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일정이 있으신지요? 일정 없으시면 하은이 구미 집으로 올 수 있나 해서요.”
어제 저녁, 어머니께 문자가 왔다.
하은 씨가 보낸 생신 선물에 대한 답이었다.
예상할 수 없을 만큼 기쁜 소식이라, 당장 하은 씨에게 전하고 싶었다.
일단 내일 소식을 전하기로 하고, 어머니께 하은 씨 연휴 일정을 대신 전한다.
“안녕하세요! 반가운 소식이네요. 내일 은이 점심 약속이 있습니다. 교회 동생들이랑 짜장면 먹기로 했는데
점심 먹고 갈 수도 있고, 안 먹고 갈 수도 있습니다.” 직원
“네, 선생님. 점심 먹고 와도 됩니다. 제가 내일 오전 근무라서요. 천천히 오세요.” 어머니
“안녕하십니까. 박 선생님. 근무가 변경돼서, 갑작스럽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일요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이가 오랜만에 본가에 와서 잘 지내고, 시간은 못 정하겠으나 거창은 함께 가겠습니다.” 아버지
아버지는 아들이 챙겨올 것들을 알려주셨다.
내일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일찍 하은 씨 집에 가야겠다.
얼른 하은 씨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해야겠다.
다음 날.
“하은 씨, 시간이 없어요! 부모님이 집에 놀러 오래요. 함께 연휴 보내자고 하시네요. 짜장면 먹고 구미로 가야 해요. 아버지 생신인데, 잘됐죠?”
교회 성도들과의 점심 약속만 알고 있는 하은 씨에게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한다.
호들갑스러운 직원의 모습에 하은 씨가 크게 웃는다.
웃음은 그치지 않고 웃으며 씻고 웃으며 짐을 챙긴다.
길고 긴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다니, 웃음이 절로 나겠다 싶다.
마지막으로 집안을 둘러본다.
하은 씨가 가득 쌓인 짐을 안고 집을 나선다.
이제 나서면 며칠은 돌아오지 않는다.
교회 성도들과 점심으로 짜장면 먹고 부모님 댁에 간다.
완벽한 연휴의 시작이다.
2026년 4월 30일 목요일, 박효진
하은 씨, 조심히 다녀오세요. 신아름
부모님 댁 가는 일정이 당겨진 모양이죠. 박효진 선생님이 이리 호들갑스러운데 하은 씨는 오죽할까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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