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에 이르러.. 41:1
그가 안으로 들어가서… 41:3
에스겔이 혼자서 새 성전의 모습을 본 것이 아니라 그분의 인도하심에 이끌리어 성전 곳곳을 보고 있습니다.
그분은 예수님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가도록 돕는 예수님.
예수님 공로 없이는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갈 수 없는 진리를 생각합니다.
예수님 보혈의 은혜를 믿어야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의 체험.
예수님 때문에 더 깊이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맛보기 원합니다.
성소와 지성소를 가르는 휘장을 가르시고 하나님이 머무시는 지성소에 들어가 마음을 쏟아내게 하신 예수님의 은혜의 기적을 감사드립니다.
매일 성소로!
매일 지성소로!
저를 초대해 주시는 예수님 손길을 꼭 붙들고 싶습니다.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에 이르러~"(1절)
포로로 끌려와 성전에서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지 못했던 에스겔이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가 있는 장소, 새 성전을 보며 얼마나 설렜을까 상상하게 됩니다.
6~7절에 성소를 둘러싼 서른 개의 골방이 눈에 띕니다. 골방에 대한 의미는 따로 설명이 없지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6)라는 말씀과 함께 내 마음의 성전을 기도로 채워가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은혜로 인해로 대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었던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여전히 성전의 뜰에만 머물며 얄팍한 기도를 드리는 저의 모습을 회개드립니다. 이제는 골방에 앉아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그분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딸이 될 수 있도록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합니다.
골방은 삼 층인데 골방 위에 골방이 있어 모두 서른이라 그 삼면 골방이 성전 벽 밖으로 그 벽에 붙어 있는데 성전 벽 속을 뚫지는 아니하였으며
(6절)
서른개의 골방이 있는데 성전 밖으로 붙어 있다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쉬운 성경을 보니 곁방들이 벽의 힘으로 지탱된 것이 아닌 벽에서 나온 선반의 힘으로 지탱되었다고 합니다.
저의 얄팍한 건축지식에 방위에 방을 벽이 아니 선반에 의지해서 올린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난 뭐든 이해해야 하고 납득이 되어야 움직이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내 생각에 가두어 놓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내 힘으로는 가능하지 않기에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인데 그 또한 온전히 믿지 못하는 마음으로 구할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선반에 의지해 놓인 골방에서 기도하는 것은 어쩌면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하나님의 사인이 아닐까 나름 생각해 봅니다.
온전히 주님께 의지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곁눈질하지 않는 온전한 의지와 믿음을 갖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매일매일 예수님과 더 가까이 사는 삶 되게 하시고 예수님 이름으로 더욱 튼튼히 세워지며 거룩한 성전이 되길 기도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무얼 나누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성전의 설계도뿐이라는 생각에 너무 어려웠습니다.
반복하여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하여 보여주신 성전을 상상하였습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성전이었습니다.
벽의 두께만 해도 3m, 2.5m
입구의 너비도 3m
방 사이의 넓은 공터도 10m
건물의 길이만 45m였습니다.
또한 지성소를 포함하여 수많은 방이 있었습니다.
안쪽 끝에는 가장 거룩한 곳 지성소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거룩함을 지키며 지성소로 들어가기까지 쉽지 않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릴 인도하시는 분이 있기에 들어갈 수 있으며 때문에 거룩하고 존귀한 그곳을 사모하며 기대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주일이면 교회를 가며 교회에 가는 시간에는 항상 문이 열려있습니다.
때문에 교회에 대해 그냥 주일이면 가는 곳, 예배를 드리는 곳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교회에 들어가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는 그 시간, 교회에 가기까지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셔서 가능한 것임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교회에 갔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대예배실은 2층입니다.
화장실은 1층에 있어서 예배가 끝난 후 화장실에 갔다가 길을 몰라서 다시 대예배실 쪽으로 올라갔는데 잠깐사이에 문이 닫혀 있어서 어디로 가야 하나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날이 생각났습니다.
아마도 예배시간 이후에는 성전을 살피고 지켜야 하기에 문을 닫아놓셨겠지요. 그리고 또 때가 되면 문을 여시겠지요.
교회를 생각해 보면 당연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예배시간 외에 닫혀있는 그곳을 생각하며 거룩하게 예배드리는 그곳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그곳이 망가지지 않도록 더럽혀지지 않도록 지켜야 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룩하게 지으신 그곳, 그곳에 들어가기까지 긴 길을 걸어가야 하며 통과해야 할 문도 있습니다.
그러나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에 들어갈 수 있음을, 그렇기에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 거룩함을 지켜야 함 또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거룩한 그곳에 들어가기 위하여 이번 한 주 주의 말씀 안에 살며 믿음과 거룩함을 지켜 다음 주 열어주실 그곳에 들어가 기쁨과 감사함으로 예배드리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성전의 중심 부분인 성소와 지성소로 인도된 에스겔은 성전 내벽에는 골방이 삼면으로 둘려져 있는 것을 봅니다.
저는 골방이 왜 그렇게 많고 골방의 용도는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이 골방들은 성소와 지성소를 관리하고 예배를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기물이나 보물, 십일조나 재물을 보관하는 곳이고 제사장들이 말씀묵상과 기도하는 장소였다고 합니다.
많은 골방들 안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던 제사장들처럼 교회로 나와서 기도하는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는 시간도 갖고 교회에서 개인기도로 또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많이 경험하게 하옵소서.
저와 남편에게도 골방의 기도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더 친밀해지고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일을 보는 시간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