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는 전 세계적으로 4백여 종에 이르고, 호박처럼 길쭉한 모양부터 서양 배 같은 타원형, 자두처럼 작고 둥근 형태 등 다양하다.
껍질도 얇고 부드러운 초록색이 있는가 하면, 악어가죽처럼 두껍고 오톨도톨 검푸른 것도 있다.
과육은 초록색이나 밝은 노란색이며, 익어가면서 크림처럼 부드러운 맛을 낸다.
아보카도는 생으로 먹거나, 잎채소나 과일로 곁들여 샐러드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색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냉장해둔 아보카도를 참치나 연어, 새우나 가리비 등의 해산물과 함께 먹으면 부드럽고 섬세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과욕을 으깬 뒤 멕시코소스를 넣어 과카몰리(아보카도 으깬 것에 양파, 토마토, 고추 등을 섞어 만든 음식)로 즐겨도 좋다.
아보카도를 올리브유로 살짝 버무리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바비큐처럼 그릴구이를 해도 먹음직스럽다.
건강에 좋은 지방이 넉넉한 아보카도는 생크림과 함께 잘 섞으면 부드럽고 깔끔한 최고급 수프로 변신한다.
요즘은 스시나 롤에 아보카도가 빠지면 제 맛이 안 나고 허전할 정도로 필수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보카드는 오래 끓이거나 방치 하면 변색되고 짓물러서 조리 시간이 긴 요리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아본카도는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무엇보다도 나트륨의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을 비롯한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당분의 함량이 낮고 비타민B군과 E, 미네랄, 철, 칼슘도 다량 함유돼 있어 여성들에게는 노화방지와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시켜주고, 남성들에게는 원기 회복과 근력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해준다.
◈ 아보카도 수란 샐러드
▷ 재 료(2인분 기준)
아보카도 1개, 달걀(작은 것)2개, 새송이버섯 1송이, 홍피망1/4개, 쌈채소 100g, 냉이(생략 가능) 2뿌리, 그린빈스 50g, 식초 1큰술, 올리브유 적당량, 소금, 후추 약간.
▷ 사과드레싱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4큰술, 사과즙(혹은 사과주스) 3큰술, 사과식초 1큰술, 꿀 1작은술, 깐 마늘, 소금, 후추약간
▷ 만드는 법
1. 아보카도는 과육만을 파내고, 새송이버섯은 둥글게 썰어 그릴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뿌려 구운 다음 소금과 후추로 간하여 구워 식힌다.
2. 끓는 물에 식초를 넣고 달걀을 작은 그릇에 깨서 담은 뒤 냄비에 숟가락으로 둥글게 한 방향으로 저으며 수란을 완성한다.
3. 쌈채소와 냉이는 깨끗하게 씻은 다음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 한입 크기로 잘라둔다.
4. 그린빈스를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식혀 물기를 빼둔다.
5. 커다란 볼에 재료들을 한데 섞어 사과드레싱을 완성하여 준비해둔 채소들을 넣고 살살 버무려 접시에 담는다.
6. 구운 아보카도와 수란을 ⑤의 샐러드 위에 얹고 사과드레싱을 한 번 더 끼얹은 다음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서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