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시상식 풍경
2017년 9월 29일
여행 떠나기 딱 좋은 가을
웅진주니어 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 홍대 famus카페
통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움직이는 풍경이 무대 배경이다.
때마침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더욱 운치있는 시상식장
향기로운 꽃과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축사를 해 주시는 이주영 선생님
강경숙 작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이다.
올해는 여느 때보다 좋은 작품이 많았다고 한다.
장편에서 두 작품을 놓고 결론이 나지 않아
아동문학의 영원한 주인공 어린이 독자에게 심사를 맡겼는데
<걸어서 할머니집>이
어린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최고의 찬사였다.
축사가 아닌 축가를 불러주신 송언 선생님
축가 부탁 전화를 받은 날, 술김에 오케이하셨다고 한다.
노래방18번에 17번까지 준비해오셔서 순식간에
시상식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아직도 몇몇 팬들이 김수철의 내일을 들으며
즐거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땀 흘려 걷고
오랜 시간 마음을 담아 쓴
<걸어서 할머니집>
드디어 대상의 영광을 안고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이 받는 고통에 민감한 강경숙 작가
아이들 삶에 가해지는 발길질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매 순간 느끼며
유이와 이오가 길 위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며 상처를 치유하듯
세상 모든 아이들이 아픔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눈물 찔끔거리며 박수치느라 홀랑 까먹었는데 이랬던 것 같습니다.^^)
웅진주니어 문학상 수상자들의 얼굴이 환하다.
좋은 작품으로 자주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넉넉한 인품이 우러나오는 이주영 선생님
노란리본이 반가웠다.
아름다운 동행자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어찌나 달콤하고 따스한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부럽지 않다. 부럽지 않다. 억수로 부럽다.)
내가 바로 강경숙!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 나!
머리에서 발끝까지 핫 이슈!
의상, 헤어, 메이크업, 우아한 자태까지 완벽한 주인공
부산역에서 서울역을 지나 홍대까지
써니를 찍고 다닌 축하 원정단 돈키호테
올해 시상식장 분위기가 가장 핫했다는 뉴스를 전하며
앞으로 웅진 수상자는 무조건 부산에서 뽑기로 약속했다.
그러니 글벗들이여 열심히 쓰시라!
시상식 끝나고 뒷풀이하러 가는 길에서도
써니 촬영은 계속된다.
시상식 전 엄청난 일을 꾸미기 위해
건너편 카페로 숨어들었다
아침 일찍 007작전을 펼치며 준비해 온
티셔츠랑 색마분지랑 네이펜을 펼쳐놓고
뚝딱뚝딱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축하 선물을 만들었다.
짜잔!
뒷풀이 보쌈집에서 바로 입어주시는 센스
기차 시간 때문에 아쉬움을 달래며
마지막 잔을 찬찬찬!
가을에 송언 선생님께서 부산에 강연 오신다니
그날을 기약합니다.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온 써니
즐거운 여행에 필요한 벗
마음도 미소도 고운 정한지 시인님
벗이자 삶의 동반자인 든든한 옆지기
하선생님
여행 떠나기 전부터 돌아오는 순간까지
선생님처럼 잘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시상식 끝나고 바로 타임지 표지 모델을 장식했다는 전설이^^
"나는 죽을동살동 글을 쓰지 않는다.
즐길 만큼 쓴다."
강경숙 작가가 자주 하는 말이다.
누군가는 죽도록 써도 안 되는데 약올리느냐고 하겠지만
즐긴다고 해서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뚯은 아니다.
예술은 기술을 전제로 한다.
도레미도 모르는데 모짜르트를 연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강경숙 작가는 읽고 쓰는 것이 체화된 사람이다.
읽고 쓰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읽고 쓰는 것이 일상이다.
앞으로도 이 즐거운 일은 계속 될 것이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오직
강경숙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를 기대한다.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첫댓글 수상 축하 자리가 정말 부산합니다. 부산스럽습니다! ㅋㅋ. 웅진은 부산을 선택 했다니 멋집니다. 검은 피로드 투피스 패션에서 아우라가 느껴지네요~~수상자의 기품을 발산하며 재기 넘치는 돈키호테표 러닝구(?)를 입은 강경숙 샘 축하합니다! 걷다! 할머니 집까지~~아이들의 몰표가 쏟아진 그 길, 어떤 사연이 담겼을지~~
워메. 경숙스러워라~~
강기화님 글솜씨가 경숙님 컨셉입니다.
맛나고 찰지고 매력적인 수상식 뒷풍경.
문학상 수상보다 더 부러운 건
젊은 청춘들을 대거 수상식장으로
불러모은 저력입니다.
어찌하여 남편도 저리 잘 생겼는지.
"나는 즐기며 글을 쓰노라" 말할 땐
좀 얄미웠지만 지금 포스를 보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즐기며 사는 사람답습니다.
축제 같은 시상식이네요. 동행이 있어 더욱 빛납니다
시상식도 뒷풀이도 풍경그림도 넘 멋집니다.
정말 추억 가득한 시상식이었겠네요.
부산에서 선착순으로 미인들만 뽑아서 가셨나봐요ㅎ
써니공연이 무척 궁금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여정의 순간 순간이 세상의 모든 써니들에게 보내는 시입니다. 함께한 써니들~~모두 알흠다우십니다 ^^
매사 이렇게 논다고 강기화씨가 제대로 알려삐릿네요.
모두 고맙습니다.
사실 글쓰기는 뮤즈의 영역이 아니라 확실히 해피이토스의 영역,예술이 아니라 노동이라는 것.
게다가 밭매기나 바느질처럼 곧장 성취감 누릴수도 없으니...설렁설렁한 글쓰기 재수 없어 보여 쏘리.그치만 오래,잘 하려면 빡세게 하지말아야 한다는 애정담은 꿀팁 챙기면 유용할거예요.(친애하는 들장미님^^)
ㅎㅎ 뭐든 즐기며 하는 일이 최고의 경지입니다.
밭을 매며 자연친화적 삶 속에서
해답을 찾아나가는 경숙님의 글은
그래서 더 의미롭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친애하는 쿨맘님!
이때껏 이렇게 우아한 수상자는 처음 만나뵙습니다
생생한 소식, 와!
강경숙 선생님~ 타임지에서 표지 제대로 뽑았네요. 사진이 딱 작가예요.
세계적인 동화작가로 대성할 예시같은 사진인데요~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강경숙님. 축하드립니다.
서울에서 가장 빛나는 미모이시라고 장담합니다. 부산에서 몰려 간 써니팀도 빛이 반짝반짝하네요.^()^
넘 보기 좋아요~ 축하드립니다
우리집 근처 육교 아래에 철길이 있어요.
베란다문을 열어두면 기차소리가 때론 크게, 지금처럼 희미하게도 들리지요. 시상식 후유증이랄까 이젠 기차소리가 웃음소리로 들리네요. 캬캬캬 끅끅끅...캬캬캬 킥킥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