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콩밥도 먹을 만하고 생각할 시간도 많고 나쁘진 않습니다 오징어 씹어 보셨죠? 근데 그게 무지하게 질긴 겁니다 계속 씹으시겠습니까? 그렇죠 이빨 아프게 누가 그걸 끝까지 씹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그들이 원하는 건 술자리나 인터넷에서 씹어대는 안줏거리가 필요한 겁니다 적당히 씹어대다가 싫증이 나면 뱉어 버리겠죠 이빨도 아프고 먹고 살기도 바쁘고 맞습니다 우린 끝까지 질기게 버티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나라 민족성이 원래 금방 끓고 금방 식지 않습니까 적당한 시점에서 다른 안줏거리를 던져주면 그 뿐입니다 어차피 그들이 원하는 건 진실이 아닙니다 고민하고 싶은 이에게는 고민거리를 울고 싶은 이에게는 울거리를 욕하고 싶은 이에게는 욕할 거리를 주는 거죠 열심히 고민하고 울고 욕하면서 스트레스를 좀 풀다 보면 제 풀에 지쳐 버리지 않겠습니까? 오른손이요? 까짓거 왼손으로 쓰면 되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부자들 감독판에서 추가된 마지막 장면 대사-
첫댓글 조선일보 주필역 백윤식의 대사군요.
화가 난다기 보다는 공포감이 들었던..
내부자들은 정말 그 속에 있던 분이 쓴 시나리오 같다. 김학의나 검.경. 재벌. 삭발한당. 뉴라이트 등등등 진짜 영화를 능가하는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