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어른들의 축' 견제도 사라진 트럼프 2기의 한국 안보
조선일보
입력 2024.11.14. 00:30업데이트 2024.11.14. 07:49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11/14/XIVI7CIEONEUDEK3EURA5JJW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시절인 2017년 4월 6일 백악관에서 폭스뉴스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트럼프는 12일 헤그세스를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로이터 뉴스1
트럼프 2기 외교·안보 라인이 예상대로 철저한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충성파’들로 채워지고 있다. 안보에서 미국 우선주의는 동맹보다 미국 이익을 더 우선한다는 의미다. 마이크 왈츠(50)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피트 헤그세스(44) 국방장관 내정자는 트럼프의 충실한 이론가이자 행동파들이다. 인력풀이 빈약해 장성 출신들을 기용했던 트럼프 1기와 달리 이번에는 내부자들로 외교·안보 라인을 구축했다.
두 사람의 이력 자체가 파격적이다. 둘 다 장군 출신이 아닌 영관급 출신이다. 대부대를 지휘해본 경험이 없다는 뜻이다. 외교 측면까지 고려한 거시적 군사 전략을 입안하고 실천해 본 적이 있을 리 없다. 국방장관 지명자는 군 전역 후 폭스뉴스 진행자로 트럼프·김정은 회담을 적극 지지했던 사람이다. 그는 방송에서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면 김정은이 원하는 걸 주자”고 말해 논란이 된 적도 있다.
트럼프 1기 때는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육군 3성 장군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처럼 풍부한 경험과 시야를 가진 장성급 인사들이 포진됐다. 이들은 ‘어른들의 축’이라 불리며 주한 미군 철수나 김정은과의 거래 같은 트럼프 당선인의 충동적 발상에 “두 번째 임기로 미루자”며 말리고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어른들의 축’이 사라진 2기는 주한 미군 철수나 상식 밖 방위비 인상 요구, 김정은과의 핵 거래 같은 상황이 아무런 견제나 억제 없이 벌어질 수 있다.
우려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왈츠 안보보좌관 지명자는 “북한 위협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의 위협”이라고 했고, 국무장관으로 검토되는 마코 루비오 상원 의원은 “북한은 정부가 아니라 범죄 집단”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 공화당 정책 지침 자료에도 미국의 대중국 전략에 한국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도 유세 때와 달리 안보 및 동맹에 대해 아직은 신중한 발언과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 때는 미 해군 함정의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익을 주고받는 거래에 능한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충성파들로 이뤄진 외교안보 진영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대비가 있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도 있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을 포함한 민간의 자원을 통합해 트럼프 2기에 대비할 리더십이 절실해졌다.
작심
2024.11.14 05:44:39
트럼프 재임시, 대한민국도 핵개발에 박차를 가합시다. 우리가 왜 당해야만 합니까? 관세도 똑같이 매기고, EU나 중국처럼, 미국에게 Deal을 해야지. 겁만 먹고, 희생만 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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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2024.11.14 03:52:01
한국인에겐 위기를 호기로 바꾸는 DNA가 있다. 세계경제 10대 강국의 원천이다. 매일같이 정쟁에 천재성을 발휘하는 정부와 여야가 정신을 차려 "트럼프 시대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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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2024.11.14 04:59:50
그는 비록 소령출신이지만 폭스뉴스 진행자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아는 사람이다. 그는 국방 전체를 총괄하고 전쟁에 관한 전문적 사항들은 장군들에게 맡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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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4.11.14 04:46:58
트럼프의 치기(稚氣)가 한국에 치명적인 방위비 증가, 주한미군 철수를 들고 나올지 모르지만 그의 주변에 한반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인사들도 있으므로 지혜롭게 잘 넘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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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2024.11.14 08:02:48
1기때 해봤잖아..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트럼프의 행동을 봤을때 방위비나 북핵처리 방법은 특별할게 없어보인다.. 그렇게 되리라보고 그에 맞는 해답을 찾아야한다.. 돈과 명성을 중시하는 트럼프.. 돈많이주고 칭찬하면 좋아한다.. 이용을 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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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11.14 07:12:08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켜 나가면서 국익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미국과의 협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버렸다. 어쩡정한 스텝이 아닌 분명한 노선으로 위중하고 급변하는 현 시국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야 할 것이며, 줄 건 주고 받을 건 확실하게 챙겨서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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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리
2024.11.14 07:12:00
트럼프 이 자는 강한자에게는 약하다. 약하다고 생각되면 사정 없이 코너로 몰아 부친다. 심지어 외국 정상들과 악수할 때 세게 비틀어 기선 제압하기도 했다. 거기에 프랑스 대통령도 당했고 다른 나라 정상 여러 명 당했다. 덩치로 보아서는 윤대통령은 잡아 비틀어도 쉽게 잡히지는 않을 것이다. 강한 나라는 겉으로만 으르렁거릴 뿐 몰아 무치지는 못한다. 대표적 예가 중국이다. 큰 소리만 쳤지 미국에 실익은 없었다. 오히려 말 안하고 조용하던 바이든 시절에 중국은 더 호되게 당했다. 그러나 약한 나라는 아예 코너로 몬다. 거기에 당한 대표적 나라가 멕시코다. 10미터가 넘는 장벽을 국경에 치고 있는 데도 멀뚱히 보고만 있어야 했다. 미국에 물건 팔지 않으면 망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국제 관례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게 트럼프다. 그럼 그가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호구로 보고 있을까, 작은 호랑이로 보고 있을까? 한국의 미래가 윤대통령에게 모든 것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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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리
2024.11.14 06:46:47
이번 트럼프가 대통령 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중국,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계 민주당원들과 흑인, 멕시코계 민주당원들이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즉 트럼프 열렬 지지자인 백인들은 투표장에서 적극 지지 의사를 표명했는데 해리스 지지자들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트럼프가 대통령 되면 아시아, 중남미 국가들이 탄압 받는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투표는 다시 하지 않는다. 그것도 결국 우리 동포들의 선택이다. 그것이 지금 우리 주식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 정부의 능력으로 이를 타개할 수 있다고 보는가? 골프만 쳐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주식 투자가들은 망할 일만 남은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다. 이런 데도 트럼프 지지하던 것들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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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2024.11.14 06:31:46
잘 대비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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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가기
2024.11.14 07:16:02
미 극좌파인 해리스를 응원하며 여론을호도한 조선은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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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me
2024.11.14 07:13:37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 어떤 변화가 올 것인가?] 미국, 중국, 러시아는 우리의 안보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이다. 절대적 강국이었던 미국이 어려워지자, 이차 대전 후에 유지 되어 왔던 국제 질서가 깨어지고, 다시 약육강식의 세상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변화에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 수동적으로 대응할 것인지, 아니면 일정 부분, 능동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낼 국가적 역량과 지도자가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비전문가인 본 독자로서는 잘 모르는 일이니,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지혜를 구해야 할 것 같다. 우리에게는 (1) 어떤 일이 생긴 것인가? (2) 어떤 일이 생길 것인가? (3) 어떤 일이 생겨야 하는가? (4) 어떻게 그 일이 가능할 것인가? 에 대한 대답이 필요로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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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11.14 05:10:10
국가의 안보의 중요한 축은 평화다 전쟁은 전쟁의무자들 모두 싫어 한다 다만 대통령과 군 장성 지휘자들만이 전쟁을 환영하고 그들의 주어진 권력을 유지 하는데 전쟁을 국민에게 강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전쟁 하자고 주장 한 사람은 윤대통령과 그 주변 사람들만이 환영할 것이다 일본 미국 으로 도망갈수 있는 이중국적자들 것이요 가장 나라와 국민을 처참 비참하게 만들어 자신들만 살겠다는 악질 매국자들이다 당장 호전가들을 국가의 권력의 자리에서 퇴출 시키여 평화를 지키는 애국애민자 가됩시다 윤대통령은 문제인 전정권 평화정책을 차별화 위한 것이 대북적대적 정책이다 역대독재정권의 통치는 반공 승공 별공이 였다 자본주의 공산주의 경제 이념에 불과 하다 경제이념이 다르다고 전쟁을 하자는 것은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일재 36년 참혹하고 잔인 무도한 식민지 생활은 잃어 버리고 친일 하고 영토 내주려는 윤정권 하루 빨리 퇴출 시키여야 한다 통치의 무능을 전쟁으로 덮으려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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