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찬호가 15승 거둘려면 다저스의 허접 타선이 터져 줘야 하는데.. 현재로선 좀 비관적이라고 본다. 허접 다저스 타선 때문에..
그리고 찬호가 빠른 볼을 포기해야 한다는 논리는 이해 못하겠다. 찬호는 자기의 모델로 놀란 라이언을 삼고 있다. 놀란 라이언은 역대 통산 최다 탈삼진 5100 몇 갠 가를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물론 강력한 빠른 볼을 바탕으로 타자를 압도한 파워 피쳐다.
찬호의 피칭을 보면 대개 이렇다. 주자가 나갔을 경우 찬호는 타자와 상대해서 범타로 이끌어 내는 피칭을 한다. 즉 삼진을 유도하고 그렇지 않으면 플라이 볼을 유도하는 거지.. 완투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찬호가 지나치게 피해가는 피칭을 하기 때문이다. 존슨이나 페드로는 투스트라익 잡으면 바로 승부 들어간다. 근데 찬호는 한 두개 정도 유인구로 빼면서 스스로 투구수를 늘리고 있지.. 왜 찬호가 정면 승부를 못하냐면 자신의 직구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직구가 아니니까.. 작년 후반기 때와 비교 했을때 올해의 찬호의 체인지업 구사율은 매우 떨어졌다. 체인지업은 직구와 똑같은 폼에서 나오지만 속도가 20 킬로 정도 떨어져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변화구다. 물론 직구에 자신이 없으니까 체인지업 구사율이 떨어지겠지..
그렇기 때문에 찬호의 병살타 유도율이나 땅볼 유도율은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그레그 매덕스, 탐 글래빈. 케빈 브라운 등의 선발 투수들은 타자를 맞춰 잡는 메이져 최상급 선발 투수다. 이들의 공통점은 매덕스는 체인지업, 글래빈은 컷 패스트 볼, 브라운은 하드 싱커로 땅볼을 유도해서 병살을 많이 기록하는 투수들이지..
대개 이들은 정교한 컨트롤을 자랑하지만 직구 구속도 88마일은 유지 한다.
하물며 파워피쳐인 찬호가 직구 없이 변화구로만 승부할 수 있을까? 찬호의 최근 구속이 직구의 경우 88에서 89마일 정도 평균적으로 나오니까 위의 기교파 투수들보다 나은 게 없다. 그렇다고 해서 변화구가 뛰어난 것도 아니구..
만약 찬호가 직구 구속을 포기한다면 정확한 컨트롤을 위해 노력해야 할 거다. 물론 파워피쳐는 포기하고 맞춰 잡는 피칭도 필요하고..
찬호가 몸 관리만 잘하더라도 빠른 공은 38세 까지도 뿌릴 수 있다. 현역 최다승 보유자인 양키스의 로저 클레멘스는 미국 나이로 지금 38이지만 95마일을 계속해서 뿌려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