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추위에 약한 남자가 살아남는 법.jpg

[ㅇㄹㅈ2]

며칠 전 서울 아침 기온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6도까지 떨어지고, 산간은 영하권 추위가 찾아왔다고 하네요.

저도 오늘 후드 하나 입고 출근하다가 얼어 뒤지는 줄 알았습니다.

버스 안에서 옆에 앉아계신 할아버지 체온에 의지해 출근을 했다능ㅋ

여튼 역대급 추위가 예상된다는 얘기가 있어 벌써부터 열라 걱정됩니다.

특히 저같이 작은 추위에도 생체리듬이 급격히 무너져내리는 해골들은 더욱이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그냥 심심해서 시간도 떼울겸 올 겨울 월동과정을 공유합니다.

1. 히트텍

유니클로 히트텍, 뭐 이제는 거의 겨울필수템이 되었지요... 특히 올시즌 유니클로에서 알렉산더왕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히트텍이면 뭐 따뜻하면 그만 아니냐!! 하시는 분들은 걍 패스하시고요, 나는 속옷부터 양말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 간지와 swag를 중시 하시는 분들은 방한과 dope 모두를 챙기실 수 있는 기회이니 참고들 하시길ㅋㅋ SPA와 유명 디자이너의 콜라보라 갠적으로는 기대가 되네요

요즘은 유니클로말고도, 지오다노 탑텐 등등에서도 히트텍이 나오는데요, 갠적으로는 가성비는 탑텐, 걍 객관적 퀄리트는 유니클로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히트텍 같은 경우 유륜가림효과도 탁월하니 겨울에 흰셔츠 입으셔야 할 분들은 하나씩 구비해두셔도 좋을 거 같습니당.

2. 귀도리&목도리

귀마개+목도리 조합의 위력은 많은 분들이 아실 겁니다. 목도리야 집에 하나쯤 있으시니 굳이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참고로 아무리 춥다하더라도 발열 목도리... 이런 건 쓰지 마세요.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도... 비추입니다. 작년에 하나 샀는데 목에 땀띠나는 줄 알았습니다.

암튼 귀도리 얘기를 하자면! 작년에 귀도리 한창 유행할 때 착용하기 시작했는데, (그전에는 약간 귀척하는 거처럼 보일까봐 망설였다능) 진짜진짜 개초강추입니다. 귀도리 하나만으로 체감온도 최소 4도 이상 올라가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4라는 구체적인 수치는 당연히 저의 예상/추측입니다.) 이제는 귀도리가 하나의 패션으로도 인식이 되어, 착용한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민망하거나 부끄러울 일도 잘 없는 거 같고요.

저는 평소에 아디다스 귀도리와 무신사 스토어에서 산 귀도리 두개를 장만했습니다. 패션과 기능의 조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고민하다 고른 제품들입니다. 여하튼 귀도리 하나씩 꼭 ㄱㄱ 하시길!

3. 손난로

여름에는 손선풍기가 반짝하고 유행하더니 요즘에는 손난로 보조배터리 제품들을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말그대로 손난로 기능과 보조배터리 기능을 모두 구비하고 있는 데다! 핫팩보다 발열 지속 시간이 길다고 해 하나 장만했습니다.

(핫팩은 맨날 쓰고 버려야 하니.. 뭔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ㅠㅠ)

실제로 써보니 발열 기능 매우 훌륭했습니다!

워브코리아에서 나온 디즈니, 마블 손난로! 디자인도 정말 깜찍한 거 같습니다. 

4. 양말

히트홀더스인가 하는 데서 나온 보온양말 착용해봤는데, 정말 따뜻하고 좋더라고요.

저도 네이버 키워드 광고 보고 산 거긴 한데, 그런 요량하고 잘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온양말과 달리 발열양말은 비추합니다! 

이전에 써봤는데 생각보다 땀이 너무 많이 나더라고요 ㅠㅠ 발열 효과가 끝나면 동상의 위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특정 제품의 경우 발열효과가 미미해 사실상 별로 의미가 없는 것들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냄새...

발열양말 신고 집으로 돌아온 날 제 발을 절단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능... 

5. 초경량 패딩

깔깔이라고도 하죠. 초경량 패딩만으로 군대에서의 혹독한 추위를 견뎌보신 분들을 알 겁니다. 무겁지 않으면서 항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그래서 저도 집에서 항상 입고 있는데요! 유니클로에서 나온 아래 제품이 참으로 저렴하고 보온성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며칠전부터 와이프랑 같이 하나씩 구매를 해서 커플로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가벼운데 무진장 따뜻합니다. 본격 추위가 다가오기 전까지 아주 유용하게 입고 다닐 거 같아요 

6. 신발

노스페이스 방한화 뮬슬립온! 솔직히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저는 하나 구매했습니다.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이유는.. 생각보다 별로 안 예뻐서...( 적어도 제 눈에는 그렇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신어보니 무진장 따뜻해서 하나 장만했다능. 저 같이 수족냉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욱이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7. 온수매트

작년에 산 온수매트가 뭔가 시원찮아서 경동 나비엔 온수매트와 스팀보이(?)에서 나온 제품 중 하나를 장만할 예정입니다. 

뭘 살지 고민인데... 온수매트 제품군이 워낙 다양한지라 주변에 물어봐도 뭔가 잘 추려지지가 않네요.

혹시 가성비도 좋고, 안정성?도 괜찮은 제품있으면 댓글로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8. 뽁뽁이

굉장히 전통적인 방식입니다만, 뽁뽁이! 정말 대단한 방한 효과를 갖고 있지요...

저희 집은 베란다 확장 공사를 해서인지 겨울만 되면 찬바람이 슝슝... 난방도 소용이 없더군요.

해서 인테리어와 심미적 만족감을 모두 포기하고 재작년부터 다시 뽁뽁이를 붙여놓기 시작했습니다.

외풍 차단 효과는 정말 기가 막힙니다.

조금 귀찮긴 합니다만 그래도 난방 24시간 틀어놓고 있을 순 없으니...겨울마다 대공사를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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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원시시대에 태어났다면 동사했을 확률 100%인 나...

이쯤되면 차라리 따뜻한 나라로 이민을 가는 게 맞겠죠?

그러나 born 흙수저인지라 한국을 뜨지 못하고 매해 이렇게 아등바등 월동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별로 영양가없는 글이지만, 저 같은 분들에게는 약간의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뻘글 마무리하겠습니다.

[평화의 승리]

말머리 안달았어

[갱얼쥐하악]

말머리

[절미야시링헤]

귀도리 올해도 유행할까??

[쬐끄마니까]

ㅇㅇ

[예스진우]

귀돌스 사야겠다

[간지=좆본말]

말머리달아!!

[Men can do jaegi]

온수매트 별류...원래 경동나비엔온수매트 쓰다가 걍 전기로 갈아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