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정말 감당이 안 되는 날씨 같아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날씨 정보부터 확인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시원한 것만 찾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입맛은 어딘론가 훌쩍 떠나가 버리구요..
오늘은 미니와니랑 극장으로 간단 나들이를 했답니다.
영화도 한 프로 보여주고 빙수도 한 그릇하면서 더위를 좀 달래볼까 하구요..
근데 빙수가 좀 과하게 달더라구요...
먹으면서 내내 입이 찜찜하더니
급기야는 속이 더부룩 한것이 갑자기 김치가 막 땡기고..ㅎ ㅎ
냉장고에서 내 눈에 딱 들어온 것이 파채였죠..
그래서 저녁메뉴로 정한 것이 파채무침...
보통은 삼겹살 먹으면서 곁들이는게 파채 무침인데
오늘은 파채무침 먹기위해 냉동실에서 삼겹살을 꺼냈답니다.
파채,양념 (국간장 1 스푼,고춧가루 1.5스푼, 마늘, 깨소금, 매실 2스푼,식초,참기름)
곁들일 고기 (전천후 푸드 바베큐 삼겹살)
냉동실에서 언제 고기를 꺼내 구워먹냐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간단히 소개드릴께요..
제가 쓴 삼겹살은 전천후 푸드에서 판매하는 바베큐 통삼겹인데요..
쿠킹이 다 된 완제품이라 냉동보관 했다가 실온에서 10분 정도면
썰기좋게 해동이 되어서 데워만 먹으면 된답니다.
씻은 파채를 물에 잠시 담궈 둡니다.
매운 맛을 조금 빼기 위해서 랍니다
그동안 양념장을 만들어야죠..
국간장,고춧가루,매실액기스,마늘,깨소금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집집마다 양념의 기본 맛이 조금씩 다르니 양은 알아서 가감하세요..
식초와 참기름을 뺀 나머지 양념장을 고루 섞어서
잠시 놓아둡니다.
그동안 고기가 썰기 좋게 해동이 됐네요...
구워야 겠지요.. 바베큐향이 식욕을 막 자극합니다.
다 익은 제품이라 후루룩 데워 주기만 하면 됩니다.
참, 쉽죠잉~~~~
양념장에 파채를 넣고 무칩니다.
젓가락으로 살살 잘 버무릴께요..
새콤하게 식초도 넣어 주시구요..
고소함을 더 하기위해 참기름도 한 숟갈..
저는 두고 먹을 음식에는 식초랑 참기름을 같이 쓰지 않아요..
그치만 요렇게 한번먹을 분량을 할때는 같이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저 솔직히 말하면 버무리다가 도저히 못 참아
고기랑 한 입 먹었다는거...
이 놈의 식탐이란....ㅋ ㅋ
밥 다되기 전에 완성해서 밥보다 반찬이 먼저 기다리네요.
보통은 고기가 메인요리인데 오늘 울집 밥상은 고기보다 파채가 메인이예요..
파채무침 먹고 싶어 고기를 곁들였으니까요..ㅎ ㅎ
새콤달콤 고소해서 느끼함도 다 사라지고
파의 매콤하면서 개운한 맛이 달아났던 입맛까지 불러왔나 봐요..
울 미니와니도 파채 무침이랑 고기를 곁들여서 얼마나 잘 묵던지...
파채랑 고기 올려서 한 입....
금방 지은 쌀밥에 파채 올려서 한 입...
아 ~~~~하세요...한 입 드릴께요..
개운하고 상큼했던 파채무침...
저렴한 가격에 저처럼 썰어놓은 걸 가져 오셔두 되구요..
집에서 직접 손질하셔서 해 드셔도 좋겠지요..
파채무침이 밥도둑이란걸 오늘 알았다는 사실...
입맛없으실때 고기랑 곁들어 한 번 드셔 보세요..
아주 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