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체)
오늘 영화 "모털 엔진"을 봤다
내 스타일의 영화는 아닌데 모 단체에서
세계 최초개봉일이 오늘이고 반지의 제왕 감독인 피터잭슨 제작이라고
공지가 떠서 혹해서 관람했다^^
맨날 백반먹다가 양념치킨 먹어볼까 하는 심정일게다
이 영화는 공상과학영화(SF)를 즐겨보는 관객들에게는 괜찮은 영화다
권선징악의 적절한 스토리와 영상미가 볼만하다
현재 인류가 60분전쟁으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멸망하고
천년후의 지구미래를 그렸다
그 다음부터는 공상과학영화의 정석인 착한 그룹(주인공)과
악당 그룹이 싸우다가 몇번의 고비끝에 주인공들이 살아남는 스토리를
첨단기술의 영상및 웅장한 배경음악으로 괜찮게 풀어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다른 환타지영화와는 다르게 천년후의 악당들이
소위 말해서 가진자들 즉 자본주의의 기득권층이고 주인공들은 착한 서민층이다^^
이제부터는 한국 중장년층인 내 관점에서 몇가지 아쉬운 지점들을 짚어본다
첫째 영국 작가의 원작이라지만 천년후에도 런던이라는 도시가 살아남고^^
끝내 착한 런던시민들이 악당들을 물리친다
마치 대영제국의 부활을 보는 것 같다
둘째 악당들을 물리치는 최후의 컴퓨터칩(USB) 브랜드이름이 USA 즉 미국이다^^
아무리 미국관중을 의식했다지만 아부가 심하다
셋째 불교 윤회사상을 모티브 삼아서 스토리를 잘 풀어내고
주인공그룹에 팽씨라는 중국계 여성(배우는 한국계)을 참여시켜
같은 동양인으로서 고마운데
주인공 그룹의 캡틴이 중국고전소설의 삼장법사님을 많이 닮았다^^
중국자본이 제작비를 많이 댔나 아니면 전세계의 중국계를 의식했나보다
세계적으로 두루두루 히트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결론은 환타지영화로서는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