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1월 산악회 후기
산행일자 : 2016년11월12일
일기 : 오전; 흐림/오후; 맑음 (기온 ; 15~ 18도)
산행지 : 홍성 오서산 ( 충남 보령시에 위치/최고봉 790.7 m)
참가자 : 총 16명
- 김필중,박준규,박천준,배영민, 배제호,신동석,이필재, 허전,
김천년 부부, 이기운 부부, 오영기 부부, 한성복 부부
산행 일지 :
행사가 많은 11월 이라 그런지 회원들의 결혼 참여 및 다른 중요한 행사 일정 등 사유로 인해 사당에서 15명 만이 모였다. 그리고 죽전에서
배 재호 님이 합류 하여 오늘 참가 우리 참여 인원은 총 16명 으로 구성 되어 목적지인 홍성으로 향했다.
차내에서 오랜만에 참석한 이기운 목사 사모님과 김천년님 그리고 부인 차미순 여사의 인사말을 받으며 박수로 화답 한다. 또한, 동기회 총무를 맞계된 신동석님의 소감에 대해 격려의 박수로 축하를 한다.
총무로 부터 오늘 산행 일정과 산행 후 가게 될 광천 토굴새우젓갈 시장 그리고 저녁 식사를 하게 될 60년 된 한우 불고기집에 대한 소개를 상세한 설명을 듣고 나니 오늘의 활동 그림이 그려진다.
이후 , 이기운 목사님의 기도 제목인 오늘 산행의 안녕과 우리들의 우정 그리고 건강을 위해 간구 하는 기도가 감사 하다.
한편, 우리들의 보배인 이제신님, 김도인님이 다른 행사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차내 뒷좌석에 펼처 졌던 이동식 카페가 열리지 못해 흥취가 덜하다 ~
하지만 간략하게 준비한 안주를 곁들여 막걸리 한 두잔으로 즐거운 대화 분위기에 빠져든다 ~
우리는 10시 반경 오서산 주차장인 상담주차장에 도착 했다
.
이번부터 산행 전에 준비 운동을 하기로 하고 주차장 한 곳에서 박준규님의 지도로 모두 즐겁게 체조를 따라 한다. 마치 학생시절로 돌아 간듯 모두 열심이다.
우리는 오서산 억새 축제 기간에 맞추어 오게 된 우리는 환영 프랭카드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 오서산으로 향한다.
정안사를 거쳐 전망대 까지 3.7 Km 왕복 3시간 목표로 산행 시작 ~.
회색 빛 하늘을 배경으로 가을 오색 창연 하게 물든 오서산이 눈앞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있다. 서해안의 산중 가장 높으며 백두대간 차령산맥 끝자락인 금복정맥의 최고봉인 산이다.
그래서 인지 산세의 정기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산행 길 초입에 지역 상인들이 콩, 땅콩 ,생강, 울금, 가황, 파, 꿀 등을 조금씩 진열해 놓고 파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산행 길가 밭에는 생강과 처음 보는 울금이 수확의 손길을 기다린다.
이때, 영농에 조예가 깊은 배영민 님“ 왈” 울금과 가황의 분별법에 대해
해박한 설명을 하며 또 옆에 있던 오영기 님과 뽕나무, 여러 농작물 등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나누며 즐거워 한다.
정안사로 오르는 2 Km 등산로는 아스팔트로 잘 조성된 길이다.
어제 내린 비로 인해 가을 빛으로 물든 숲속 나무들과 풀들이 이슬에 촉촉이 적셔 있다.
간간히 부는 늦 가을 선들한 바람이 지난달 느꼇던 상괘함 과는 다른 느낌을 더해 준다. 하지만 가파른 언덕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땀 범벅이 된다. 그러나 예전과는 다르게 약해진 체력을 깨닫는다.
천천히 걷다 보면 예전에 눈에 잘 띠지 않았던 들풀, 바람에 딩구는 단풍잎, 모진 바람을 이기며 힘들게 피우려는 들꽃들이 눈에 들오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등산로 모퉁이에 샛노란 빛 과 빨간 빛을 발하는 단풍잎. 갈색빛을 발하는 갈나무. 등이 초록빛 소나무 등과 어우러져 찬란한 모습을 발한다.
하지만 바람에 나무 잎은 하나둘 떨어저 앙상한 가지로 변하고 있다
30분쯤 산행 했을 때 우리는 아늑한 산 중턱에 자리를 잡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갖는다.
하나 둘 떨어저 가는 가을 단풍잎을 보며 우리는 가을 산속 오묘한 정취와 사색에 취해본다 .
이때 배영민님 “왈”
낙엽이 떨어지는 것이 바람인줄 알았더니 세월 이더라 ~
사색의 계절에 딱 맞는 시 한수를 읇는다.
1차 목적지인 정안사 까지의 등산로는 내리막이 없는 오직 오르막 길이다.
산세의 정기가 가득하게 보이는 정안사는 힘들게 올러 가는 사람들에게 쉼터로서 안성 맞춤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정안사 경내를 돌아 보고 10여분 휴식을 취하니 몸에 배어 있던 땀이 바람에 흩어저 이내 날아 갈듯 한 상괘함을 더해 준다 .
카 ! 시원타 ~
아직 정안사에 오르지 못한 김필중님, 배제호님, 조금전 까지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박천준님을 뒤로 하고 우리는 산세가 더욱 가파라서 1600여 계단으로 조성한 전망대 등산로를 향한다.
예전 같지 않아 무릅이 간혹 시큰 거린다.. 어느새 세월이 이리 흘렀 던가 ?
그래도 청춘을 뽐내고 싶어 목표지인 전망대의 풍광을 그리며 천천히 무거운 발 거름으로 오른다. “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 이필재님이 읇는 시한 수가 새삼 스럽게 느껴진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시야가 탁 트인 풍광이 눈앞에 펼처진다. 수채화 처럼 펼처저 있는 서해 수평선, 농촌 마을, 낮으 막한 산하를 조망할 수 있다.
바람이 약간 세차지만 견딜 만 한 날씨다.
우리는 전망대 옆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고 기다렸던 점심을 먹는다.
모두 가지고 온 음식을 내려 놓고 같이 먹는 재미는 산행의 하이라이트 이다. 지역 토산품인 오미자 술이 순하고 달달 하다.
그런데.. 이기운 목사님 부부가 안 보인다. 이때, 박준규 “왈” 두분은 선발대로 정상을 올라 가셨고 다른 등산로를 따라 내려 가신다고 한다. 아불싸 !!
얼마나 허기 지실까? 사전에 정확한 점심 일정을 정확히 통보 하지 못 한게 미안 하다.
1시반경 우리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정상이 보이는 언덕에 올라 정산 부근
억새풀 군락지 능선을 그리운 마음으로 조망 한다. 정상에서 은빛 출렁이는 억새풀 장관을 보지 못하는게 아쉽지만 체력과 일정 시간을 감안해서 하산 하기로 한다.
잘 조성된 층계 구조물 덕분에 내려가는 길은 오를 때 보다 힘이 덜 하다~
그래서 인지 오를 때 눈에 안보였던 단풍잎, 들풀, 들꽃들 , 기암괴석 들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우리는 정안사를 거쳐 내려오다 왼쪽으로 조성된 둘래 길을 택했다~
평평하고 넓게 조성된 둘래 길은 주위 붉게 물든 나무에 둘러 싸여 평화 롭고 아늑한 길이다. 오서산 정상을 오르는 등산로와는 전혀 다른 평안을
느끼게 해준다. 이때 , 차미순 여사가 하는 말 “ 아스라이 펼쳐 지는 단풍나무 숲 이 정말 멋있다고 감탄 한다.
우리는 이필재님이 추천한 박은희가 부른 옛노래 “ 인생은 끝이 없는 길” 등. 가을 음악을 들으며 가을 정취에 빠져 나도 모르게 주차장에 도착했다.
3시경 우리는 맛있는 저녁음식을 기대 하며 광천시장 내에 있는 60년되었다는 불고기집으로 향했다. 불고기 맛있는 불고기 정식 상을 앞에 두고 우리는 우렁찬 건배 멘트를 한다 ~
“ 이오산악회의 무궁한 발전과 우리들의 건강을 위하여 !! ”
각자 앞에 딸아 놓은 막걸리 소주 한잔씩 죽~ 캬 ! 이런 맛을 어디서 맛볼 수 있을까 ?
저녁을 마치고 우리는 광천 시장에서 유명한 토굴 새우젓갈, 각종 젓갈을
구매 하려고 이집 저집 기웃 거리며 흥정을 한다. 장보는 재미가 솔솔 하다.
모두 부인들 과 가족들을 생각하여 사는 모습이 진진 하다.
각자 필요한 만큼 젓갈류를 사며 마치 여성으로 돌아간 듯 마냥 즐거워
한다.
우리는 장보기를 마치고 5시에 광천을 떠나 서울을 향했다~
도로가 막히지 않아 우리는 8시경 사당에 도착 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번 산행을 기약 하며 헤어졌다.~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친구의 아쉬운 마음을 생각 하며 그럼에도
산악회에 찬조금을 납부해 주신 김도인 명장님, 장완철 전 회장님께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빠쁘신 와중에도 참석 하신 회원여러 분께도 감사 드리며 다음번 산행 시
더욱 건강한 보습으로 뵙기를 기대 합니다.~
감사 합니다 ~
산행정보 (오영기님 제공) ;
“첨부”
회장 : 한 성 복 (010-6371-5277)
총리 : 허 전(010-5222-5754)
감사 : 박 천 준(011-745-2099)
군기 이사 : 김 천 년(010-5685-3259)
동원 이사 : 장 완 철(010-3742-3710)
홍보 이사 : 이 제 신(010-3255-0986)
산악회 주치의 : 신 동 석(010-6700-6551)
顧 問 : 김 태 선(010-3753-0595)
나 춘 균(010-5239-3757)
이 낙 천(010-6253-1616) 가나다 順
첫댓글 힘닿는데로 열심히 참석하여 모두 모두 건강하게 삽시다.
한회장 기억력이 천재요! 전부다 기억하고 글도 멋지게 쓰고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