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명은 속도가 빠르다 뭐든지 빠른 결과를 촉구하고 권장한다 이 약을 먹으면 금방 효과를 보고 이 기기를 쓰면 더욱 빠른 성과를 보고 이 교수법을 따르면 단기간에 학업 성적을 올리게 해준다고 한다
한정된 시간안에 최대한의 결과를 뽑아낼 수 있다면 사실 그거보다 좋은것이 어디있겠는가 싶다 그런데 여기에는 기본이 바탕이 되어있어야 한다 바로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지속하며 기다리고 버틸 수 있는 힘이다
자연의 시간은 문명의 시간보다 더디게 흘러가는것처럼 보인다 사계절을 예로 들어도 나무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낙엽이 지고 추운 겨울동안 쉬기까지 1년의 주기가 걸린다 언제부터인가 이 천천히 흐르는 자연의 시간과 자연의 위력을 무시하고 잊어버리게 되었다
이 느리게 흐르는 시간의 변화를 버틸 수 있어야 생명의 에너지가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자연 스스로의 치유력과 내성을 인간도 스스로 터득해야한다 이 주기를 체득하고나면 고유의 생체주기가 점점 속도감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높아지고 있는 지구의 주파수에 따라 변화와 작용의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익숙했던 패턴과 생활방식을 거의 버리다시피 하는 것이 어쩌면 자연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던 고유의 생명력을 회복한다면 그 때부터는 문명을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다루는 지혜가 생기게 될것이고 문명에 지배당하는 객체가 아닌 문명을 지배하는 주체가 될 것이다 기본으로 돌아가 차근차근 끈기있게 필요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 진보와 발전을 향한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첫댓글 거거 중중~ 한 계단 한 계단 올라 가야지 끝까지 오를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 처음부터 날아 갈수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