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허물수도 없고 깨뜨릴 수도 없는 견고한 벽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타깝지만 인정해야 합니다.
탁구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 종목이 그러하며 음악같은 예술분야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여기서 아마추어라 함은 선수생활을 경험했던 이들부터 현역에서 은퇴하여 시간이 경과한 이들까지 총칭한 것이며 현역선수는 말그대로 초등생부터 지금까지 현역으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현역국대 및 현역 실업선수를 말합니다.
물론 아마추어가 현역선수를 이기는 것을 목격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화기애애'한 친선에서 충분히 있을 수도 있는 '훈훈한 미담'으로 그쳐야지 그것을 정색하고 받아들인다면 다른 이들한테도 잘못된 정보를 줄 우려가 있습니다.
국대출신이 50대가 넘어가면 현역 초등학생선수와 붙어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6학년한테는 무조건 안되고 5학년한테는 버거운 수준이 됩니다. 현재 전국1부들은 대부분 초등학생때 선수생활경험을 했던 20대~40대이거나 현역출신으로 50대 이후인 분들입니다. 현재의 전국1부들은 현역 초등학생 5학년생과 맞붙어서 장담을 할 수 없으며, 6학년생에게는 무조건 상대가 안됩니다.
왜냐하면 모든 기술적인 완성도는 이미 초등학생때 99% 완성되어 있고 그 이후의 선수기간은 완성된 기술을 계속 유지하면서 체력을 구비하여 최상의 전투력을 항상 유지하는 것에 국한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초등학생때 기술적 완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현역선수의 길에서 하차하게 되는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차하더라도 그나마도 초등학생때 맛을 봤던 이들이 생체에서 전국1부가 되는 것이죠.
신체를 사용하는 모든 분야가 그러하며 이를테면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튜브에서 당대의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키신의 최근 동영상과 30년전 만 12세 때의 동영상을 보면 음악성을 떠나서 기술적인 완성도만 볼 때 12세 때의 완성도와 피아니스트로서의 최전성기에 이른 지금의 기술완성도는 동일합니다. 즉 만 13~4세 이전에 기술의 완성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스포츠와 예술분야 모두 자연스럽게 프로의 길에서 하차하여 아마추어의 수순을 밟게 되는 것입니다.
음악을 예로 들었지만 음악 외에도 바둑, 게이머 등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렇게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이겨낸 이들만이 프로의 길을 유지하게 되며 살아남은 이들끼리 또 그야말로 혈전을 치르게 되고 거기서 이겨내는 최후의 1~2인 만이 그 분야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것입니다. 일반대중에게는 최후의 1~2인만이 각인되지만 그 분야에 존재하는 수많은 다른 프로들, 이를테면 수천명의 이름없는 현역 중,고등,대학,실업 탁구선수들, 수천명의 이름없는 현역 피아니스트, 수백 명의 바둑연구생들과 평범한 프로 바둑 기사들, 수천 명의 (일반인이 보기에) 그저 그런 현역 축구선수들과 야구 선수들과 각 분야의 스타플레이어끼리의 수준차이는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탁구를 예로 들면 9-9에서 이기면 국대고 지면 일반실업선수입니다. 게임스코아 3-3에서 이기면 이기면 마린이고 지면 미즈타니준입니다.
스코어로 정리하자면
현역국대와 현역 실업선수는 9-9까지는 실력이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국선수와 한국선수도 9-9까지는 실력이 똑같습니다.
현역선수와 초등학교때 선수경험을 한 아마추어는 7~8점을 잡아도 힘들며 9점을 잡으면 컨디션에 따라 해볼만 합니다.
현역선수와 현역은퇴후 5년까지는 한알, 10년까지는 2알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현역은퇴후 45세 또는 50세가 넘어야 초등학생때 선수경험이 있는 전국1부와 얼추 시함이 되는 것이고 그래서 생체 출전규정에서 고등학교 등록선수는 나이제한을 그렇게 두는 것입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현역으로 있는 선수(국대건 실업선수건) 와 초등학생때 선수경험을 했던 이들간의 격차는 초등학생때 선수경험을 했던 이들과 선수경험을 전혀하지 못한 순수 동호인과의 차이만큼보다도 더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선수생활을 전혀 경험해보지 않았던 분이 전국1부가 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합니다. 모든 생업을 뒤로하고 탁구에만 오랜시간 정진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1부가 되더라도 전국1부 중에서도 초등학교때 선수경험을 했던 이들한테는 또 안됩니다. 그 선수경험을 했던 1부도 현역 선수한테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불과합니다. 그 현역선수도 은퇴하고 시간이 경과하면 현역 초등학생한테도 이길 수 없는 것이 프로의 세계입니다.
첫댓글 국대출신 50대라도.. 나름이겠죠..초등6학년 선수한테 무조건! 진다라는 전제는 아니라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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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 오해의 여지를 드린것 같은데 모든 초등학생 선수한테 50대가 안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현재의 모든 초등학생 선수가 모두 현역으로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중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평범한 길을 가게됩니다. 제가 말씀드린 초등학생 6학년 선수는 종별 선수권대회를 포함 각종 선발전에서 발탁된 검증된 선수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선수들한테는 국대출신이라 하더라도 50대부터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노련한 게임운영으로 어느정도 커버할 수는 있지만요
초6, 중1이면 1부 정도 됩니다. 거기서 걸러져서 고등학교 간 선수들은 중학교 선수들 가지고 놉니다. 또 걸러져서 대학가고. 거기서 걸러져 실업가고. 그 중에 국대 차출 된 선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친선경기와 진지하게 붙는 대회는 천지차이죠. 동호인들은 선수 어쩌다 이겼다고 좋아하지만 선수들은 신경도 안씁니다. 진지하게 생각 안하기 때문이죠.
선수들은 동호인들과 어우러져 머리식히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간것에 불과할 뿐이죠.
예체능 모든 분야가 초등학교시절 기술적으로 완성된다는 말은 전혀 틀린말입니다. 그나마 탁구가 그럴 뿐입니다... 저는 고등학교학교 축구 선수 출신인데요... 중등부 고등부 시절 친구들이 신체적변화와 함께 기술적성장이 얼마나 큰지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십니다... 특히 구기 종목에선 고등부 이후에 그 기술적 재능이 꽃을 피우는 친구도 종종 나오고요... 탁구같은경우 아직다 성장하지 않은 체격에도 특성화될수 있는 작은 테이블에서 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기술적 완성도가 어린시기에 완성될 수 있겠지만 기타 다른 스포츠는 육체가 완성되어감에 따라 그 기술적완성도는 눈에 띄게 성장합니다...
잘못이해하고 계십니다. 만 13세~14세 이전에 기술의 완성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현역선수로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재능이 늦게 꽃피워지는 것처럼 보여질 뿐입니다. 기계적으로 수치화할 수는 없겠으나 상징적으로 99%가 완성이 되지 않으면 예체능에서 프로로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정설입니다. 박태환과 김연아 역시 만 14세에 대부분의 기술적 완성도가 이루어진 것이고 그 이후의 과정은 그야말로 종이 한장의 남은만큼을 갈고 닦아 최고의 위치에 오른 것입니다.
예를 들어 탁구와 비슷한 네트운동인 배드민턴이요? 저 같은 경우 생체과 배드민턴치는 친구들(탁구로 치면 전국1부라고 보시면 됩니다)과 비등한 배드민턴 실력인데요... 초등학생,중학생이요? 가르치며 칠 정도 입니다... 왜그러냐하면 신체적조건 때문에 기술적 발전이 한계가 있는것이지요... 물론 체력도 제가 훨씬 좋고요...
글쓴이 분께서 말씀하시는 초등학교시절 기술적으로 완성된다는것은 절대 탁구에 국한된 것입니다...
아... 이 카페에 어르신들 많이 계신데 건방진 말 죄송합니닷!^^
초등학생이라기보다 만 13세에서 14세 이전입니다. 지금 주위의 초 중생들이 가르치며 치실 정도일 수가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그 학생들이 현역으로 성공할 수 없을 뿐이지요. 잘못 오해하실 부분이 모든 초등학생 중학생 선수가 기술의 완성도를 이루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 나이때에 기술의 완성도가 이루어지지 않는 대부분의 평범한 초 중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되어집니다. 그 끈을 놓지 않고 가더라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평범한 다른 길을 찾아가게 됩니다.
탁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신체를 이용하는 모든 예체능에 공히 적용됩니다.
옙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기술과 바흐님께서 말씀하신 기술이 좀 다른것 같네요. 제가 말한 기술은 뭐랄까 '기능' 즉, 사람이 성장해가며 익히는 테크닉이라고 생각했는데 바흐님께서 말씀하시는 기술이란 '기본'인것 같네요. 그 부분은 저도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더해서 아래 게시글에서도 논쟁이 되고 있는 부분인데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 교육을 경험해본 바 한 말씀 드리면 아마추어는 프로(탁구에선 실업선수)를 저~~~얼대 이길수 없습니다... ㅎㅎ 그 차이는 상상을 초월하죠...몇알을 주느냐 마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요. 아마추어와 프로의 게임은 음.. 뭐랄까 프로가 이렇게 하자고 하면 이렇게 해야하고
저렇게 하면 저렇게 해야하는 꼭두각시 놀음밖에 안되는 것이지요..
탁구는 모르겠는데 다른 운동은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입니다. 한 예로 NBA의 전설적인 센터 하킴 올라주원은 중학생시절까지 축구 골키퍼를 보던 선수였습니다. NBA 입단 초기만 해도 짧은 구력으로 인한 기술의 부족으로 전형적인 수비형 센터로 시작했던 올라주원은 그 후 꾸준히 기술을 발전시키며 94 95년 마이클 조던이 은퇴한 두 시즌을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고 역대 NBA 인사이더중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습니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바티스투타도 17살까지 농구를 했었다고 하죠. 재능만 갖춰진다면 기술의 완성도는 언제든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늦게 시작해서 슈퍼스타가 된 스포츠 스타는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궂이 스포츠에만 국한된 이야기도 아닙니다. 예술쪽으로 보자면 3테너중에서도 독보적이었던 루치아노 파파로티가 성악가의 꿈을 가지게 되었을 때가 바로 파바로티의 12살 때 베니아미노 질리를 마주하고나서였으니까요. 폴 포츠의 일화도 너무 유명하죠.
성악은 나중에 해도 소질만 있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악가로서 대성하려면 적어도 40대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40대가 되어야 풍부한 성량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운동선수를 성악가에 비교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음악에 있어서 작곡과 성악을 제외한 악기들(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다루는 음악가가 10대 후반이나 20대에 입문하여 성공한 사례를 들어본 일이 없습니다.
논리의 비약이라뇨. 저는 분명히 짧은 구력으로 프로에 입단했음에도 성공항 스포츠 선수들의 예를 먼저 들었고, 위에 글에 예술도 언급하고 있길래 세계 최고의 테너였던 파바로티를 언급했을 뿐입니다. 파바로티는30살에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고 이는 도밍고의 성공시기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리히테르같은 경우도 19살 까지 전문 교육을 받은 일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술이라는 것은 스포츠와는 다르게 기술적 능력으로 평가받는 직업이 아니니까요. 자신이 모른다고해서 없다고 단정짓는 것이야 말로 논리의 비약이 아닌가 합니다.
신체를 사용하는 모든 예체능은 만 18세~19세에 이르렀을때 기성 선수와 기술면에서 완전히 동등성을 이루게 됩니다. 예를 드신 축구와 농구, 성악도 예외가 아니지요. 다만 주위에서 보기에 늦게 꽃을 피운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의 경우도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것은 맞으나 어린나이부터 피아노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고 만 19세에 이르렀을때 이미 기성연주자와 동등한 기술을 갖고 있었습니다. 성악의 경우는 좀 늦게 십대후반에 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역시 만 20세 이전에 발성은 완성을 보게 됩니다. 모든 예체능은 만 20세 이전에 각종 경연에서 언제든 챔피언이 나올 수 있지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올라주원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농구선수는 프로입단후 더 발전합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만 하더라도 졸업후 프로 입단 후의 기술 수준과 90년대 초중반의 기술 수준이 같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선수의 기술은 은퇴하는 그 날까지도 나날히 발전하며 그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또한 발전합니다. 그 기술적 향상의 위력보다 운동능력의 감퇴로 인한 부분이 더 커질 때 그 선수의 전성기가 끝나는 것이죠. 20세 전에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사람은 정말 드뭅니다. 대부분의 운동선수는 20대 중반 이후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죠.
어떤것이든 센스와 타이밍이 젤 중요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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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산의 정상에 오른 사람만이 정상의 길을 알 수 있듯이 엘리트의 길을 걸어보지않고 어찌 엘리트의 길을 예기할 수 있겠습니까? 아마는 아마일 뿐...
프로는 돈벌이에 치중하면되고, 아마는 운동삼아 즐탁하고,
또 사람이 하는일인데,뭐는 뭐에 안된다는식의 논리는 맞지 안는다고 봅니다.
사람에게는 정신력이라는 무서운 내공이 존재하니까요.
전반적으로 일리가 있는 얘기입니다.
예외가 있으니까 탁구라는게 재밌지 않나요?
이런것은 그냥 이론적이다. 라고 보여집니다. 스포츠는 게임이 끝나기전 까지는 알 수 없잖아요. ㅎㅎ
금요일 탁구장 코치님에게 여쭤보았습니다. 참고로 저희 코치님은 지도자생활 30년 하신 분입니다.
"홍균이랑 실업현역이랑 하면 핸디를 몇 점 줘야할까요?" 코치님 왈 "못해도 4점은 줘야지"
"그럼, 에이스급인 국대랑 하면요?" 코치님 왈 "그래도 5점은 받아야 할거다"
토요일에 홍균이 만나서 직접 물어봐야겠네요.
홍균이 본인이 김민석 선수랑 5알정도 차이난나는것같다고 하더군요.. 조훈태님은 완전 순수 아마추어라고 들었는데 아니였나요?
몽해님이 잘못 알고 있는데 홍균이는 초등학교 5학년때 까지만 선수생활했었습니다.
윤홍균선수랑 주세혁 오상은 유승민이 핸디 5개로 붙는다면 저는 국대선수에 걸겟습니다
음~~ 여러 의견들 다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살짝 한마디 남기자면
실업선수와 국대와의 차이가 나고 또 국대와 중국 국대와 차이가 나고~ 그런 미묘한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드라이브 포핸드 백 커트 이 기술을 못하는 사람은 없겠죠~ 그러나 그런 기술들을 얼만큼 간결하게 강하게 완성도있게
구사할수 있느냐에 따라서 탁구라는 게임은 이기고 지고 하는 것 같네요...
그 기술을 구사할 수 있게 해주는 정신력과 체력은 말할것도 없구요..
결론을 얘기하자면 현재 생체 최강 선수들도 순수 생체인은 아니겠지만 생체인입니다.
생체와 엘리트는 엄연하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눈으로 보고 이정도면 잘치겠지!~ 하고 생각하고 결론 내리면 그것 또한 엄청난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동영상을 눈으로 보면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하다보면 세계 최강 선수들의 기술들이 보일겁니다. 스윙도 보이고
공도 보이고요~ 그러나 그 탁구대 앞에 서서 그 사람들의 스윙과 공을 본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마 잔상도 못 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수준에서는 자기 플레이가 잘 될지라도~ 그 한단계 높은 수준과 상대한다면 어렵다고 생각해요.
자기들보다 더욱더 파워있고 간결하고 빠른 동작이 나온다면 어렵겠지요~~
아무래도 기술과 파워보다는 운동량에서 생체인들이 못따라갈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