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0일(목)
생명의 삶 Q.T. 묵상 - [착각]
●성경본문 : 누가복음 20:9~19
제사장과 서기관들로부터 무슨 권위로 성전에서 가르치느냐는 질문을 받으셨던 예수님은 이제 포도 농부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주인은 포도원을 농부들에게 소작을 주고 타국으로 떠났습니다.
추수 때가 되어 주인이 소출의 일부를 받기 위해 종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농부들이 그 종을 때리고 능욕한 뒤 빈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농부들은 세를 내고 포도원에서 농사를 짓기로 했으므로 당연히 소출의 일부를 주인에게 바쳐야 했습니다.
그런데 주인에게 바쳐야 할 몫을 주지 않으려고 주인이 보낸 종을 때리고 모욕하고 빈손으로 돌려보낸 것입니다.
포도원의 소출을 모두 자신들이 차지하려는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14절 “농부들이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그 유산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
농부들은 욕심을 넘어 강도 때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는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든 유대 지도자와 장사꾼들을 연상시킵니다.
농부들은 포도원을 자기 멋대로 관리하고 그 소출도 마음대로 자기의 소유로 삼습니다.
그들은 포도원의 주인이 누구인지 잊었습니다. 포도원에 주인이 있음을 기억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나의 가정에, 일터에, 삶에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반면에 포도원의 주인은 자비가 많았습니다.
자기가 보낸 종이 세 번씩이나 매를 맞고 쫓겨 왔다면 당장 사람들을 이끌고 가서 결딴을 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주인은 자기의 아들을 보냅니다.
그런데 농부들은 아들을 죽이고 포도원을 자기들의 것으로 삼고자 합니다.
여기서 주인의 모습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 멋대로 살며 죄악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계속 보내 경고하셨지만 그들은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종교 지도자들이 그분을 죽이려고 모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자신들의 죄악을 돌이키기보다는 자기들이 누리고 있는 권위를 계속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하나님보다 자기 이익을 더 소중하게 여긴 자들이 맞이할 참혹한 결과입니다.
예수님의 비유를 들은 사람들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시편 118편 22절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이 말씀에서 건축자는 유대교 지도자들을 의미하고 건축자들이 버린 돌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머릿돌이 될 돌을 건축자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버리듯이 유대교 지도자들이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죽이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 나라의 머릿돌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돌은 심판자가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자는 심판을 받고 영원한 죽음에 이를 것입니다.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몰라보고 자기가 주인인 양 멋대로 살아가는 자들은 마지막 때 심판을 받아 영벌을 받을 것입니다.
나의 주인, 우리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따르면 우리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지만 거부하면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나의 욕심 때문에 주인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하지 말고, 온전히 주님만 따르는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