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성, 단기주거, 24-28, 감사하기
백지혜 선생님께
“서은성 씨, 백지혜 선생님께 뭐라고 쓸 거예요?”
“부산 잘 갔다 왔습니다.”, “아쿠아리움 재밌었어요!”
“백지혜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광안리 해수욕장이랑 해운대 해수욕장은 어땠어요?”
“좋았어요!”
“아쿠아리움은 누가 추천해 주셨어요?”
“공방 선생님이랑 목사님!”,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수욕장이랑 아쿠아리움 추천해 주셔서 감사한다고 쓸까요?”
“네!”
“선생님께 또 하고 싶은 말 있어요?”
“반지 또 만들고 싶어요!”, “거울 또 만들어서 아버지 주고 싶어요!”
“서은성 씨, 백지혜 선생님 드리려고 선물도 샀잖아요. 그거 쓰는 건 어때요?”
“선생님 생각나서 손거울 샀어요.”, “잘 쓰세요!”, “그림도 하나 그릴래요!”
“어떤 그림이요?”
“백지혜 선생님 강아지 가을이 그릴래요!”, “가을이 보고 싶어요.”, “그려주세요!”
“그러면 제가 강아지 보여드릴 테니까 골라보실래요?”
“네!”, “4번 강아지 그려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앉아있는 거로 그릴까요?”
“네!”
“옷 입힐까요?”
“네! 주황색이요!”
“어때요? 그림 괜찮아요?”
“좋아요!”, “귀엽다.”, “가을이 보고 싶다.”
김효영 목사님께
“김효영 목사님께는 뭐라고 쓸 거예요?”
“부산 잘 갔다 왔습니다.”, “국밥 맛있었어요.”, “케이블카랑 아쿠아리움도 신났어요!”, "고맙습니다."
“목사님께 국밥, 케이블카, 아쿠아리움 알려주셔서 고맙다고 쓸까요?”
“네!”
“또 하고 싶은 말 있어요?”
“목사님 케이블카 같이 타요.”, “부산에 시간 될 때 오세요.”, “고기 같이 먹어요.”
“네~ 그렇게 쓸게요.”, “목사님이 부산에서 잘 놀고 오라고 용돈도 주셨잖아요.”
“돈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장에서 씨앗호떡이랑 쫄면, 김밥 먹었어요.”, “기념품도 사고 기념사진도 찍었어요.”
“또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사랑합니다.”, “이제 없어요.”
“그림 그리실 거예요?”
“네!”
“뭐 그리실 거예요?”
“토끼요!”
“토끼 그리는 이유 있어요?”
“목사님이 토끼 좋아하실 것 같아서요!”
“토끼 직접 그리실래요?”
“선생님이 그려주세요!”
“그러면 서은성 씨가 토끼 그림 골라봐요!”
“6번 토끼 할래요!”
“엎드린 토끼로 그려요?”
“네! 자는 토끼 그릴래요!”
“더 그릴 거 있어요?”
“토끼 밑에 보름달 그릴래요!”
“어떤 색 칠할까요?”
“토끼는 하얀색!”, “귀는 분홍색 할래요!”, “보름달은 노란색 할래요!”
“이렇게 그리면 될까요?”
“네!”
오인환 승마장 사장님께
“오인환 승마장 사장님께는 뭐라고 쓸 거예요?”
“부산 잘 갔다 왔어요.”, “맥주 레시피 맛있었어요!”, “다음에도 맛있는 맥주 레시피 추천해 주세요!”
“서은성 씨, 맥주 진짜 좋아하시네요.”
“네! 또 먹을 거예요!”, “사장님한테 저녁에 피자 같이 먹자고 할래요!”, “맥주도!”
“네~ 그림 그리실 거예요?”
“네! 거북이 그릴래요!”
“거북이 그리는 이유가 있어요?”
“승마장 사장님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선생님이 그려주세요!”, “제가 거북이 고를게요!”
“몇 번 거북이가 마음에 드세요?”
“2번이요!”
“그림 어때요?”
“맥주도 그려주세요!”
“맥주 그리는 이유가 있어요?”
“추천해 주신 맥주 레시피가 맛있어서요!”
“어때요? 더 그릴 거 있어요?”
“맥주 흐르게 그려주세요!”
“네~”, “거북이 색은 어떤 거로 할까요?”
“초록색이요!”
“등딱지는요?”
“초록색이랑 노란색이요!”
“맥주는 어떤 색 할까요?”
“흰색이랑 노란색이요!”
“어때요? 다 됐어요?”
“네!”, “딱 좋아요!”
서은성 씨가 백지혜 선생님께는 노란색 스케치북, 목사님과 오인환 사장님께는 초록색 스케치북 선택하셨습니다.
손편지 내용 직접 정하셨습니다.
편지 내용마다 색연필에서 색 하나하나 다 직접 고르시도록 도왔습니다.
볼펜 색 직접 선택하셨습니다.
손편지 마지막에 그릴 동물도 직접 선택하셨습니다.
서은성 씨의 감사한 마음을 담은 서은성 씨의 손편지입니다.
서은성 씨와 둘레사람이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만든 계획이었고 부산 갔다 왔습니다.
오늘은 서은성 씨가 도움받은 둘레사람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감사하기. 아름답고 감동적인 모습입니다.
2024년 7월 12일 금요일, 김지성
첫댓글 은성 씨가 둘레 사람에게 두루 감사 표현할 수 있게 거들어주어 고맙습니다. 사회사업의 자연스러운 귀결은 감사입니다.
감사하는 것까지 사회사업인데 당사자인 서은성 씨가 둘레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나타낼 수 있도록 편지라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