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 // 해인, 류하, 해빈, 겐지꼬[타몬], 신비 전부 모이다?
"해인아,...나 따라올래?"
"....그래."
해인을 데리고 간 곳은, 한 커피숍이였다.
해인은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가 말한다.
"여긴 왜?"
"야, 들어와."
갑자기, 커피숍 문이 열리면서, 보고 싶었던, 해빈...겐지꼬..신비..........가 보인다.
제일 눈에 띄는 사람은 다름아닌 신비...였다.
이거...꿈이지?
"...너희들이 어떻게........?"
"누나.. 보고 싶었어."
"해인아.."
"유해인....잘.......지냈냐.........?"
옹기종기 모여앉은 우리들.
"전부 어떻게 모인거야..?"
"우리가 막자."
"뭘........?"
계속 말을 잇는 류하.
그걸 잠자코 듣는 우리들.
"........회사때문에, 우리가 망가진거잖아..우리가 이 전쟁을 막자."
#65. 내가좋아..? 아니면, 신비가 좋아..?
따르릉-
갑자기 울리는 전화, 해인은 벌떡 일어나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해인...이야?]
들려오는 류하의 목소리.
"무슨 일이야..?"
[... 우리가 맨 처음에 만났던 장소 알지? ^-^..]
아, 거기라면,,, 통해상고 교문?!
"응, "
[거기로 지금 올 수 있어..?]
"응, 응,,, 갈께.."
해인은 청 자켓을 걸친 뒤, 통해상고쪽으로 달려갔다.
통해상고가 보이자, 해인의 시야에 띄는 건, 다름아닌 류하였다.
"하아.. 무슨 일이야?"
"... 잠깐 걷자.."
해인은 왠지는 몰라도, 이번만은 류하말을 들어줘야 할거라고 생각한다.
"응, 알았어."
한참을 걸었다..
한 30분쯤, 말 없이 걸었을까...?
류하가 나를 바라보더니, 진지하는 표정으로 묻는다.
"신비가 좋아..? 내가 좋아..?"
그 말이 얼마나 말 문을 막히게 하던지..
해인은 머뭇거렸다.
그 때, 울고 싶은 해인의 마음을 하늘이 알았을까..?
보슬보슬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고,
해인은 비와 눈물이 섞여, 울 수있었다.
"...그러니까.. 그게.."
해인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너무 미안해서.. 나 때문에 슬퍼할까봐...'
해인은 그냥, 류하는 쳐다보지도 않은 체 달렸다..
아무도 안 보는 곳에 가고 싶어...
한 참을 뛰는 데, 큰 손이 해인의 등을 감싼다.
해인은 깜짝 놀라, 뒤로 쳐다보니, 해인의 어깨에 머리를 묻고 있는 류하였다..
"미안........추우니까, 우리집에가자.."
해인은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자 닦아.."
"...고........마워.."
"난, 따뜻한 코코아라도 데워올께.."
부엌으로 갈려는 류하의 옷 자락을 잡았다.
"..왜그래..?"
"............신비가......너무 좋아..."
해인의 눈가에서 흘러 나오는 눈물 방울 들이, 얼마나 크던지..
류하는 웃으면서, 해인을 살짝 안아준다.
이상하게, 더 눈물이 나오는 해인이였다.
"미안....미안해.."
"아니, 괜찮아... 내가 늦은거지 모~ ^-^.."
애써, 괜찮다고 하지만... 난 널알아..
넌, 강한 척만 했잖어...
#66.류하번외[일본에 있었을때, ]
아버지에 의해 나는 일본에 갔다...
해인이에게 말도 안 하고 왔는데.... 나 찾을까..?
아냐... 해인이... 신비가 있었구나..
언제부터, 신비 그 새끼 자리가 됐지..? 내 자리였는데...
"아들아,"
"아, 아버지.."
".....뭘 계속 쳐다보냐?"
".....그냥요..."
"일본이.. 싫니?"
"쿡.... 네라고 하면 한국으로 보내 주실껀가요?"
"다만, 니가 성공을 한다면.."
"무슨.."
"니가, 내 회사 후계자를 할 생각이 있다면 말이다."
후계자라니.......?
씨발, 그 딴거 싫다고.. 근데...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
해인... 해인을 보고 싶은 마음에 나는 승낙을 해 버렸고,
해인을 보기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
"이번 향수만들기 협회에서 최고의 향수는 ZZQ회사가 1위하셨습니다."
하.. 내가 만든 향수가 1위라고..?
해인이를 볼 수있다는 생각에, 나는 작은 미소를 띄운다.
"그래, 이제 한국으로 가거라.."
#67.해빈아.. 가지마...
오랜만에 해인은, 집으로 갔다.
해빈이.. 잘 지내고 있을까..? 타몬은.... 잘.... 지내고 있을까..?
딩동-
"누구야?"
".....누나야."
"뭐, 누,,, 누나?! 잠깐만 기다려!!"
그러곤 얼른 열어주는 해빈..
"... 잘... 지냈어..?"
"어.. 어.."
안으로 들어가보니, 집안이 어질러 져있었다..
이건, 해빈이가 더럽힌 것이 아니다..
쇼파도 뒤집어 져 있고, 다름아닌, 해빈이가 청소를 하다니..
누가 그런거야......?
"...누가그랬어?"
해인의 낮은 저음에 잠깐 주춤하더니, 말을 하는 해빈.
"아~ 이거, 친구들이랑 놀다가.. 하...하하;;"
"장난까지마.. 누나 화낸다.. 나 화내는 거 보고 싶으면, 거짓말해,."
"..........별 일 아냐.."
이제야 상태파악을 한건지, 새삼 진지해지는 해빈이였다.
"......그냥... 잠깐.. 외할아버지때문에.. 이렇게 된거야, 아.. 오해는 하지마, 괜찮아.."
그 더러운인간이.....이랬다고.....?!
"타몬은?"
"....얼마전에, 어떤 양복입은 새끼들한테 끌려갔어."
"어떤 사람...?"
".....외 할아버지....쪼무래기들.."
하... 더러운 인간이...
소중한 걸 하나씩 없애...?!
]
용서 못해.. 아니, 이젠 안해..
#68. 당신네들 소원 들어줄테니까, 건드리지마.
똑똑-
"누구..ㄴ"
쾅-
"당신 뭐야!! 해빈이한테 그러는 이유가 뭐야?!"
"흐음.. 들켰군.. 겐후에게 잘 처리해라고 했을텐데.."
"...손녀로써.. 소원한가지만 들어줘."
",, 훗.. 손녀라.. 그러지.. 말해보거라 손.녀.야"
저런 더러운 입에서 손녀라는 말이 줄줄 잘도 나오는 해인의 외 할아버지.
"... 소원 다 들어줄테니까.. 주변 사람들 괴롭히지마."
이젠 다 틀렸어...
전쟁 못 막겠어... 나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 너무 많은걸..
"훗...좋아. 내 소원은 단 한가지지."
"..?"
"겐.지.꼬랑 내일 약혼하거라, 결혼은 아직 안 되니, 약혼이라도 하거라."
"그건 벌써 내가 안된다고... ㅎ"
"싫으냐?"
"....아니, 좋아."
신비야..........미안해..
해인은 방으로 들어와서 하는 일은 단 한가지..
우는거.. 우는 거 뿐이였다... 울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미쳐 버리는 해인이였으니까..
똑똑-
해인의 방을 똑똑 두드리는 어떤 사람.
해인은, 손등으로 눈물을 훔친 채 말한다.
"누구야..?"
".....겐후.. 입니다."
"...들어와."
겐후는 착한 사람이기에.. 해인은 들어오라고 말했다.
말하는 동시에, 문이 달칵 열리고, 씁쓸한 표정을 짓는 겐후였다.
해인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초롬한 입을 열었다.
"무슨 일있어..?"
"네... 너무 슬프네요.."
겐후의 이런 모습을 처음봤는지,
해인은 밝게 웃으며 옆에 앉으라고 한다.
겐후가 앉고, 해인은 왜 슬픈지 물어본다.
"...왜 슬퍼?"
"....비밀인데, 들어주시겠어요?"
"응.. 마침내, 나도 슬퍼.. 너무 슬퍼..."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어요.. 나보다 2살 어린데...
저는 하찮은 놈이라서.. 그 여자애를 사랑하면 안되요... 아니, 있으면 안 되는 일이예요..
그 여자애는 항상 슬퍼 해요... 옛날에 비해 너무 약해요..
원래 약했지만... 제가 사랑한 여자애는 그렇게 많이는 안 약했는데.
맨날 울어요.. 저 보는 앞에서... 그런데 저는 안아 주지 못해요..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제가 무엇보다 잘 알거든요.. 근데요..
너무 사랑해서인지... 그 여자애가 우는 모습 보기 싫어요.. 근데 그 여자애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대요.. 근데, 그 사랑도 못 이루어져요.. 제가...... 도와야 하나요..?
아님... 끝까지, 제가 가져야 하나요..?"
"............"
"말해...줄래요...?"
"............겐후.....있잖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양보도 해야된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자기의 모든 것을 버려야 된대.."
"그런....가요... 제가... 포기 해야되요....?"
"훗... 그럴지도.."
".......그게 아가씨라면.. 어쩔래요...?"
"어?!"
"내가, 몇 년동안... 계속 쭈욱 쳐다본 그 여자애가 아가씨라면요..?"
"하하.. 장난치지마.."
"장난.. 아니라면요..? 제가.. 장난으로 보여요...?"
#69. 저는 포기 해야 되죠...? [겐후번외]
내가 중3일때, 해인은 중1이였다.
아주... 예쁘장한 아이였다... 첫눈에 반할 정도로.
그 녀와 만난것은 바로 이랬다..
..........
.......
...
..
.
"아, 씨발...또 지각이다.."
겐후는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다.
버스가 오고, 겐후는 탔다..
그런데, 뒤에서 엄청 큰 여자애 목소리가 들렸다.
"하아.. 자..잠깐만요!!"
겐후는, 뒤 돌아보더니, 버스 운전사에게 말한다.
"씨발, 사람 있대, 잠깐 세워!"
끼이익-
버스가 서고,
여자애가 버스에 탑승한다.
부시시한 머리... 내 눈이 썩었는지, 마냥 이뻐보인다..
"하아.. 하아.. 죄송합니다!"
순수할 거만 같은 아이..
살짝만 건드려도.. 쓰러질 듯한 아이..
내가 사랑하는...아이..
"하하;; 그만 나가줘, 나 옷갈아 입어야되.."
"아, 제가 너무 오랫동안 있었군요.."
겐후는 문쪽으로 가더니, 조심스레 말한다.
"그치만.. 맘 변함 없다는 거 잊지 말아주세요.. 절 잊지 말아주세요.."
그 말이 얼마나, 애처롭던지, 해인은 피식.. 웃기만하였다.
겐후.... 미안해..
#70. 겐지꼬[타몬]과의 약혼
외 할아버지라는 작자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다.
화난다.. 짜증난다.. 어떻게 저런 가면을 쓸 수 있지..?
훗.. 그러고보니.. 빨간가면인 나도 저 작자를 닮았나보네..
이중인격... 냉정한....
"...해인아.."
"응, 타몬아."
"미안... 정말 미안.."
"아니.. 괜찮아!"
해인은 밝게 웃어줬다.
"...넌 웃고 있지만.. 니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건 안보이냐?"
해인은 순간 동공이 커지면서, 손등을 눈가에 올려본다.
분수처럼 흐르는 (표현이 그런가여? 허허허 -_-;;) 해인의 눈물..
"아, 아니.. 먼지 들어간거야.. 그런거야.."
".......나.. 싫어..?"
말 문이 턱하니, 막혀버린 해인.
"...미안.."
"아니, 괜찮아.. 음.. 우리는 전생에 부부였을꺼야~"
풋... 바보.. 전생이라..
내 전생을 어땠을까..?
"1분 뒤에, 약혼식이 시작하겠습니다."
해인과, 겐지꼬는 자리에 가서 앉고..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무사히 약혼식을 끝냈다.
#71. 한통의 편지..
몇 일이 지났을까.......?
한 통의 편지가 유 해인의 이름으로 와 있었다.
해인은, 보낸이를 보며... 울먹거리며 편지를 뜯었다..
[To. 유 해인.
... 오랜만에 편지 쓰네, 타몬이랑... 약혼.. 했다며..?
하.. 하하;; 결국 하는구나..
그래... 그런거야..
그럼, 우리가 계획한 건 어떻게 되는 거야..?
망치는 거야..?
.......너 때문에, 완전 빙시 된 나는 어쩌고...?
너만 행복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축복해야 된대..
근데.. 나는 그런거 싫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항상 내 곁에서.. 항상 나만 보고 웃었으면 좋겠는데..
이건 바보 같은 생각인 듯하네..
아무쪼록... 잘 지내라..
나도.. 니가 약혼한 날짜때, 코미랑.......약혼한다.
From. 너 때문에 병신 된 신비.]
'코미랑........약혼한다.'
'코미랑........약혼한다.'
'코미랑........약혼한다.'
'코미랑........약혼한다.'
'코미랑........약혼한다.'
머릿속에... 메아리처럼 울리는 소리는..
다름 아닌.. 약혼 소리..
어느새, 해인의 눈가에 촉촉히 젖어져 있었다..
우리는.......이루어 지면 안되는사이..
우리는.......불행한 아이..
♬♬♪♩♩♪♬♬ ~
마침내 걸려오는 전화..
해인은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전화를 받았다.
"누구세요..?"
[누나.. 나 해빈이..]
"어, 해빈아."
[왜.. 약혼했어..?]
"그냥....."
[나 때문이지..? 누나가 내가 청소하는 거 보고 그랬지...? 하,, 난 정말..]
"아, 아냐! 너 때문에 아냐.. 나 때문이야.."
[누나야.. 우리 오늘 데이트 하자..]
"어..?!"
[샤베트카페에서 기다릴께.. 와줘... 밤 8시까지..]
"잠깐만!!"
이미 끊겨버린 전화..
#72. 해빈아.. 나 너무 아파..
[샤베트카페]
딸랑- 경쾌한 문소리와 함께, 열리는 카페.
저 끝에서, 해인을 향해 손을 흔드는 해빈을 본 해인은,
해빈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누나, "
"풋,. 진지하기는 -0-.. 암튼.. 통해상고..잘있지..?"
"......그 말 할때가 아니잖아."
"뭐라고? -_-^ 너 간 컸다..?!"
최대한 웃자... 최대한 밝게...
최대한.. 힘차게.. 최대한 기쁘게..
"...바보... 왜 이리 바보됐어..."
"....."
"바보..바보,.,,.바보,.."
계속 바보라는 말을 입에 담고 중얼거리는 해빈.
"난, 누나 동생이야.. 솔직히 대답해.."
"흡... 흑... 해빈아... 나.. 여기가 너무 아파.,."
해인은 손가락으로 해인의 가슴쪽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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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족 완결소설
(중편)
、쉿!! 얼빵한 전따가 일진ㅇl라는 거 ㅂl밀ㅇl야、!!(64~72)
z코쿠센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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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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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 재미있음 ㅋㅋ
, ㄳ
너무 잼잇어여~
잘 읽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