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아버지의 관계
딸만있는 저가 얼마전 집사람과 함께
대학동창생의 딸 결혼식에 갔었습니다.
따님은 대학재학중 미모 덕분에
아시아나항공의 모델과 SBS TV에도
잠시 출연 한 아주 이쁜 아이였습니다.
신랑은 미국에서 자란 재미교포 2세이였으며
그래서 많은 신랑의 노랑머리 미국 친구들이
한국에서 치루는 결혼식까지 참석하였습니다.
사회자는 미국서 온 친구들을 위하여
영어를 곁들여 진행한다고 하였습니다.
맨 먼저 양가 모친이 입장하여 초불을 켜고
다음에 신랑의 미국친구와 신부의 한국친구들이
들러리로 입장하여 나란히 계단에 도열해 서서
박수치며 신랑신부를 맞이 하는 광경도 새로왔습니다.
주례 목사님의 영어를 곁들인 주례사등..
여러 순서를 거쳐 건배 순서가 되었습니다.
신랑신부는 한 계단 위에 서고
양가 부모는 계단 아래서 잔을 들었습니다.
이때, 신랑은 한 계단아래에 서 있는
나비 넥타이를 맨 자기 아버님을 향하여...
아들은 즐거운 듯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아버님도 오늘 참 기쁘시죠!) 하는 듯 말하자
아버지 역시 아들이 내민 손을 잡아 흔들며
(그래 나 장가 갈때보더 더 기쁘구다!)라고 말하는 듯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아들
아들의 내민손을 잡고 흔들며 답례하는 아버지...
다정한 친구 같은 아버지 인 것 같기도 하고
무례하지 않는 깍듯한 예의도 있어 보였는데...
▽ 그날 가져온 꽃으로 만든 3개의 꽃병중 하나
결혼은 무조건 축하를 합니다...저도 딸이 있으면 좋겠는데...제가 아내에게 ..[만약 딸만 낳아주면 시집갈 때까지 같이 잘끼다] 했드니...아들만 낳아 주더라구요...에공..회개해야지....그래도 저는 욕심을 못 버리고...이번에는 아들들에게 [결혼할 때는 무조건 미인으로...]로 세뇌공작을 하고 있습니다...ㅎㅎㅎㅎ
첫댓글 아들을 둔 까탈님이나 훈장님은 어떻게 생각 할까 싶어서리
이미 세상이 광목,뽀뿌링으로 옷 해입는 시대가 지나가고, 燕尾服인가...턱시도인가..가 시절을 풍미하고 있는데 말해 새삼 무엇하리오......! 《찬장에서는 파지릉장 찾아야하고 지펠 냉장고에서는 오렌지쥬스 찾아야 된다》 - 상청마당생각 -
아들이 없군요? 거추장 스럽고 불필요한 체면이나 격식은 질색 입니다.아들이자 친구이기에, 오입도 함께 할수 있을 정도로. 부럽 습니까?
박광순님의 신 부자유친의 터인 개념에 동감합니다 ,ㅋㅋ 부친이 아들의 바람직한 순정? 눈여겨둔 기방의 기녀를 천거 한다는 명문가의 성교육 ... 그게 그거 였습니까 ?ㅎㅎ
상청님과 까탈님은 한성질 있는데....아들들은 내 보기 반 성질도 없어 걱정이 되서리
아들도 아들, 사위도 아들, 딸도 딸, 며느리도 따인 시대입니다..., 공주만 키울땐 백화점에 가면 남자아이의 양복만 눈에 들어오더이다.., 그러나 늦둥이 아들 보고나니 다시 이뿐 머리띠와 핀이 그렇게 이뻐보일수가 없습디다...,
아마 아드님은 아버님 보다는 두계단 위에서
딸만있는 집에는 아들의 귀중함을 알지못하고 아들만 있는 집은 딸의 소중함을 모르고 사나봅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며.....
그래도 난 아들 보다는 딸이
딸만 있으신 분은 꼭 그렇게 말합디다....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아주 특별한 그런 관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첨에는 친아들이 아닌가 했는데...그건 아니고..하여간 아들과 아버지와의 관계가 우리처럼 의지하지 않는 동등한 사회인으로 비쳐 보기가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많이부러워 셨나요? 저도 딸래미 하나뿐입니다만 어른된 기념으로 하나면 충분하다꼬 생각중입니다~~ㅎㅎㅎ(아기자기 하신분이군요~꽃병에다 꽃도 다꼽으시고~~ㅎㅎㅎ)
기념품이라 저는 사진만 찍었는디.
무례한줄 아뢰오..ㅋㅋ 울 풍습두 조은데..까딱하며 노환의 아부지 뻘떡일라셔서..저젖 저런 본대없는넘 ..카실라..ㅋㅋㅋ
구름비님 , 결혼식날 하루는 신랑신부가 주인공이라 한계단 위에서 아버님께 악수를 청하는 것은 과히 무뢰가 아닐걸로 여겨지군요 ^^ 시대의 흐름을 흘려보내다 보면 새로운 신시대가 다가와서 이순할미가 인터넷을 접하듯이 ...
그러하네요..ㅋㅋ감사합니다..
요즘 한국 아버지들도 많이 변하고 있더라고요..아들만 둔 집이 그런 변화에 더 힘들어 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우리 아드님 하며 존대말도 한번씩 해 봄직합니다.
제가아는 집엔 그런집이 있습니다 아들을보고 칭호를 붙여서 말하는집
그래도 우리에겐 아직 좀? 나는 그래 몬하지 싶은데요....내가 너무 골동품인가?
가장자리 목에 힘으로 버티지 마시고
아버지와 아들... 울아버지는 독재자 반군의 기세가 점점.........
아들이야기 이니 딸은 예외
아들 둘 뿐인 나는 우짜면 좋겟습니꺼? 게다가 큰넘은 국제 결혼 해 볼끼라꼬 껄떡거리제. ....
사이버 세상에서 남녀 노소 정겨움과 새로움의 정서를 나눔하시는 우리 님들은 이미 좀더 폭넓은 시야로 신물결에 휩쓸려 계신다는 현실을 인지해 보심이 ㅎㅎㅎ
경돈님 며느님이 손을 내 밀어도 두손으로 잡으시길...
결혼 시즌이 다가옵니다. 부조봉투 부지런히 준비하셔야 될것 같습니다.ㅎㅎㅎㅎ
샘님이라..주례하셔서 벌면 되잔아요
울 아들도 미국인가 어디에서 공부 한다 합시고 저나 한통화가 고작 이번에 4년만에 댕기로 왔는데 암튼 마음에 들진 않더군요 그래도 곁에 있는 딸 보담 못하니 어찌 합니까?
미국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땡 입디다..
뿌리님 , 든든한 아들 , 상냥한 며느리 재롱둥이 손주손녀 부럽습디다 ^^ 미국에서 공부하는 4인가족 뒤바지 아무나 한답니까 ? 부모 기대감에 충족될 자식도 흔치 않고요, 우리 부모들의 욕심을 비움이 훨 수월하겠지요 ^^
몇일전 신문에 한국은...노후 보장에 가장 큰 장애가 자식이랍디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A/S 가 바로 노후 보장보험이 아니라지만 , 막상 코앞에 닿으면 매정하지 못하는 부모들의 애환이 속속 기사 꺼리가 되드이다 .
그렁게 우리 부모들의 자식사랑이란게, 맹목적이고 오지랖 사랑이 많다는것이지요. 자식에 대한 물질적 투자도 중요 하지만 왠만큼 에서 노후대책으로 전환하고 늙어서는 독야청청 해야는기라요!
결혼은 무조건 축하를 합니다...저도 딸이 있으면 좋겠는데...제가 아내에게 ..[만약 딸만 낳아주면 시집갈 때까지 같이 잘끼다] 했드니...아들만 낳아 주더라구요...에공..회개해야지....그래도 저는 욕심을 못 버리고...이번에는 아들들에게 [결혼할 때는 무조건 미인으로...]로 세뇌공작을 하고 있습니다...ㅎㅎㅎㅎ
ㅎㅎㅎ 욕심이 많으시네요, 마음도 이쁘고 얼굴도 이쁘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요즘 처녀들 싸가지 없는 애들 많다는데 조심해야 됨다.
ㅎㅎ 딸은 딸대로 아들은 아들대로 ~! 다 좋아 ! 한쪽이 없어면 한쪽이 없는 부분을 다 채우지요 !
오랜만에 주인장님의 글을 대한것 같슴니다.친구 딸 결혼식 같다와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은 모양이죠 애들 다잘 이쁘게 컷겟지에, 남의 결혼식이 예사로 않보이는 모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