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의 환상은 고레스 3년인 536년경에 다니엘에게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이 때에 스룹바벨이 유대인들을 데리고 1차로 귀환한지 얼마 안 된 때였습니다. 10장에서 시작되는 이 환상은 12장까지 연결되는 다니엘서에서 가장 긴 환상으로 정월 24일에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에서 보았습니다. 이 때에 다니엘은 3주 동안 절제의 삶을 살았습니다. 좋은 떡과 고기와 포도주를 먹지 않았으며 기름도 바르지 않고 하나님 앞에 슬퍼하며 기도했습니다. 왜 다니엘이 이와 같은 고행을 했을까요? 12절에 의하면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약속하신 대로 포로생활에서 이스라엘을 돌이키신 하나님 앞에 이스라엘의 죄를 회개하며 이제는 하나님만 온전히 섬기는 백성으로 세워지길 기도한 것입니다.
다니엘은 한 사람의 모습을 보았는데 5-6에 의하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정금 띠를 띠었습니다. 그 몸은 황옥 같고 그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 눈은 횃불같고 그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았다고 합니다. 바로 성자 예수님을 말합니다.
다른 이들은 이 이상은 보지 못하였으나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습니다. 다니엘 홀로 남았는데 그도 큰 이상을 볼 때 가눌 수 없이 힘이 빠졌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임재 앞에 압도된 것입니다. 천사는 땅에 나뒹구는 다니엘을 어루만지며 일으켜 세워줍니다. 11절에 “내게 이르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 다니엘아”라고 하십니다.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시길 원합니다.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
그런데 이 사람은 다니엘이 금식하는 날 오려 했으나 오지 못했다고 습니다. 바사 왕국의 군주가 그를 막았는데 군장 중에 하나 미가엘이 와서 도와주어서 지금 왔다고 합니다. 아마도 페르시아 왕국이 당대에 세력을 넓히던 시점이었기에 사탄은 이것을 이용하여 자기의 세력을 확장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역사가 다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인자같은 이가 다니엘을 찾아온 것은 14절에 말일에 네 백성의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역사를 주장하신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때에 다니엘은 얼굴이 벙벙하고 힘이 없었는데 그러자 천사가 또 힘을 줍니다. 19절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힘을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런 은혜를 주시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깨닫게 하시고 그 뜻 안에서 강함과 담대함과 평안함을 누리게 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는 일에 담대함으로 나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