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들 삽니까?
대성이 친구가 유명을 달리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이 있었고...
오늘 고성에 하모(갯장어)를 한 접시 주문을 해서 마눌하고 먹었습니다.
회와 양념을 얼음에 채워 배달비 포함 한접시에 6만원에 받았습니다.
대충 눈짐작으로도 4인분은 돼보입니다.
자부동이 없어서 그렇지요.
요즘 어디 가나 회를 시키면 무채를 썰어 깔거나,아예 플라스틱 깔판을 깔고 얇게 회를 덮어서 나옵니다.
몇점 먹고나면 없어지지요.
그런데 고성에서 오는 회는 모듬회든 하모든 다 자부동 없이 옵니다.
그래서 양이 아주 많지요.
하모 한접시에 초장,된장,와사비를 섞고,따로 양상추와 콩가루를 비빔으로 보내왔습니다.
내 비법에 맞춰 초장,된장,와사비를 섞어 회양념 만들고,상추와 콩가루는 옆에 시립을 시켰습니다.
집에 있는 부추김치(소풀)를 곁들이고,죽자사자 같이 하는 물김치 대령하고,소맥은 배부를 것 같아 소주와 얼음을 준비했습니다.
나는 큰 거 한잔,마눌은 작은 거 한잔 그렇게 시작해서 하모 한접시를 다 비우고 나니 배가 만땅입니다.
자부동,
있는 집에 있는 살림살이였지요.
없는 집은 준비도 어렵고 빨아서,다리고 씌우는 게 품이 많이 들어 갖추기 힘든 살림이었습니다.
일본에는 아무 집에나 있는 자부동이었지만.
허기사 걔들은 다다미바닥이고 무릎을 구부려앉는 게 기본이라 방석이 없으면 안될 처지였습니다.
자부동 없는 하모 사시미,한 사라.
쯔께다시로 상추와 초장과 와사비.
이거 일본말 투성이네.
첫댓글 유일하게 고성만 자부동이 없습니다.
아마 전국에서도 유일할 겁니다.
군청에서 다른 데처럼 자부동도 깔고 멋지게 해보자고 지도를 해도 먹히질 않습니다.
옛날부터 해 오던 방식이라 쉽게 바뀌질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선 양이 많으니까 득 아니겠습니까.
나도 얼마전에 부산 동창생들과 삼산면 포교에서 하모회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모회하면 고성 아니겠습니까.
선전 좀 많이 해 주이소.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이소 ㅎㅎ
부산에서는 하모회가 엄청 비사요.3 인분 한 사라에 12 만원 달라 하네요.
오늘 저녁 OB 모임이 있어 예약하며.9 명 모이는데 풍족하게 시킨다고 3 사라 시키니...
여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식중독 조심들 하이소.(박회장님이야 알콜로 소독하니 괜찮은데,형옥이 친구는 머로 가이고 소독할라나?)
나는 맹아장아찌로 소독하고 있심더
걱정하지 마이소^^ㅋ
@이형옥 우메보시로?
자부동, 거의 잊어버렸던 말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맛있겠네....
하모회 주문은 어디로 하면 되는지 정보 좀 알려주시오.
그걸 또 '자부동'이라고 하나요?ㅎㅎㅎㅎㅎ
옛날 집들이가서 자부동 위에서 치던 '고스톱' 생각이 나네요.
잘 잡숫고, 더위 조심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