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실명 공개했는데 한국 언론은 왜?
김 씨 신상 비공개 이유에 대해 명확한 입장 밝혀야
조하준 기자 승인 2024.01.10 11:36
3일 뉴욕타임스의 기사 〈야당 대표에 대한 칼 공격이 양극화된 한국에 경종을 울리다(Knife Attack on Opposition Leader Raises Alarms in Polarized South Korea)〉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암살미수범 김 씨의 실명이 '김진성'이고 부동산 중개업자라고 신상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출처 : 뉴욕타임스 기사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서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암살미수 사건에 대한 여파가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경찰은 암살미수범 김 씨의 당적과 범행동기는 물론 신상에 대해서도 비공개하겠다고 밝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대다수 언론들도 김 씨의 신상에 대해선 전혀 알리지 않고 있다.
그런데 정작 바다 건너 미국 뉴욕타임스는 암살미수범 김 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있어 크게 대조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지난 3일 자 보도 기사 〈야당 대표에 대한 칼 공격이 양극화된 한국에 경종을 울리다(Knife Attack on Opposition Leader Raises Alarms in Polarized South Korea)〉에는 암살미수범 김 씨의 실명이 정확히 공개되어 있다.
해당 기사를 보면 “경찰은 용의자가 66세의 부동산 중개업자 김진성이며 이재명 대표를 살해할 의도를 시인했다고 말했다.(The police said that the suspect, a 66-year-old real estate agent named Kim Jin-seong, had admitted an intent to kill Mr.Lee)”고 적혀 있어 김 씨의 실명이 그대로 공개되어 있다.
이렇게 이재명 대표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미국 언론들조차도 암살미수범 김 씨의 실명을 그대로 공개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한국 언론들은 김 씨를 익명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또 경찰은 그의 신상 공개를 거부했다. 여태껏 정치인을 향한 테러를 저지른 범인들의 실명이 그대로 공개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런 경찰과 언론의 태도는 너무도 이례적이다.
이런 경찰과 언론의 태도는 유사 범죄 방지 측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현직 야당 대표를 상대로 암살을 시도했던 중차대한 정치 테러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범인의 신상도 범행동기도 모두 함구하다시피 했기에 이재명 대표에 대해 반감을 가진 다른 사람도 얼마든지 테러를 시도할 마음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흉악범들도 이 사건을 예로 들면서 “저런 엄청난 사건의 범인 신상도 비공개 처리했는데 왜 내 신상은 공개하냐?”고 적반하장 식으로 따져도 경찰이 항변할 구석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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