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지캠핑 회원님들.^^
아래글은 제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그래서 경어체가 아닙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그리고 이번에 공구한 돔쉘터 퓨전
레드 & 그린에 대한 사진도 몇장 있으니
혹시나 차후 구매예정이신 회원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편에 돔쉘터 그린 색상에 대한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11.08.26 ~ 2011.08.27
- 함허동천 -
올해들어 세번째 방문하는 함허동천...
이제 리어카에 대한 부담은 완전히 떨쳐버린걸까?ㅎㅎ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한 내 짧은 캠핑이야기중에
이번 캠핑은 다른점이 한가지 있다.
바로 첫 솔캠이다.
내 첫 솔캠에 동행자가 있었으니...
바로 이남자...

블로그 이웃
절대훈남 "이프리"님
자.....
지금부터
두남자의 유쾌한 하룻밤 이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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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전날 미리 챙겨둔 짐을 가지고 바로 출동한다.
동행자 이프리님은 30여분 일찍 출발하셨다.
구라청 예보에 토요일 오전부터 비소식이...ㅡㅡ;
어차피 토요일 오전부터 볼일이 있기에 하룻밤만 묵어 가기로 했다.
두남자는 오늘을 위해 일주일을 기다렸다.ㅎㅎ

가는길에 하늘을 담아본다.
여기저기 전기줄이 있어서 아쉽지만 정말 예쁜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미리 도착해서 자리를 둘러보던 이프리님께 전화가 왔다.
"이프리 : 어디쯤 인가요?"
"오군 : 15km정도 남았습니다."
"이프리 : 큰일입니다. 자리가 벌써 많이 차있네요.
정상쪽으로 올라가고 있지만...자리가 없네요.
그냥 정상으로 갈까요?"
"오군 : 네. 그러세요.^^;(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ㅠㅠ)"

그렇게 도착한 함허동천의 언덕길은 그저...헛웃음만 나오게 한다.
몇번을 쉬었는지 모르겠다. 온몸은 이미 관리소 사무실에서 부터 땀으로 범벅...
그나마 다행인건 미니멀 모드로 장비를 최소화 했다는 점이다.
카트에 다용도가방 하나....자충매트...미니테이블...BBQ체어...미니쿨러가 전부였다.
그래도 함허의 언덕은 내 몸의 수분을 모두 증발시키기에 충분했다.
중간중간 계곡로 주변에 펼쳐진 다양한 장비들도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올라갔다. 중간중간 멋진 하늘도 감상하며~

마지막 깔딱고개쯤에서 이프리님이 마중을 나오셨다.
오~~구세주여~~ㅋㅋ
카트의 짐이 무겁지는 않았다. 다만...허리가 엄청 당겼다.
카트를 끌어본 캠퍼라면 아리라. 이 고통을~ -0-;
반갑게 이프리님과 인사를 나누고
두남자의 하룻밤은 시작되었다.
우선 사이트 구성부터 시작했다. 사이트 구성이라고 해봤자.
돔쉘터 펼치기가 전부~ㅎㅎ
이프리님은 빨간색 돔쉘터로...
난 녹색 돔쉘터로...
미니멀모드가 정말 편하긴 한것 같다.

빠른 속도로 사이트 구성후 맥주와 치킨으로
시원하게 목도 축이고 허기진 배도 달랬다.
근데 사진에 치킨이 안보인다.
배고파서 뼈까지 다 씹어먹었나.;;;;(이게 개그냐?ㅡㅡ;)


맥주와 치킨으로 어느정도 배를 채우고...
두남자는 쉴새 없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둘다 관심사가 캠핑이다 보니...
캠핑이야기 주였지만....
중간중간...육아 이야기까지....
(둘다 내년이면 아빠가 된다.^^*)

이프님의 신상 첨스 씨에라 컵이다.
옆나라 일본에서 공수하셨다 한다.
탐나는 아이템이다.
(다음에 부탁합니다.ㅎㅎ)
시원한 산바람에 온몸의 땀은 금새 말라버렸고
내몸은 뽀송뽀송해졌다.
샤워를 하고 나온 기분이랄까? 정말 상쾌했다.
이 맛에 백패킹을 하시나 보다....라고 잠시 백패커 분들을 떠올렸다.
두번째 메뉴는 캠핑 기본 메뉴
삼겹살이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토치는 가져왔는데...부탄가스가 없다.ㅠㅠ
그래서 아랫쪽에 계신 캠퍼분께 부탄가스를 빌려왔다.

그릴브릿지가 없다보니 높이조절이 안되어 불쑈를 한다.
그래서 나름 머리를 굴렸다.


맛있는 안주를 준비했으니 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담궈주신 1년정도 숙성된 복분자주를 곁들인다.
아~~정말 환상에 궁합이였다.^^

그리고 고기만 먹으면 느끼할까봐 마늘, 고추, 깻잎, 초마늘을 준비했다.
새벽맘이 맨날 일회용 용기를 안버리고 모아두더니만...
이렇게 사용될줄이야.ㅎㅎㅎ

그렇게 산속의 깊은밤은 계속해서 흐르고 있었다.
저멀리 조명들이 반짝인다.
불과 몇시간전에 저 안에서 기계와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지금 우리는 신선이 된 기분이다.
여기가 천국이겠지~~

삼각대를 안가져와서 손각대와 지형지물을 이용하다보니
사진이 흔들흔들...+_+
카메라를 잡은김에 우리 사이트도 담아본다.

2011년 오지캠핑 돔쉘터 퓨전
레드 & 그린 이다.
넉넉한 공간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거기에 엄청난 AS시스템까지...
정말 잘 고른 아이템이다.
깊은밤 가로등불 아래서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이 흐른다.
정말 이밤이 아주 천천히 흘렀으면 하는 바램이였다.

이프리님께서 이번에는 새참을 내어오신다.
"즉석새참"

즉석새참을 데우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로...
처음처럼~~~
(아 정말 저질 개그~;;)

3차를 시작하기전에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돔쉘터의 모습을 담아본다.
UFO 같다.ㅡㅡ;

이프리님은 유체이탈중...............

좋은분과 멋진 시간을 보내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허락된 시간은 이미 흘렀고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해야 할시간이다.
하늘에 별은 유난히 빛났고
상쾌한 산속의 공기는 내 폐부 깊숙히 스며든다.
정말 이것이 캠핑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멋진 밤이였다.

첫댓글 배꼽인데요... 네이버랑 다음은 이미지 공유가 안되요~~~
아이쿠...몰랐습니다. 로컬에서는 잘 보여서요.;;
수정 해놨습니다.^^
제가 처음 함허동천 같을때를 연상케 하는 후기입니다.. ㅋㅋ
손각대와 호흡만으로도 야경사진이 훌륭하네요 사진빨은 그린이 더 잘 받는것 같은데 혹시 본인거라서.. ㅎㅎ
감사합니다.ㅎㅎ
야간에는 그린이 사진빨은 잘 받더라구요.
주간에는 레드가 잘 받는듯 합니다.ㅎㅎ
그리고 두동다 제꺼 랍니다.+_+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아캠모 빵구기태님 이신가요?ㅎㅎ
정말 평온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1년여 캠핑생활동안 수차례 캠핑을 다녀봤지만 이번처럼 만족도가 높았던 캠핑은 처음이였네요.
역시 맞았군요.ㅎㅎ
요기서 뵈니 더 반가운대요.^^
아마도 솔캠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였나 싶네요?ㅎㅎ
이제 아이 태어나면 캠핑을 다닐수나 있으련지;;;
탈출했다가 영영 돌아가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