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차승현기자] 노안남초등학교(교장 강진순)는 지난 28일,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육 및 역사 교육과정을 연계한 ‘월현대산 역사 탐방 등산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운영했다.
이번 교육활동은 단순히 산을 오르는 체력 단련 위주의 등산에서 벗어나, 향토 역사와 인물의 삶을 생생하게 녹여낸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등산의 가장 큰 특징은 ‘무선송수신기’를 활용한 입체적인 역사 교육이었다. 신봉석 교사 직접 제작한 대본을 바탕으로, 세 명의 인솔 교사가 각각 등산로 입구의 ‘오래된 느티나무’, 정산의 ‘망배유적비’, ‘월현정’의 역할을 맡아 연기하며 무선송수신기를 통해 아이들의 귀로 실시간 이야기를 전했다.
학생들은 한쪽 귀로 교사들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를 듣고, 다른 한쪽 귀로는 산새 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월현대산을 올랐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올라갈 때는 조금 숨이 찼지만, 선생님들이 라디오 방송처럼 들려주시는 ‘왕과 사는 남자’ 정극융 선생님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서 힘든 줄 모르고 정상까지 올라갔다”며 “힘 있는 사람을 따르지 않고 옳은 신념을 지킨 진짜 멋진 어른의 용기를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진순 교장은 “교사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목소리로 동참해 아이들에게 체력 증진과 올바른 역사적 가치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선물해 준 뜻깊은 교육활동이 됐다”며 “앞으로도 오감을 만족시키는 창의적인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