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물점 주인 기지로 금전피해 없어…군, 수사 의뢰
최근 전국적으로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강원 양양에서도 관련 미수 사건이 발생, 군이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지역 한 철물점에 양양군청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범이 96만 원 상당의 파라솔을 다량 구매하겠다며 접근했다.
사기범은 견적서를 요구하면서 위조된 문서, 명함, 공무원증 등을 휴대전화로 전송해 신뢰를 유도하고 물품을 구매하려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철물점 주인이 지자체 관계부서에 확인해 보니, 사기였다.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군은 즉각 피해 예방 조치에 착수했다.
군은 관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유사 사기 수법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양양군청 홈페이지 공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홍보, 강원도 내 사건 사례 공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최근 공무원 사칭 사기 수법이 과거보다 훨씬 정교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의심스러운 견적 요청이나 물품 구매 제안이 있을 경우 반드시 해당 관공서에 직접 확인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이와 관련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