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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과 정수 제 104차 정기 답사(안) : 1/22(토)
(서울성곽 & 성균관)
* 지금부터 선착순 신청받습니다. 전원 성인만. 1인 1명만 신청 가능(동행인 신청 없음)/본인만 신청가능(대리 신청 불가)
(1(사진: 서울성곽)
1. 답사일시 : 2011년 1월 22일(토) 오전 9시 45분
2. 출발장소: 창의문앞 집합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초록버스 212,1020, 7022번 탑승, 자하문 고개에 하차
3. 여행장소: (돌고래쉼터-백악마루-청운대-곡장-숙정문-말바위쉼터-와룡공원-심우장-성균관)
4. 여행일정
1. 답사인원: 60명(주차공간 없음)
2. 회 비; 20,000원(점심, 저녁 맥주)
3. 입금은행 : 신한은행 (366-02-366884) 이종원 국민은행(058101-04-151654) 이종원
4. 답사 신청방법
가. 아래의 답사신청양식에 의해 '104차 서울성곽 답사'게시판에 신청한다. (답사신청만 하고 입금하지 않는 분은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예전 신청자도 다시 신청해주세요. 주소가 반드시 들어갑니다. 신청시 닉네임/실명/주민번호/주소/핸드폰번호 신청자 전원 쪽지나 메일 보내주세요. ljhkhs44@hanmail.net
-환불 1월 12일 까지 취소자: 전액 환불
-취소벌금은 기타 행사비용으로 충당합니다.
6. 이번 답사여행의 특징 -구제역에 신음하고 있는 농민들께 너무 미안해서 버스타고 천연색 옷을 입고 까르르 웃는 모습을 보여줄수 없어 서산에서 서울성곽으로 답사지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구제역과 조류독감과 무관하겠지요.
-성곽길은 은근히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성북동의 길상사와 심우장도 함께 둘러볼까 합니다. 성균관의 명륜당도 함께 거닐어 볼까요.
600년을 이어온 보석 같은 역사길-서울성곽 걷기
와룡공원(0.6km)→말바위쉼터(0.4km)→ 숙정문(1km)→ 곡장(0.5km)→ 청운대(0.4km)→ 백악마루(1.1km)→ 돌고래쉼터(0.3km)→ 창의문(총 4.3km 2시간 30분 소요)
서울성곽의 총길이는 18.2km, 아침에 출발하면 저녁까지 무려 12시간이 소요되며 어지간한 체력 소유자가 아니면 해거름 무렵 원점으로 돌아오기에는 무리다. 이렇게 긴 성곽 중 짧은 시간에 엑기스를 맛보려면 혜화문을 시작해 말바위안내소를 거쳐 창의문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제격이다. 북한산을 병풍 삼아 성벽을 애인처럼 곁에 두고 2시간 반을 타박타박 거닐다보면 600년 동안 변화된 한양의 역사가 가슴속에 스며둠을 알게 될 것이다.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를 빠져나오면 인도 위에 혜화문을 보게 된다. 문이라는 것이 길 가운데를 차지해야 제 맛이지만 외진 곳에 비켜 있어 버스정류장만큼이나 옹색하게 보인다. 성벽은 성북동 주택가로 이어지는데 고급빌라의 담벼락이 되기도 하고 경신고등학교 교사의 축대가 되어 학생들의 수다 소리를 듣는 곳도 있다. 서울과학고등학교부터 성곽은 제 모습을 찾게 된다. 부근에 유명한 왕돈가스집이 여럿 있으니 성곽 오르기 전 미리 체력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만추의 낙엽길도 좋지만 성벽위에 소복하게 쌓인 겨울 설경 또한 색다르다. 목책교를 넘으면 말의 머리를 닮았다는 ‘말바위’가 손짓하는데 ‘서울시선정 우수조망명소’ 데크까지 놓여 있어 경복궁과 광화문 빌딩숲, 남산은 물론 관악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음기를 막는 숙정문과 굽은 성곽인 곡장 말바위 안내소에서 400m쯤 가며 한양의 4대문이자 북대문인 숙정문이 서 있다. 산악지대에다 연결된 큰 길이 없기 때문에 출입문의 기능은 거의 상실했다. 더구나 북쪽은 풍수지리상 음기가 강한 곳으로 여겨 ‘숙정문을 열면 장안여자들이 음란해진다'라고 하여 문단속을 철저히 했다고 한다. '북쪽은 음, 남쪽은 양‘ 이라는 음양의 원리가 건축에 반영되었다고 보면 된다. 대신 가뭄 때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음기를 받아 들였다고 한다. 다른 문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세찬 북풍과 맞서 싸워 이겨서인지 다부지게 생겼다. 처마 위에 놓인 잡상은 7개로 4대문의 품격을 유지하고 있다. 반듯한 석축, 육중한 홍예와 문을 매단 돌쩌귀가 튼실하게 보인다. 지금도 청와대 경비를 위한 방어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성벽을 옛 유물로만 치부하면 곤란하다.
숙정문부터 곡장까지는 능선을 따라 계단이 이어진다. 성벽너머로 70년대 요정정치의 산실인 삼청각이 또렷하게 보인다. 한때 남북적십자회담, 한일회담 등 막후 협상장소로 이름을 날렸던 곳이지만 경영의 어려움을 겪다가 지금은 서울시가 인수해 공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벽 바깥쪽으로 곡장이 툭 튀어나왔다. ‘구부러진 성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곡장은 그 특이한 지형 때문에 적의 동태를 살피고 방어하는데 요긴하다. 곡장 끝은 타이타닉호의 뱃머리 같아서 이곳에 서면 북한산의 장쾌한 풍경은 물론 그림 같은 인왕산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곡장에서 백악산까지는 용이 옥구슬을 향해 휘감아 도는 형상을 하고 있어 서울성곽 여정의 백미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 백악산으로 그 아래쪽에 청와대가 자리 잡고 있다. 비밀문인 '청풍암문'을 벗어나면 북한산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을 온몸으로 맞게 된다.
이곳 성벽에서는 시대별 축조형태를 볼 수 있는데 하얀 돌부터 칙칙한 돌까지 헝겊을 잇댄 것처럼 색깔과 모양이 다양하다. 돌이 단단히 물릴 수 있도록 서로 이를 맞추어 견고성을 높였다.
청와대 뒷산인 백악산 청운대에 서면 경복궁, 광화문, 숭례문이 자를 그은 듯 일렬로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성벽에는 글씨가 음각된 돌을 볼 수 있는데 공사일자, 감독관, 공사 책임자의 직책과 이름이 꼼꼼하게 새겨져 있다. 조선팔도에서 인력을 동원해 성곽을 쌓았는데 보수가 필요하면 이름을 보고 공사책임자를 불러 들였다고 하니 일종의 ‘공사실명제’인 셈이다. 청운대를 조금 지나면 총알자국에 시멘트치료(?)까지 받은 '1.21 사태 소나무'를 만나게 된다. 이곳은 1968년 김신조를 비롯한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습격할 때 전투를 벌였던 현장으로, 나무에는 15발의 총알자국이 상흔처럼 남아 있다. 이 사건 덕에 서울성벽 백악산구간은 41년 동안 ‘서울의 비무장지대’가 되어 보호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오르막의 끝은 청와대 뒷산인 백악산이다. 정상 바위에 서면 광화문, 남산은 물론 상명대학과 구기동 주택단지, 인왕산 성곽과 기차바위 능선, 세종로의 마천루까지 조망된다. 북악산으로 더 알려진 백악산은 경복궁은 물론 청와대의 진산이다. 그 맥은 동쪽으로 길게 이어져 좌청룡 타락산(동숭동)에 연결되며, 서쪽으로는 우백호 인왕산까지 이어진다. 백악산 맞은편은 남산이다. 백악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남쪽으로 향하고, 인왕산의 물은 동쪽으로, 남산에서 발원한 물은 북쪽으로 흘러 서울한복판에서 물을 받아들이니 이것이 바로 청계천이다. 물줄기는 동쪽으로 흘러 중랑천과 합류하고 한강을 만나면서 남산을 가운데 두고 서울을 태극모양처럼 휘감아 돈다. 서울이 ‘명당 중에 명당’이란 찬사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네의 천적인 닭이 새겨져 있는 창의문 백악마루에서 창의문까지는 급경사 계단길이다. 중간에 돌고래쉼터가 있어 트인 경치를 보며 잠시나마 다리품을 쉬어 가기에 그만이다. 창의문안내소에 닿아 패찰을 반납하고 나오면 창의문(북소문, 자하문)이 기다린다. 빗물이 흘러내리도록 문루 바깥으로 설치된 누혈 장식은 연잎모양을 하고 있는데 볼수록 앙증맞다. 홍예문 맨 위는 봉황 한 쌍이 새겨져 있는데 창의문 밖 지형이 지네처럼 생겼기에 천적인 닭을 새겨 넣었다고 한다. ‘청계천 발원지’ 표지석과 1.21사태로 순직한 경찰추모비와 동상이 세워져 있다. 체력에 자신 있다면 인왕산까지 욕심을 내볼 만하다. 측면에서 바라본 서울 도성의 모습이 이채롭다.
서울 여행팁 ‘말바위안내소’에서 신분확인을 받고 패찰을 목에 걸고 성곽 답사에 나서야 한다. 동절기(11월~2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기까지 입장 가능하며 오후 5시까지 나와야 한다. 하루 두 차례 성곽문화해설을 잉요하면 심도 있는 답사가 된다. 동절기(11월, 2월): 10:30, 14:00 신분증이 없으면 입장할수 없으니 반드시 지참해야 한며 겨울 폭설시 입산통제가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서울성곽 홈페이지:www.bukak.or.kr 765-02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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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구제역, 조류독감, 신종플르 때문에 이번 답사는 지방으로 가지 않고 서울로 결정했습니다.
지난주 EBS의 한국기행을 참 재미나게 보았는데....
보면서 언젠가는 한번 저 성곽갈을 걸어 봐야지... 했는데....
아쉽게도 꿈으로만 접어둬야겠습니다....
좋은 답사 되시기를......
맞아요^^& EBS 한국기행에서 진솔하게 본 그 길!!~ 저도 가슴에 일단 간직만 합니다^^*
지방사람이 가도 되나요? 혹 구제역을 묻혀 갈까봐서리....하긴~ 우리 동네는 구제역 청정지역이긴해요...ㅎㅎ
가을에 한국갔을 때 한바퀴 돌아본 코스네요.
심우장으로 가는 좁은 골목들.. 도시속에 오지를 느끼는 옛 골목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오랜만에 성균관도 가고 싶은데...
성대친구들과 학교 뒷담을 넘어 창경궁으로 뛰어내리다 다친 기억이 새록새록...
좋은기획.. 아름다운 서울, 잘 다녀오십시요. 멀리서 사진으로 그리움 달래렵니다.
(성북동에 왕돈까스는 명성에 비해 별로였습니다)
과학고 뒤쪽 오박사네 돈까스집이나 서울돈까스 집은 별로 랍니다.
돈까스를 드실 것 같음 성북 구립미술관 건너편 (옛 성북주민센타, 이태준 가옥 앞)
'금왕돈까스' 집이 그나마 더 났긴 한데 예전에 비해 돈까스 두께가 많이 얇아지고
가격도 올랐답니다.
돈까스가 별로라면 그 윗쪽 '성북동집' 칼국수 도 괜찮고
아님 그 위로 조금 올라가심 버스 종점 근처 '누룽지백숙집'도 괜찮답니다.
다음에 가실 것 같음 참고하세요...
이태준 가옥이라면...소설가 이태준인가요?? 거기도 가보고잡다...ㅎㅎ
오마나~~ 한양성을 돌아볼수있는 좋은기횐디~~~ 그것도 좋은 친구들이랑~~~ 못 참석하니 슬포요ㅠㅠ
작은사랑님 못뵈서 저도 슬포요ㅠㅠ
성곽답사는 꼭 하고 싶었는데...요.대장님 감사드려요.(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