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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텔레비젼 코메디프로에 자주 등장했던 도사(코메디언)들은 하나같이 '계룡산에서 십수년 동안 도를 닦았다'는 말로,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계룡산을 영험한 신력이 있는 산으로 그 이름을 기억하게 했다. 계룡산은 지리산,묘향산과 함께 우리나라 3악중 하나로 불리며 무속인들의 산으로 자리잡아왔다. 현재 계룡산에 남아서 제를 올리는 무속인들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꿈틀거리며 승천하는 용처럼 생긴 산세에서 보듯 아직까지 최고의 명당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하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계룡산엔 사찰도 많은데,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갑사와 동학사이다. 특히 봄에는 동학사의 벚꽃길과 가을에 갑사계곡의 단풍이 유명하다. 갑사는 계룡산의 서북쪽 능선 기슭에 노송과 느티나무 숲이 우거진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화엄종 10대 사찰중의 하나이다. 구이왕 원년에 창건된 갑사는 그 유례에서도 나타났듯이 아도화상이 천진보탑에서 하늘까지 이르는 상서로운 빛을 보고 창건한 사찰이다. 절 이름이 외자 인 것은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절이란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갑사는 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하고 있는데, 갑사 철당간 및 지주(보물 256호), 갑사 부도(보물 257호), 갑사 동종(보물 478호), 월인석보판목(보물 582호), 천진보탑(지방문화재 68호), 갑사 괘불(국보 298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 일주문을 지나게 되는데, 이 길이 유명한 오리숲길이라한다. 실제로는 1km정도로 오리보다는 짧다. 여름엔 해가 들 곳이 없을 정도로 녹음이 짙고, 가을엔 단풍으로 장관을 이룬다한다. 오리숲길을 지나 갑사와 전통찻집을 구비돌면 관음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시작한다. 처음엔 쉬운 듯 완만한 계곡길을 따라 시작하지만 이내 가파른 경사의 돌계단을 만나게 된다. 계룡산은 돌이 정말 많다. 이리저리 둘러보면 산 전체에 큰 돌덩이들이 산재해있다.
계룡산은 주봉인 천황봉에서 쌀개봉, 삼불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닭머리 형상의 용 같은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그 이름처럼 계룡산은 흡사 닭벼슬처럼 구불구불 솟은 암릉이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관음봉에 올라 천황봉-입산금지구역-을 조망하고 삼불봉쪽으로 자연성능을 바라보면 깍아지른 듯 철계단 길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장관이다. 동학사로 바로 내려 설 수도 있지만, 삼불봉, 남매탑을 거쳐 동학사로 내려서는 코스가 계룡산의 면면들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코스다. 계단이 많아 다소 불평도 되지만, 덕분에 위험구간을 안전하게 등산 할 수 있다. 삼불봉에 올라 숨을 한 번 고르면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이다. 남매탑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여유있게 내려서면 유서깊은 동학사에서 계룡산 산행을 마감하게 된다.
가을은 이미 차가운 초겨울 북풍을 피해 낙엽 밑을 파고들고, 정기서린 앙상한 나뭇가지는 짧은 한 낮의 태양을 한껏 받으며 매서운 겨울을 이겨낼 채비를 하는 듯 하다. |
대전,충청남도>계룡산 국립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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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호두 껍질속 같은 복잡 기묘한 산세로 뭇사람 유혹 계룡산(鷄龍山, 845.1m)은 대전광역시, 공주시, 논산시에 걸쳐 있는 충남 제일의 명산이다. 우리나라 17개 육상국립공원중에서 면적은 가장 작지만 국립공원이 된 순서로 따지면 두번째이다.(1968년) 면적이 62㎢로서 월출산(42㎢) 다음으로 작은 이 계룡산이 그렇게 빨리 국립공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이 산의 경치나 자연자원이 뛰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바위 경관에서 이 산은 규모와 짜임새에서 서울 북한산이나 영암 월출산과 맞비교될 만한 뛰어남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산 인수봉처럼 불끈하게 치민 암봉도 있고, 월출산처럼 오밀조밀한 기암들로 연속되는 암릉도 있다. 그 사이로 은밀한 굴곡을 가진 계곡들이 발달, 흡사 호두 껍질 속같은 산세를 보인다. 그런 기묘한 때문인지 계룡산은 옛적부터 무속인들의 성지로 추앙받아왔다. 특히 조선 초 태조가 계룡산 도읍도를 바탕으로 신도안이란 곳에 천도하려 한 이후 수많은 신흥종교 집단이 모여들었다. 계룡이라는 산 이름은 ‘닭머리 형상의 용 같은 산’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무학대사가 ‘금닭이 알을 품은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인 한편 용이 승천하는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이라서 계룡이라 명명했다’는 전설도 전해온다. 이러한 계룡산의 핵심부는 자연성릉이라 부르는 암릉이다. 90년대에 이 암릉에 안전 철책이 가설되고 나서 수많은 사람들이 계룡산으로 몰렸다. 계룡산은 봄이면 동학사 진입로변의 벚꽃터널, 여름엔 동학사 계곡의 신록, 가을에는 갑사와 용문폭포 주위의 단풍, 겨울에는 삼불봉과 자연성릉의 설경으로 연중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 본소(분소)/매표소 전화 본소 / 042-825-3002~3 동학매표소 / 042-825-3004 천장매표소 / 042-825-3005 상신매표소 / 041-857-6136 갑사분소 / 041-857-5178 갑사매표소 / 041-857-5849 신원사분소(매표소) / 041-852-5040 * 병사골과 지석골매표소는 전화 없음. 은선대피소 : 계룡산의 유일한 대피소로 은선폭포 위쪽에 위치. 수용인원 20명, 1일 숙박료 5000원, 담요는 1장당 1000원 침낭 1개당 2000원씩에 빌려준다. 컵라면(온수 포함 2000원)을 비롯, 간식거리와 음료수 등도 판다. 전화 042-825-6039. 계룡산야영장 : 수용능력 소형텐트 30동 중형텐트 30동 대형텐트 30동. 1일 사용료 3000원, 4500원, 6000원. 전화 042-825-02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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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요금 |
이용요금 | 어른 | 어른(단체) | 청소년, 학생, 군경 | 청소년, 학생, 군경(단체) | 어린이 | 어린이(단체) |
3,200원 | 3,000원 | 1,200원 | 1,000원 | 600원 | 500원 |
주차장 | 있음(유료) | 동학사 주차장 |
있음(유료) | 갑사 주차장 | |
있음(무료) | 신원사 주차장 |
휴식년제 |
시행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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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 면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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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기간 | ||
하대~연천봉 | 1㎞ | 2003-01~2005-12 |
연애골~연천봉 | 2㎞ | 2003-01~2005-12 |
좌암교~도덕봉 | 2㎞ | 2003-01~20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