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여야 정치권이 향후 정국 대응 준비에 분주하다.
선거에 참패한 한나라당은 당 쇄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고, 선거에 승리한 민주당 등 야권은 기세를 몰아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해 내부적으로 더욱 단도리를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7.28재보궐선거가 정치권의 핵심 이슈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8곳이나 되는 지역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7.28재보궐선거는 ‘미니총선’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 중, 서울 은평을 재보궐선거는 지방선거 이전부터 꾸준히 여야 최대 관심지역이 돼 왔다. ‘왕의 남자’로 불리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출마 여부와 그를 상대로 한 야권의 대항마는 누가 될지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다. 이재오 위원장이 출마할 경우 ‘4대강’-‘뉴타운’ 심판이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대리전 성격까지 띨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지방선거에 이은 제2의 MB심판 선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재오 위원장이 은평을 재보궐선거에 불출마한다면 이 같은 선거 의미는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이 위원장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출마 준비를 해온 야권 거물들 또한 은평을 출마 명분이 사라진다.
따라서 은평을 재보궐선거에 대한 정치권 관심은 무엇보다 이재오 위원장이 출마를 하느냐 마느냐에 쏠려 있다. 분위기는 출마 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이재오 위원장은 은평을 출마 상수나 다름없는 분위기다.
이재오 위원장의 최측근인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은 7일 오전 ‘손석희의 시선집중’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위원장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것 같다”면서도 “당내 여러 의원들이 권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특히, 진 의원은 “언론계에 계시는 분들이나 이런 분들의 이야기는 정치인이라면 자기 지역에 선거가 있는 걸 피하는 건 정치를 그만 두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는 걸 저도 듣고 있다”며 “그래서 여러 가지를 두고 지금 고민을 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은데 아직 최종 결정을 한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불출마를 못 박은 이재오 위원장이 7.28재보궐선거 쪽으로 확실히 가닥을 잡아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야권에서도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 거물급 인사들이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민주, 거물급 노장 인사들 출마 준비 중...부활한 친노-386 코드와 엇박자 될 수도민주당 안팎에서는 이재오 위원장 대항마로 김근태 상임고문 출마설이 떠돌고 있다. 김근태 고문 본인의 의지보다 주변의 권유가 더 높아, 일각에서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한 출마설도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손 전 대표 측근들은 이 같은 은평을 출마설에 대해 손사례를 치며 일축하고 있다. 측근들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종로지역위원장인데, 지역을 버릴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종로에 뼈를 묻겠다는 이야기다.
장상 최고위원도 일찌감치 은평을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해 놓았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출마를 선언, 이미 출판기념회까지 마치고 이재오 위원장의 대항마를 자처하고 있다.
고연호 은평을 지역위원장도 지역에서 꾸준히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오랫동안 지역을 관리해왔던 이유에서 은평을 주민들과의 깊이 있는 호흡을 하고 있다. 동교동계 핵심인사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맡았던 한광옥 상임고문도 은평을 출마에 뜻을 두고 있다. 일부 언론을 통해서는 정대철 상임고문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6.2지방선거를 통해 친노와 386세력이 민주당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이들 친노-386은 7.28재보궐선거에서도 40대 기수론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은평을 출마를 준비 중인 노장 인사들과는 코드가 엇갈리는 측면이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출마를 준비해온 이들로서는 쉽게 수용하기 힘든 부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의 원인이 한명숙 공천에 따른 것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경기지사 또한 마찬가지로, 서울과 경기 모두 패배한 것은 공천의 잘못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친노-386을 중심으로 재보궐선거 공천이 이뤄지게 될 경우, 노장 인사들의 극심한 반발도 예상된다.
유시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전 은평을 출마 권유했었다”이들 외에 관심을 모으는 2인이 있으니, 바로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과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다. 유시민 전 장관의 경우 경기지사로 출마해 패배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살아 있다. 더욱이, 그에게는 나름의 출마 명분도 있다.
지방선거가 치러지기 전인 지난 4월 26일, 유 전 장관은 <폴리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전 은평을 출마를 권유했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혔던 바 있다.
당시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었던 상태였으며,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을 때였다.
그 시점에 유시민 전 장관은 인터뷰에서 “서거하시기 전년도 말쯤(2008년 말)에 노 대통령께서 다른 사람을 통해 ‘은평을 재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으로 재기하는 게 어떻겠느냐’했지만, 저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전언하신 분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은평을 재보궐선거에 뜻이 없었던 이유에 대해 유 전 장관은 “정치를 할 생각도 (당시)현재로써는 없지만, 하려면 새로운 당으로 하지 민주당으로는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가 아닌, 국민참여당에서의 재보궐선거 출마는 가능할 수 있음을 강력 시사한 것이다. 경기지사 패배 후 연이어 선거에 출마한다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뜻’을 명분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유시민 전 장관의 이 같은 인터뷰 발언 내용에 대해 당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유시민 후보가 인터뷰에서 말했던 그 정도 톤으로, 사실 민주당에서도 후보단일화에 따른 배려로 은평을 지역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단일화 경선에서 김진표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이 강했던 이유에서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후보단일화를 이뤄준 유시민 후보에게 은평을 지역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시민 전 장관의 은평을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가 끊이지 않는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하지만, 김문수 지사에게 패한 유 전 장관이 이재오 위원장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분분한 상황이다. 노 전 대통령의 뜻이 있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유 전 장관이 다시 선거에 나서기는 불가능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더 높은 것이 사실이다.
유시민, 심상정 밀어주기 나서나? 은평을 선거 승패, ‘제2야권단일화’ 성사 관건유시민 전 장관이 은평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에는 심상정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에 무게 중심이 쏠린다. 유시민 전 장관이 심상정 전 대표를 적극 밀어줄 가능성도 높다.
일각에서는 심상정 전 대표가 경기지사 선거에서 유시민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실상 유시민 후보와의 단일화는 은평을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 아니었겠냐는 시각에서다. 지방선거 단일화가 아니었더라도 심상정 전 대표의 은평을 출마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정치권에 파다하게 퍼져 있기도 했다.
하지만, 심 전 대표는 아직까지 재보궐선거 출마에 뚜렷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 우선은 진보진영의 전면적인 재정비가 무엇보다 급선무라는 인식 때문이다. 아울러, 이재오 위원장의 출마 여부 또한 아직까지 불확실하다는 이유도 있다.
8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데, 이재오 위원장이 은평을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굳이 이 지역을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기자들과 만났던 심상정 전 대표는 “재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바 없다”면서 “출마하게 되더라도 이재오 위원장이 출마하지 않는다면 은평을 지역에 출마해야만 하는 이유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오 위원장이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심상정 전 대표 또한 나름의 출마 명분이 갖춰지고 있는 셈이다. 심 전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은평을 지역에서 이재오 위원장과 심 전 대표가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유시민 전 장관의 지지를 받는 심상정 전 대표와 민주당 거물 인사가 제2의 야권 단일화를 이뤄 이재오 위원장과 맞붙는 것이다. 그렇다면, 관건은 제2야권단일화 성사 여부다.
그러나 이미 지방선거를 통해 양보의 경험이 있는 진보세력과 오래 전부터 재보궐선거에 올인해 왔던 민주당 거물급 노장 인사들 양측 모두 양보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단일화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야권의 표분열로 인해 이재오 위원장이 승리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나로호, 최종 리허설 성공…내일(9일) 오후 발사
2010-06-08 (화) 21:09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최종 리허설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7시간에 걸친 최종 리허설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로호는 특이한 문제가 없는 이상 당초 계획대로 9일 오후 5시께 발사된다. 나로호 관리위원회는 기상상황과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검토해 당일 오후 1시 30분께 최종 발사 시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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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늘 감사 합니다.
나로호발사 성공을....
항상 좋은정보 감사합니다_()
이번에는 성공하겠지^*^
과학이 한층발전하고 스포츠가 좀더 나은 성과를 이루어내듯 사회도 정치도 좀더 질높은 발전을 지혜롭게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서울이 31도 무더위 기승.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감사합니다...^^
정치권은 선거에만 정신이없고 국민의 안위와 행복에는 신경을 안쓰는듯하네요.....................
날씨가 넘 덥네요~
날씨가 넘 덥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