르는 채 지내오다가 뒤늦게 장년(長年)이 되어서야 저희가 나고 자란 고향의 뒷동산에 뒷동산을 올라보자는 작은 소망(所望)을 갖고 2004년 7월18일 수원(水源) 광교산(光橋山)에서 첫 산행을 시작한 이래 어느덧 14년이 훌쩍 흘러 146차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146차 산행에서 저희가 오른 뒷동산은 오갑산, 원통산, 광덕산, 수리산, 수레의산, 부용산(芙蓉山), 소속리산(小俗離山) 그리고 오늘 두타산을 올랐습니다만 그 하나하나의 산행에서 저희는 알게 모르게 한 고향이라는 동질성(同質性)의 우정(友情)을 나누고 진정(眞情)에서 우러나오는 작은 배려(配慮)에 감사(感謝)하면서 서로를 끌어안는 사랑의 공동체(共同體)를 만들어 나가고 있나이다.
오늘 이곳 두타산에 올라 천지만물(天地萬物)을 주관(主管)하시는 신령님께 청원(請願)할게 있어 감히 세 가지만 청(請)하나이다.
첫째, 세상(世上)에 자유(自由)와 평화(平和)를 가져다주시는 신령님!
작금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國際政勢)가 급박(急迫)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渦中)에 우리는 남(南)과 북(北)이 갈리고, 동(東)과 서(西)를 가르며, 진보(進步)니 보수(保守)니 하면서 이념(理念)을 또한 가르면서 국가(國家)와 민족(民族)이 갈기갈기 찢기고 자유와 평화가 위협(威脅)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북핵(北核)을 머리에 이고, 사드보복(報復)과 무역제재(貿易制裁)를 통해 안보적(安保的), 경제적(經濟的) 위협 또한 심각한 상황(狀況)에 놓여 있습니다. 자유와 평화를 주관하시는 신령님께서 우리나라 백의민족(白衣民族)을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나라 정치(政治) 지도자(指導者)들에게 혜안(慧眼)을 주시어 이러한 난국(亂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能力)을 주시옵소서.
둘째, 위로자(慰勞者)이시며 치유(治癒)를 주관하시는 신령님!
지난해 시산제(始山祭)에서도 신령님께 고(告)하였듯이 어느덧 저희 개미실산우회 회원(會員)들도 고희(古稀)를 지나 이순(耳順)을 바라다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저희를 일컬어 지공선생이니 지공처사니 하며 부른답니다. 이런 날이 저희들에게는 오지 않을 줄 알았고, 남의 이야기 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몇 몇 친구들은 다리가 아프거나, 허리가 아프고, 숨이 차거나, 기력이 부족하여 그렇게 즐기던 산행에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더욱 건강(健康)에 유념(留念)하고 신경(神經)을 써야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신령님께서 개미실산우회 아픈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치유(治癒)의 기적(奇蹟)을 일으켜 주시어 저희 개미실산우회 친구들 모두가 행복(幸福)한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셋째, 천지만물의 생각과 말과 행동(行動)을 주관하시는 신령님!
이제 저희는 큰 산이나 긴 산행은 가급적 피(避)하고 저희 체력(體力)에 알맞은 산행이나 트래킹으로 바꾸어 나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령님께서도 저희들의 이런 사정(事情)을 헤아리시어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에 힘, 힘을 실어주시어 안전(安全)한 산행을 하도록 보살펴주시고 주위에 있는 작은 풀잎과 앙증맞은 예쁜 꽃 하나, 시냇물소리와 새소리, 나지막이 내려앉은 산안개와 상고대, 솔바람과 실비 속에서도 정겨움과 즐거움이 넘쳐나 모두가 감사(感謝)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시고, 특히 친구 간에 욕설이나 막말로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두타산 신령님! 삼가 바라옵건대 저희 ‘개미실산우회’는 고향을 인연(因緣)으로 하여 영원히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기억(記憶)되고 남게 되기를 희망(希望)합니다. 오늘 처음 이 자리에 참석한 친구, 선후배(先後輩)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점 깊이 생각하여 앞으로 함께 동행(同行)하기를 기원(祈願)해 마지않나이다. 이러한 우리의 모든 바램과 정성(精誠), 그리고 오늘 여러 가지 사정(事情)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 몫까지 함께 담아 여기 주과포(酒果脯)를 준비(準備)하여 술 한 잔을 올리오니 저희를 어여삐 여기시어 흠향(歆饗)하시옵소서!
2018년 3월 11일
개미실산우회 회원 일동
[두타산 정상부]
[두타산 정상]
[두타산 영수사 일주문]
[대웅전]
[삼성각]
[관음보전]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
시산제 축문을 다운 받겠습니다 !.
잘 감상했습니다 !
회장 총무 대장님 수고 많았고
산우님들 반가웠고 즐거운 시산제 산행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