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만원 '카드 캐시백' 신청하세요"..오늘 1·6년생 가능
이승재 입력 2021. 10. 01. 05:00 댓글 1507개
기사내용 요약
출생연도 뒷자리에 따라 5부제로 접수
카드사 9곳 가운데 전담 업체 지정해야
외국인 포함 19세 이상 성인이면 대상
실적 인정 업체 확인해야…배달앱 포함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모습. 2021.09.28. kch0523@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이달부터 두 달간 2분기보다 돈을 더 많이 쓴 사람에게 매달 10만원씩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사업이 시작된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출생연도 뒷자리 숫자에 따라 5부제로 '상생소비지원금' 접수를 받는다. 날짜별로 10월1일(1·6년생), 10월5일(2·7년생), 10월6일(3·8년생), 10월7일(4·9년생), 10월8일(5·0년생) 순이다.
이는 신용·체크카드를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더 쓰면 해당 증가분의 10%를 1인당 월 10만원까지 현금성 충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카드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가운데 3만원을 공제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이 지급된다.
캐시백 산정·지급과 관련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 등 9곳 가운데 하나를 전담 카드사로 지정해야 한다.
이 9개 업체의 카드 1개를 보유한 경우에는 그곳에서 캐시백을 받으면 된다. 다수의 카드를 보유했다면 1곳을 정해두고 캐시백 산정·지급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 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SH수협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 BC카드 제휴 은행과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상호저축은행, 우체국 카드 보유자는 BC카드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씨티은행, KDB산업은행, 신한BC와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SK증권, NH투자증권 등 비씨카드 제휴금융투자업자, 산림조합중앙회,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의 카드를 보유한 경우에는 지정된 9개 카드사 가운데 하나의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5부제 종료 이후에는 사업 기간 전체에 걸쳐 카드사 홈페이지·모바일앱 등 온라인과 콜센터, 오프라인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성인이고 2021년 2분기 카드 사용 실적이 있으면 누구든지 가능하다. 국내 소비 증진이 목적이기 때문에 외국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외국인 등록번호를 보유하고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의 2분기 사용 실적이 있어야 한다.
캐시백은 해당 사용분의 다음 달인 11월15일, 12월15일에 전담 카드사의 카드로 자동 지급될 예정이다. 사업 예산인 7000억원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지급받은 캐시백에 대한 사용처 제약은 없고 사실상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지급 즉시 사용 가능하고 카드 결제 시에 우선적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유효기간은 지급 시기에 관계없이 2022년 6월30일에 일괄 만료되며 기한 내에 사용하지 않은 캐시백은 사라진다.
캐시백 산정의 기준이 되는 2분기 카드 사용 실적은 전담카드사 지정 신청 후 2일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카드 사용액이 실적으로 잡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용처 확인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정부는 사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적으로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실적 대상이 아닌 사용처에는 대형마트, 대형 백화점(아울렛 포함), 복합 쇼핑몰, 면세점, 대형 전자전문 판매점, 대형 종합 온라인몰, 홈쇼핑, 유흥업종, 사행업종, 신규 자동차 구입, 명품 전문 매장, 실외 골프장, 연회비 등이 포함된다.
그래도 앞서 지급한 국민지원금에 비해 사용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되는 업체는 중대형 슈퍼마켓(GS수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영화관(CGV 등), 프랜차이즈 직영점(스타벅스 등), 공연, 대형 병원·서점·학원 등이다.
또한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대형 종합 온라인몰을 포함한 실적 적립 제외 업종 이외에 모든 인터넷 거래도 실적으로 인정해준다.
주요 업체에는 노랑풍선(여행·관광), 예스24(전시·공연·문화), 티켓링크(공연·전시·스포츠), 한샘몰(가구), 배달의민족(배달), 마켓컬리(식료품), 야놀자(숙박) 등 전문 온라인몰이 거론된다.
정부는 통합 콜센터(1688-0588·1670-0577)와 전용 웹페이지(상생소비지원금.kr) 등을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과 사용 가능·제한 업종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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