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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온쉽 매니저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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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자서전 스크랩 [옴니버스 축구소설 Heartbeat]Yellow... Chapter002.그 남자의 사정2...그리고...
축구청년히띵크(풋볼피버) 추천 0 조회 128 12.12.23 13:0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옴니버스 축구소설 Heartbeat]Yellow... Chapter002.그 남자의 사정2...그리고...


-2012년 1월27일... 야탑 먹자골목의 한 술집

 

신태용감독과 김도훈수석코치가 심각한 표정으로 마주앉아있다...

 

태용:김코치...아니 도훈아...

 

도훈:어??....태용아!

 

태용:내가 애들한테 어떻게 했는지 잘 알잖아..근데 이것들이!!!!

 

아시아 챌린지 컵에서 우승컵을 들고 금의환향 했지만 신태용감독의 표정은

 

안좋을 수 밖에 없었다...

 

팀의 주장인 사샤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공공연하게 이적을 요구 했으며

 

에벨찡요는 향수병에라도 걸린것마냥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루가 멀다하고

 

선수들을 하나 하나 붙잡고 징징대며 다니고 있던것이다.

 

여차하면 팀 전체 분위기가 와해 될 위기였던 것이다...

 

태용:라돈치치는 양심이라도 있었지... 몰리나도 보내는게 아니었나 참...

 

도훈:이미 구단의 결정이고 지나간 시즌이잖냐... 거기에 우리의 이번시즌은 벌써 시작 했고...

 

사실 이들이 떠나겠다는 것 자체에 불만이 있는 신태용감독이 아니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하루전 두 외국인 선수와 독대 할 자리가 있었는데....

 

사샤 : 차라리 날 다시 벤치에 앉혀라. 이적시켜준단 약속을 안해주면 팀을위해 뛰지 않을것!

 

에벨찡요 : 한국생활은 무조건 올여름까지...팀으로 돌아가겠다!

 

태용: 제발 이번시즌까지만 남아주면 안되겠냐?...정말?...레알?

 

사샤,에벨찡요:of course!!

 

 

-다시 야탑 먹자골목이 한 술집

 

형님리더쉽과 믿음으로 팀을 이끌어왔던 신태용에게 두 외국인선수의 반응은

 

3년간 감독생활의 신념자체를 뒤흔드는 일대의 사건이었고..그건 김도훈또한 마찬가지였다.

 

신태용감독과 김도훈코치는 이기지도 못할 술을 마시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자리를 마무리하고 거리로 나왔다...

 

도훈:집에가자 태용아... 시즌은 시작했고 내일은 또 다가오지않냐?

 

태용:그래야겠지...운전대 잡지말고 대리불러가!!

 

도훈:알았다 새꺄~ 너도 대리 꼭 불러가고!!

 

태용은 그렇게 인사를 하고 파란불이 들어온 횡단보도를 뛰어가는데...

 

도훈 : 태용아!!!!!!!!!!!!!!!!!!!!!!!!!!!!!!!!!!!!!!!!!!!!!!!!!!

 

 

-12년 2월 2일 탄천운동장 내 구단 사무실...

 

규남과 태웅이 다시 마주 앉아 있다...

 

사실 남자 둘이 그것도... 20대 남자와 70대 남자가 마주앉아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규남의 전화통화가 다시 끝나고 어색한 침묵만이 흐른다...

 

30분여가 지났을까?...

 

노인 한사람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규남 : 총재님 오셨습니까!

 

그 노인의 정체는 바로 문선명...

 

태웅 : (몸이 많이 안좋다던데 그래도 아직 거동을 할 수 있나보네...)

 

선명 : 그래 고생이 많네 그래... 저 친구인가?

 

규남 : 네

 

선명 : 반갑네 태웅군..

 

세사람은 다시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선명 : 태용군의 소식은 들었을꺼야..지금 그는 언제 깨어날 지 모르는 상황일세...

 

그리고 도훈이,영진이,상광이 모두 감독대행직은 거부한 상황이고....

 

규남이 이친구가 우승컵은 많이 가져와도 사람들의 신망은 잃었는지 감독직 지원자도

 

아무도 없네...아 물론 그 이유 만으로 자네가 협상대상자가 된건 아니지...

 

규남은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구단주이자 총재가 이야기 하는데 뭐라 반박을 하겠는가...

 

그냥 꿀먹은 벙어리처럼 앉아있을 뿐이었다


태웅 : 그러면..?

 

선명 : 자네가 제시한 구단 발전 아이디어가 참 맘에 들었네... 태용군도 평소에

 

팬을 얼마나 생각했는지 자네도 알지 않나?

 

태웅이 이력서를 제출할때 같이 제출한 PPT자료에 의하면

 

'구단의 모든 소식은 오픈되어야 하며 언론과 팬이 모두 열람할수있는 소통창구가 있어야한다'

 

'경기가 끝난 후 홈관중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내려올 수 있도록 해야된다'

 

등등 기존에는 볼 수 없는 구단 발전 아이디어 들이 있었다...

 

선명 : 자네가 여기에 적힌 몇가지 계획들을 시행할 생각이 있다면 난 자네를

 

감독대행으로 채용할 계획일세...!

 

태웅 : !!!!!!

 

선명 : 그리고... 박단장은 단장직은 유지하되 1선에서 물러날 계획이네...

 

새로운 인물이 단장이 되게 될것이야... 자네와 계약이 박단장의 마지막 업무가 될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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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조선 2월3일자 헤드라인

 

성남일화가 신태용 감독이 돌아올때까지 감독직을 수행할 새로운 감독대행을  선임하였습니다.

 

새로운 감독대행은 이태웅씨(25)인데요. 이태웅 감독대행은 선수생활경력은 없지만

 

팀 운영에 대한 발전적인 마인드와 성남축구단의 높은 이해를 가진것으로 드러나

 

감독대행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결정했습니다.

 

한편 이태웅 감독대행 선임과 함께 기존 성남의 단장이던 박규남단장이 이사진으로 승격했으며

 

새로운 성남의 단장으로는 개그맨 이수근씨가 선임된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단장과 감독대행의 취임식을 겸한 미디어데이는 2월4일 11시 탄천 종합운동장 내

 

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박지혜 기자-


-12년 2월4일 11시

 

박지혜:휴... 기사는 썼지만 이게 뭐야... 개그맨을 단장으로 선임하지 않나

 

생초짜를 감독으로 선임하지 않나.. 가뜩이나 팀분위기 뒤숭숭한데 ....

 

말이나 되는소리냐고...

 

구단의 전담기자 이기 이전에 박지혜 기자는 성남일화의 팬이기도 했다...

 

오늘도 성남일화 유니폼을 입고 취재를 다니는 박지혜기자... -_-;;

 

K리그 전체를 뒤흔들만한 사건인 만큼 스포츠 취재진뿐만아니라 연예부 취재진 까지

 

몰려와 미디어 센터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성남 관계자 : 지금 신임 단장님과 신임 감독대행님이 들어오십니다...!!

 

태웅에게...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수근...이남자는 단장직을 무슨생각으로 수락한것일까...!!!?(END)

 

작성자 풋볼피버 heartbeat_h_g_1@hanmail.net


다음회 예고

 

1.기자회견부터 만만찮게 고생하는 태웅...그리고 바로 선수단과 상견례

 

2.요주의 인물 사샤,에벨찡요...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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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1.개그노선이냐 진지노선이냐 노선변경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2.박규남 단장의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_-).. 실축에서도 빨리 단장교체좀...

 

3.정식 연재일은 매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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