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이 제작하는 방송도 물론 광고에 의존해서 제작하고는 있습니다만 광고의 홍수에 뭍혀 살아가는 요즘이야 말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더라" 하는 말이 옛말이 아니라는 걸 실감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나 뮤지컬들과 같은 작품들이 제작되자 마치 약속이나 한 것 처럼
신문이나 텔레비젼에 요란하게 소개되기 시작하는데 그야말로
소문으로 그칠때가 많은 거 같습니다.
동료 하나가 요즘 또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는 뮤지컬을 보러 서울까지 다녀와서는 외국에서 들여온 무대는 대단하였지만 극장의 음향이나 출연진의 노래실력, 그리고 무엇보다 연주는 형편없었다고 속상해했습니다.
사실 지난해부터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처럼 한 작품의 제작비 만큼이나 텔레비젼이나 다양한 기획을 통해서 지출하는 흥보비가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작가는 작품으로 말해야 한다"라는 말과는 달리 전문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영화나 뮤지컬을 보러가실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시는지요?
날이 갈수록 대중 매체는 건전한 비평이나 제대로된 정보를 주기보다는
광고나 흥보비가 반영된 왜곡된 소문을 전하기에 바빠질텐데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되는 광고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누구보다 대중문화의 소비자가 깨어서 비판하고 선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