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08.24 어제 외과 전문의 조유진프로님께 댕겨왔습니다.
오른쪽 무릎이 많이 붓고 구부릴 수가 없어서...
원무과에 외과로 신청하였는데 무릎관절은 정형외과로 가라고 하는 것을 굳이 외과 조유진님께 간다고 하였는데
외과 간호원도 진료과목이 아니니 정형외과로 가시라고...ㅠㅠ
조유진님과 약속하였다고 하니 조프로님도 정형외과로 가셔서 확실한 진료를 받자고 하면서 외진에 주말 환자로 바쁘신데도
정형외과로 같이 가서 진단을 도와주셔서 어찌나 고맙든지...
엑스레이 결과로는 연골 손상은 보이지 않고 물이차고 염증으로 통증이 발생한 것 같다며 일주일 처방전을 받아 왔습니다.
진료 받은 날은 낚수 자제하고 손자와 집앞 해수욕장만 다녀왔지요.
그래서인지 다리는 쬐깐 쓸만하데요.
저녁에 박용진프로님께 전화가 옵니다.
내일 섬진강가는데 무리하지 말고 물가에서 운동하시라고...
고맙지요...
그렇잖아도 꿀꿀하면 꺽지라도 잡으면서 바람이나 쐴까 했거등요.
볼락장비로 쏘꺽이나 노릴까 했는데 박용진프로님이 작년 무늬에깅했던 로드로 쏘가리 노리시라고...
그래서 쏘가리,꺽지 노릴 수 있는 장비와 채비를 챙겨 놓고 일찍 주무실라고 했는데 하필 9시반에 UFC 경기가 있어요.
9시반에 시작하여 12시에 끝났는데 김동현은 30초만에 다운되어 열받데요.
오즈리였던가? 김동현은 게임 상대가 버겁드라는...
그럭저럭 늦게 코~하고 새벽 4시에 기상하였어요.
야간낚시는 못해도 새벽장 피딩타임을 보자며 4시반에 출발하였습니다.
쏘가리 잡는다고 이렇게 빨리 나서는 것은 처음이었네요..ㅎㅎ

섬진강에 도착하여 캄캄한데 휴게소 정자에서 이른 아침을 먹습니다.
낚시 시작하면 아침 건너 뛰게 될 것 같아 맘은 조급하지만 여유있게 배를 채웁니다.

저의 강계낚시 조끼입니다.
오래전에 다솔인지 털보인지 헷갈리는데 그때 아주 잘 구입했던 강계낚시 조끼였어요.. 앞에 쏘가리가 반기는 그림도 있고..^*^
수납공간이 딱 좋아요.
오른쪽 긴 주머니에는 소형 미노우, 메탈, 스피너, 지그헤드가 들어있는 태클박스가 들어있고
좌편 윗주머니에는 장갑, 꿰미 등등 소품이 있으며 아래는 웜이 들어있습니다.
아~ 그런데 캡라이트와 소형칼이 준비되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귀가하자마자 채비 정리하면서 캡라이트와 칼을 챙겨 놓았네요.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뒷주머니에 자주 사용하지 않은 비품을 넣었습니다.
내부도 습기 방지의 천으로 되어있고 등짝에 특수 망사로 되어 땀이 안찹니다.
언제든지 출동하게끔 이것만 가지고 가면 됩니다.

원래는 메이져 8피트 감생이루어로드인데 작년 팔 고장나서 이 ML로드로 돌산에서만 무늬 백마리 올려 주었던 로드로서
배스도 가능하고 쏘꺽에도 딱입니다.
릴은 레아2500S에 카본 5LB가 감겨있어요.
저는 소형 미노우를 사용하고자 하는 태클입니다.
박용진프로님은 같은 스펙 한단계 위인 M로드에 엑센스 C-3000M에 합사 0.8인지 1호인지를 사용하데요.
쏘가리 전용 스푼 사용에 딱 맞은 스펙입니다.

첫 수가 꺽지입니다.

쏘가리 같은 꺽지..꾀 커서 일단 꿰미에 꽂았지요.

이것도...

그 속에서 이런 잔꺽도 자주 나와요.

꺽지 씨알 좋아요.
쏘가리 못 잡을 것 같아 꺽지로 인증샷 남겨 보아요~ ^*^
꺽지는 이동하면서 모두 보내주었습니다.

박용진프로님은 진즉 쏘가리 면접을 하데요.
멀리서 보니 이보다 잔 쏘갈은 보내줍니다.

허걱~!! 에구머니나~~!!!
제게 요새 보기 어렵다는 큰 쏘가리가 잡혔어요.
힘깨나 쓰더군요.

이건 사진빨이고...^*^

이건 박프로님이 찍어 준 사진입니다.
멀리 찍어도 분명한 사짜입니다.
저는 운이 따르고 어복이 있나 봅니다.
섬진강, 일년에 한번오는데 올 때마다 큰 쏘가리가 반겨주네요.

9시쯤 이동하면서 원두막에서 정식적으로 아침을 먹습니다..^*^
운동으로 배가 출출하여선지 어찌나 맛나던지...

아~ 그런데 짠물 갯바위보다 더 힘들고 빡쎕니다.
아랫도리 젖어가면서 여울을 타는 것도 힘들고 포인트 진입은 더 힘듭니다.
넘어지고 미끄러져서 아픈다리 더 도지고 로드 뽀각할 뻔하고..ㅠㅠ


만만치 않지요.
차라리 갯바위 암벽이 낫겠어요.
찔레가시에 찔리고 아랫도리 젖었다 말렸다를 수차례... 저는 아예 아쿠아 신발로 임했거든요.
박용진프로님은 강계 전문가 답게 여울도 잘타고 갯바위 암벽은 엉금엉금하시지만 강계 암벽은 날렵하데요.
지금은 여울타는 곳이 아니라서 웨이더 벗고...

날씨는 기똥차게 좋았습니다.
가끔 이슬비가 내렸지만 햇빛이 없어서 반팔에 장갑도 끼지 않고 햇빛가리개 모자도 쓰지 않았습니다.
바람도 없고 샤꾸리하기 딱이에요..^*^

이동한 곳에서 2호 쓸만한 씨알로 추가하였습니다.

아쉬운 손맛을 해소하고자 배스터로 이동하였는데 배스는 잡히지 않고 예상치 않았던 쏘가리가 나오네요.
박용진프로님이 준수한 씨알의 쏘가리를 포획하였습니다.
이거 사진빨이냐구요?

이건 사진빨이 아닙니다.
상당히 커요.

저도 3호를 추가하였습니다.

철수하려고 꿰미를 뽑으니 돌틈에 꽉~! 박혀버렸습니다.
두손으로 존나 땡겨도 빠지지 않아요..ㅠㅠ
박용진프로님이 가져가시더니 톡톡~ 살살 치니 점차 빠져나왔고 쏘가리가 튀어 나오데요.
살살 달래야 하는가 봅니다...여차했으면 꿰미줄 자를 뻔 했어요.
배스는 보이는데 유유자적 헤엄만 치고 공격하지 않아 배스는 꽝쳤습니다..ㅎㅎ

귀가 하면서 주암 기사식당에서 만찬을...
쎄꼴리죠?
김치돈찌게가 일품입니다.
이렇게 환자인 저를 위해주신 박용진프로님 덕분에 즐낚하고 바람 쐬었네요.
조금 무리했지만..ㅋㅋ
조유진프로님이 알면 꼬질대 나갈낀데...^*^

저녁은 쏘가리수제비입니다.
민물고기 싫어하는 마눌님이 민물고기만큼은 만지지 않으니 하는 수 없이 제가 손수 만든 쏘가리수제비국인데
이 속에 특별한 손님이 들어있어요.
귀가하여 박용진프로님이 문어를 아홉마리나 선물하네요.
요새 문어가 많이 잡혀도 대목이라 무진 비싸서 먹고 싶어도 못 사겠다고 하던 마눌님이 한자리에서 세마리나 냠냠하데요.
저와 딸내미, 손자는 이 쏘가리수제비국 속에 있는 문어를 먹구요.
그러니까 요리 제목이 "쏘가리와 문어가 만나는 날"이죠.. 요리특허를 받아야 할랑가 몰것습니다.
박용진프로님 덕분에 저녁도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쏘가리와 문어가 만나는 날" 요리는 열린마당에 소개하겠습니다..^*^
첫댓글 회장님은 역시 낚달이십니다^^* 강계에 오실때마다 손맛을 제대로 보시고 가시네요~~
저도 어제오늘 이틀동안 오랜만에 쏘가리클럽 정기출조 다녀와서 겁나 피곤하네요^^*
포인트는 대충 어디인줄 알것 같아요 다음에 오실때는 문자한번 날려주세요^^* 근무만 아니면 쌩~~하니
달려갑니다^^*
운이 따른 것 같아...^*^
다행히 쓸고 간 정출지 안지져서 쏘가리 면담했구마...
바다보다 더 빡센 낚시가 강계드라고...^*^
담에 갈 때는 꼭 연락하께... 고마고마~~
멋진히루을 장식하셔꾼요
루어고수 두분이 섬진강 으로 출동해서 쏘가리들이 완전 초긴장 초비상사태가 벌어저꾼요 ㅠㅠ
(쏘문 수제비) 재목이갠찬나요~ㅋㅋ
환상에 만남이 이루어저꾼요 맛나것 드신고 원기회복하시길바람니다
박용진프로님 덕분에 하루 즐낚하고 입낚했네..^*^
알콜 흡입하면서 편안히 댕겨왔구마..
더구나 내게 귀한 문어까지 선물하셔서 오늘 대박쳤네...ㅎㅎ
그리하시면 아니되옵니다...
다리아프신데....알콜을 드시면 어찌하오리까.....쉬시면서 몸관리잘하셔요....
큰쏘가리 보셨네요...
저도...섬진강몇번 가보았지만 애기
쏘가리만 보고왔네요....
강계에서 포인트이동 힘들지요...
믿을돌도없고.....미끄럽고...뛰어넘어야되고.....운동많이되지만..긴장해야됩니다
빠른회복돠시길...기원합니다.....
그러게요.. 처방약도 막걸리로 먹으니...ㅠㅠ
큰일입니다... 관심주셔서 고마워요.
진짜 갯바위보다 더 위험한 곳이 강물속입니다..믿을돌이 없어요..^*^
이동하다가 로드 뽀각할 뻔 했습니다.
감사해요.
나갈때마다 대물을 만나시는데. 어제보니, 회장님은 어복이 있는게 아니라 물을보는 감각이 있으십니다.
저는 물이 많았는데도 평소습관을 답습 여울빨 강한 본류대를 노렸는데.. 회장님은 강이 갈라지는 얕고 물발 약한 지류대를 노려 물살의 역방향으로 미노우를 날려 대물 낚아내시는걸 보고 감탄했습니다.
어제, 날도 침침하고 종일 놀기좋은날이었네요. 민물매운탕은 좋아하지않지만 탕속 수제비가 맛나보입니다.
볼락대로 볼락웜을 사용하였드라면 꺽지로 끝날 수 있었는데 박프로님 조언대로의 장비를 가져갔기에
다행이었습니다.
볼락대에 물렸드라면 빠이빠이 했을 뻔 했어요..^*^
그래도 박프로님 채비가 대물에 더 가능성있잖아요.. 남들 지져보지 못한 곳까지 날려 보낼 수 있고..
그런데 이제 대부분 전문 쏘가리 앵글러들이 장타를 날리니 저는 단타로...^*^
어제 쏘가리수제비 만들어 초대할까 하다가 말았어요.. 수제비 뿐이라서..ㅎㅎ
문어 고마웠어요..제게는 귀한 거라 더....
마눌님이 3마리나 삶아 먹어 버리데요..^*^
어제 날씨가 흐려 낚시하기 좋으시겠다 생각했었는데 조과도 풍성하네요.
민물고기 매운탕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쏘가리와 문어가 만나는 날'의
맛이 궁금하네요. 아마도 시원, 얼큰, 개운한 맛일듯... 상상만 해봅니다.
깜박 잊고 광수프로 야그가 빠졌당~ 같이 갔으면 좋았을 것을...
잰피 대신 방앗잎을 넣어 향이 조쿠당~!
박프로님, 광수프로님과 먹을것을... 후회스럽네..
침이 꿀꺽~~!
비가 많이 와서 애덜 활성도가 좋을까요? 영동으로 달려가고 싶네요 ㅎㅎ
오랜만에 두분이 즐거운 여행 하신고 같아요~!
침 흘리지 말고 자바묵어.... 그쪽에 쏘갈이 있는 곳 많을 것 같은디...ㅎㅎ
오랜만에 박용진프로님과 즐낚하였당~~
힘들게 칡넝쿨 잡아가며 진입하신 곳에서 손만 많이 보셨내요.고생하신 무릎은 쏘문탕으로 보신 시켜주시니 편안하길 바라구요. 쫌 아픈곳두 챙시세요....
이거 웃기데.. 내리막길에 무릎이 더 아팟는데 이제는 오르막길이 더 아프드라고..
평길 걸을 때는 누가 발을 땡긴 것 같고...ㅜㅜ
꺽지도 좋고 쏘갈장군도 좋아 보입니다 ㅎㅎ
전 문어 만나러 가고 시퍼요 ㅋ
꺽지 씨알이 좋아서 보내주기 아깝드라고... 꺽지 매운탕도 또다른 맛이 있는디...
까약 모시고 신기 앞바다로 가 봐... 지금 문어 설낚기하느라 난리드라...^*^
강계에서도 역시나 낚시를 잘하셔요ㅎㅎ
쏘가리와 문어의 만남은 어떤 결과일까요?
참으로 궁금합니다..ㅋㅋ
강계 갈 때마다 운이 좋구마..
쏘문수제비매운탕은 나의 요리특허품이라는...^*^
국물이 무진 보드라워요~~
강호의 고수분들이 납시셨구만요,
치료하룻만에 밀림을 ㅋ
오늘은 늪지대를 누비고 계시겟구만요
언제 김여사님 모시고 강계도 접수하까??...ㅋㅋ
푹 쉬라고 했는데 또 무리를..ㅠㅠ
오늘은 폭우 속에 배스 침주기.. 디카 또 작살나고...
역시 댓깔은 가리가 짱입니다 ㅎㅎ
쏘킬 진구아녀?
전역하면 가리 혼나것구마...ㅎㅎ
몸않좋으시다면서 너무 무리하고다니시는거 아니세요??
오랜낚시를위해서 좀 쉬면서다니세요.
알바 때 제대로 못하고 또 머잖아 알바들어가니 맘이 조급해서...^*^
올해 한번 꼭 하고 싶었던 낚시였는데 용케도 박프로님이 불러주시구마...
와우~!! 너무 멋집니다. 여수 이사오면 낚시 자주 할 줄 알았는데요! 더 바쁩니다. ㅎㅎ 저도 생활 낚시꾼으로 변해야 할까 봅니다. 문절구나 잡는...ㅎㅎㅎ
요새 가까운 돌산이 재미가 없다보니 맹물로 진출하게 되구마..ㅎㅎ
오늘 또 비가 와서 배스 혼내주든지 지롱이 사갖고 문절구 잡든지 피리병들고 피리 잡으러 가야 할랑가 싶네..
문절구 튀김과 피리매운탕을 젤 좋아하거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