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하고 우체국에 들렀다.
어제 준비한 아버지 생신 선물을 보내기 위해서다.
차곡차곡 챙겨온 선물을 상자에 담는다.
하은 씨가 상자를 꼭 쥐고 차례를 기다린다.
“내일 도착 예정입니다.”
다행히 택배는 아버지 생신에 맞춰 도착한다고 한다.
때맞춰 준비한 덕에 따로 설명이 필요하지는 않겠다.
이번 생신은 오롯이 하은 씨가 준비한 선물과 편지로 축하할 수 있겠다.
올해도 하은 씨는 아들로서 부모님 생신 챙긴다.
비싼 선물은 아니지만, 손수 계획하고 날 맞춰 챙기는 정성이 어떤 선물보다 값지다고 생각한다.
또한 하은 씨가 부모님 생신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낄 거라고 믿는다.
부모님 생신 덕에 때마다 아들 노릇 할 수 있다.
때마다 부모님과 소통하며, 때마다 단골 가게와 관계를 쌓는다.
다 부모님 덕이고, 부모님 생신 챙기는 하은 씨 덕이다.
감사한 마음 안고 우체국을 나온다.
다음 날, 저녁이 되어 부모님께 문자가 왔다.
선물은 오후쯤 도착했고 아마 조금 전, 퇴근하신 듯하다.
잘 받았다는 사진과 글이 있을 거라 예상하며 문자를 확인한다.
“내일 일정이 있으신지요? 일정 없으시면 하은이 구미 집으로 올 수 있나 해서요.”
2026년 4월 29일 수요일, 박효진
이렇게 멀리 계신 아버지 생신 챙길 수 있도록 거들어 주셔서 고마워요. 신아름
소포 든 하은 씨 모습이 늠름합니다. 스스로 뿌듯해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 생신에 선물 꾸리고 보내게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들 노릇하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하은, 가족 26-1,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
하은, 가족 26-2, 가족 계획, 아버지와 통화
하은, 가족 26-3, 부모님께 병원 진료 예약 부탁
하은, 가족 26-4, 창포원에서
하은, 가족 26-5, 아버지 생신 축하 의논
하은, 가족 26-6, 아버지 생신 축하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