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겨냥? 문재인 "우리 국민 납득 어려운 부당한 외부 요구에 당당히 대응해야"
2026. 9. 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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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일방적이고 부당한 외부의 요구에 대해서 당당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18일) 국회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 및 남북공동선언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가 당당한 외교를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가 마주한 국제 정세가 매우 엄혹"하다면서 "우크라이나와 중동을 덮친 전쟁의 불길은 언제 꺼질지 기약조차 없고, 연대와 협력의 질서가 힘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선진국으로, 다방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세계가 나아갈 길에 대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ONHAP PHOTO-4596〉 9.19 평양공동선언 8주년 기념식 기념촬영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조정식 국회의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및 남북군사합의 8주년 기념식이 끝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9.18 scoop@yna.co.kr/2026-09-18 15:51:58/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편 남북관계와 관련해서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포용적이고 안정적이며 책임있는 평화 공존'의 비전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구체적인 정책과 실천으로 착실히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엄혹한 정세에서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오직 대화"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에 화답하고 하루빨리 대화의 장에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면서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북한과 미국이 다시 마주 앉으면 과거 하노이에서의 실패를 교훈 삼으며 반드시 더 나은 성과와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