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께서 올해 심방을 계획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일정이 정해지면 배종호 씨에게 알려 주시기로 했습니다. 심방하는 날 배종호 씨가 대접할 만한 다과나 차를 준비할 수 있게 거들어 주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배종호 씨가 꾸준히 하는 성경 필사도 계속하면 좋겠다 합니다.” 「2026년 개인별 지원 계획서」, 배종호 ‘신앙(가지리교회)’ 발췌
올 초, 윤영부 목사님과 신앙 계획을 의논했습니다.
그중 배종호 아저씨가 오래도록 기다리는 건 심방이었습니다.
자주 심방 일정을 묻고 기다리곤 했습니다.
오늘 목사님의 연락이 배종호 아저씨가 그토록 기다리던 소식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우리 가지리교회에서 춘계 심방을 계획하고 있거든요.
종호 씨도 심방 일정을 자주 물어보네요.
다음 주 금요일에 가능한가요? 종호 씨 일정이 어떻게 되지요?’
‘오전에 출근하시는 것 외에 약속된 일정은 따로 없는데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네, 그럼 한번 물어봐 주세요. 일정이 없으면 오후에 해야겠네요.’
목사님의 연락을 받고 다시 아저씨와 통화했습니다.
어떻게 아셨는지 전화 연결이 되자마자 심방 이야기를 하십니다.
이미 목사님과 이야기 나눈 듯합니다.
아저씨 일정을 생각해 심방은 13시에 하기로 했습니다.
휴대폰 너머로 들리는 아저씨 말이 점점 빨라집니다.
“심방한대요. 우리 집에서. 금요일에.”
“방금 목사님께서 연락 주셨어요. 다음 주라 하시네요. 금요일에 출근하시죠?”
“일하러 가야 해요.”
“일 마치고 일정 있으세요?”
“아니요, 없어요. 집에 있을 거예요.”
“그럼, 심방 오후에 하면 된다 말씀드릴까요?”
“네, 오후에. 간식 사야 하는데요.”
“아직 날짜가 꽤 남아서 당일에 사면 어떨까요?”
“알겠어요. 과일 사요?”
“네, 과일도 좋네요.”
“목사님한테 전화해야겠다.”
2026년 4월 13일 월요일, 이도경
아저씨만큼은 아니겠지만, 저도 덩달아 설레고 기쁘네요. 아마 오래 아저씨의 바람을 전해 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전해 듣는 저도 기다린 심방인데, 아저씨 참 기쁘시겠습니다. 박효진
‘그토록 기다리던’ 심방, 아저씨는 벌써 이만치 계획하셨네요. 심방, 감사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