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또 불이 꺼졌네. 그럼 켜야지.
카페에 들어와서 생존신고를 한지 꽤나 오래됐다.
7월에는 좀 할랑하겠거니 했던 일상이 ‘아나 꼬깜’이 되었다.
작년 이맘때는 외국어 시험이 족쇄를 채우더니
올해는 8월 중순에 치러야하는 졸업시험에
또 꼼짝 없이 발목을 잡혔다.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 사실 끝나고 나면 허탈할 만큼
별 것도 아닌데 준비하느라 은근히 신경 쓰이고,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그래도 명색이 학위 자격시험인데 될 대로 돼라,
아니면 배 째라고 버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면 좋은 결과를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뾰족한 수가 없다.
덕분이랄까?
요즘은 시험공부와 장마‧폭우를 핑계 삼아,
무조건 두문불출이다.
궁디가 배기도록.
벌써 며칠 째인지도 모르게 비가 내린다.
오늘, 일요일 아침도 아랑곳없이 비가 내린다.
전국적으로 쏟아진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모양이다.
무너지고 부서진 곳이야 새로 쌓으면 된다지만
소중한 목숨을 잃은 분들은 어떻게 해.
그 가족들의 슬픔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명복을 빈다.
경제는 어렵고 전국은 물난리. 이런 판국에도 정치판에서는,
‘물(水?)’과 ‘길(路?)’을 두고 싸움질이 한창이다.
누구를 위한 싸움인지, 국민과 나라는 안중에 없다.
적어도 과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법이다.
과학은 ‘코로나’를 비롯한 각종 질병을 퇴치했고,
KTX 등, 서울 부산을 두 시간대에 달리는 힘의 원천이다.
과학의 힘으로 달까지 왔다갔다 한다.
그런 과학조차 “믿어라”, “믿지 못 하겠다.”고 싸운다.
아닌 줄 알면서도 아니라고 말하는 x은 없다.
옳고 그름 따위는 애초에 필요 없다.
오직 당리당략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 나라꼴이‧‧‧‧‧‧
어휴!
알고 보면,
나라를 위해서 백해무익한 300명(?), 그들이 문제다.
300/5천만‧‧‧‧‧‧정말 ‘조족지혈(鳥足之血)’만큼 미미한 숫자다.
그들만 없으면 나라가 조용할 텐데.
어찌 좀 안 될까?
- 끝 -
비도 오고....
마침, 오늘이 고성 장날이네요.
새시장 염소 국밥에 소주 한 잔이 생각납니다. (꼴깍!)
폭우에 피해는 없으신지?
다같이 조심합시다.
또 봐요.
안녕!
첫댓글 염소 국밥을 들미니,
엊그제 고성 촌님들 몇간 모인 자리에서 쇠고기 국밥을 언제 제일 맛있게 먹었느냐가 이바구 꺼리가 되어서
"옛날 고성 장날 소시장옆에서 팔던 쇠고기 국밥"이 제일 맛있었다."예비군 훈련 받으러 가서 장대비 내리는데 오들오들 떨면서 먹은 것이 맛있었다."
정답은 없겠지만 배 고프고 날씨까지 싸늘하면 그야말로 꿀맛 아니것소? 거기다가 소주 한 잔 곁들이면 금상첨화.
세계에서 종교 갈등을 제외하면 국민 간의 갈등이 가장 심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 하네요.
이것은 어떤 운명이 아니라 숙명이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불평불만을 토로한다고 해서 바로 될 것도 아니고 그만 "그러려니" 하고 마음 편히 삽시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 있으시길^^
늦게 장관 한자리 차지 하면 굿 안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