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 레파(1040~1123)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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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티벳의 위대한 성자(聖子)이며 시인인(승려이기도 했으나 부패함을 보고 나왔다.) "밀라 레파"(1040~1123)는 민중의 노래를 모방하고 농담을 통해 악평을 얻었고 스스로를 미쳤다고 하였다. 그는 승려들을 조롱하는 데 기쁨을 느꼈다. 당시 그가 만든 노래를 보자. 그의 시(노래)는 『Channts de Milarepa(mGur-'bum) 북경판 목판본』에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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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 레파의 노래[1]『Channts de Milarepa(mGur-'bum) 북경판 목판본』
위에는 남쪽의 구름이 맴돌고 (khor-ma-khor)
아래에는 맑은 시내가 찰랑거리네 (gya-ma-gyu)
둘 사이로 독수리가 치솟아 오르고 (lang-ma-gyu)
모든 종류의 풀들이 섞여있구나 (ban-ma-bun)
나무들은 춤추듯이 흔들리고 (shings-se-shings)
꿀벌들은 노래하누나 khor-ro-ro
꽃들은 향기롭고 chi-li-li
새들은 지저귀네 kyur-ru-ru
밀라 레파의 노래[2]『Channts de Milarepa(mGur-'bum) 북경판 목판본』
네 명의 악마를 정복한 분이신 아버지
번역가 마르파여 존경을! 너 자신에 대해서는 말할것이 없다네
나는 실은 하얀 빙산 속 암사자 아들이라오
내 어머니의 자궁에서
이미 완전한 세 가지 힘으로서 형성되었네
어린 시절 내내 둥지 속에 누워 있었고
유년 시절에는 둥지로 가는 문을 지키고 있었다네
그러나 내가 어른이 된 이후로는 빙산 위를 걷고 있으며
폭풍속에서도 동요되지 않고
깊은 심연도 나를 두렵게 하지 못하네
나에 대해서는 말할 어떤 것도 없다네
나는 새들의 왕인 독수리의 아들이라네
알 속에서 이미 나의 두 날개는 완전히 펼쳐져 있었네
어린 시절 내내 나는 둥지에 누워 있었고
소년시절에는 둥지로 가는 문을 지켰다오
그러나 완전히 성장한 독수리가 되자
나는 하늘 꼭대기로 날아올랐다네
끝없는 하늘에서도 동요되지 않고
좁은 당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네
나에 대해서는 말할 어떤 것도 없다네
나는 흔들리는 파도인 위대한 물고기의 아들이라네
내 어머니의 자궁에서 이미 나의 황금빛 눈은 형성되었네
어린 시절 내내 난 둥지에 누워 있었고
소년시절에는 항상 여울의 입구에서 헤엄쳤다오
마침내 커다란 물고기로 자라나서
나는 태양을 누비고 다닌다네
깊은 물 속에서도 동요되지 않고
어부의 그물도 나를 놀라게 하지 못한다네
나 자신에 대해서는 말할 어떤 것도 없다네
나는 직접적으로 전승하는 스승의 아들이라네
나의 어머니의 자궁에서 이미 내게 믿음이 생겨났고
소년시절에 가르침을 배우면서 지냈다네
마침내 위대한 명상자로 성장하여
나는 산 위의 암자를 찾는다네
악마의 앞에서도 동요되지 않고
그들의 환영도 나를 두렵게 하지 못한다네
밀라 레파의 노래 노래[3]『Channts de Milarepa(mGur-'bum) 북경판 목판본』
허허 그놈 참 잘생겻구나
이해하려는 자는 이것을 들어보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네는 나를 아는가?
그대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가?
궁탕에서 온 밀라 레파가 바로 나일세
만약 그대가 이 노래를 이해한다면 이 한번으로 그대는 얻었구나
만일 그대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나는 떠날 수 밖에 없구나
밀라 레파의 노래 노래[3]『Channts de Milarepa(mGur-'bum) 북경판 목판본』
승려들이여 들으라!
너의 배꼽은 자만심으로 가득하고
너는 무상함을 트림하며 시기심을 토해내고 있다.
너는 타인에 대해 경멸의 방귀를 뀌고 빈정거림을 방뇨하고 있다.
이밖에도 밀라 레파는 많은 노래,시를 지었으며 특히 당시 승려들을 비난하는 노래와 시는 민중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부패한 승려들을 비판하는 미친 성자 "밀라 레파"는 오늘날에도 티벳인들로부터 진정한 승려로 평가되며 그의 노래와 시는 티베트 문화를 알아내는것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노래여! 만약 내가 새로이 그것을 노래하지 않는다면,
그 의미는 가슴 속으로 전해지지 않으리.
-밀라 레파(1040~1123)-
글쓴이:여소제(ss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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