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마
삼 마(麻)자는 선반(广) 위에 삼껍질(林)을 올려 놓고 말리는 모습을 본따 만든 글자이다. 글자 안에 있는 수풀 림(林)자는 가지런히 놓여 있는 쌈껍질을, 엄(广)자는 선반의 모습이다. 어떤 사람은 집(广) 안에서 삼(林)을 말리는 모습이라고도 한다.
삼은 마(麻)에서 만든 베이고, 고대중국에서는 비단이나 무명보다 먼저 탄생되었다. 하지만 대마초(大麻草)가 가지고 있는 환각 성분으로 인해, 마(麻)를 약용으로 많이 사용하었다. 이런 이유로 마(麻)자는 약이나 병에 관련되는 용어에 많이 등장한다. 마약(痲藥), 마마(麻麻, 천연두), 마진(痲疹, 홍역), 마풍(痲瘋, 문둥병), 마비(痲痹) 등이 그러한 예이다.
삼 마(麻)자는 부수이지만, 다른 부수와 만나 소리로 사용된다.
▶ 磨 : 갈 마, 돌 석(石) + [삼 마(麻)]
돌을 가니까, 돌 석(石)자가 들어간다.
- 마멸(磨滅) : 갈려서 닳아 없어짐
▶ 摩 : 비빌 마, 손 수(手) + [삼 마(麻)]
손으로 비비니까, 손 수(手)자가 들어간다.
- 마찰(摩擦) : 무엇에 대고 문지름
▶ 魔 : 마귀 마, 귀신 귀(鬼) + [삼 마(麻)]
마귀가 시람을 마약처럼 환각 상태에 빠지게 한다는 의미로 귀신 귀(鬼)자와 삼 마(麻)자가 들어간다.
- 호사다마(好:좋을 호 事:일 사 多:많을 다 魔:마귀 마) : "좋은 일에는 마귀가 많다."는 뜻으로, 좋은 일에는 방해되는 것 이 많음을 일컬음.
▶ 痲 : 마비될 마, 병 녁(疒) + [삼 마(麻)의 변형자]
마약으로 인해 환각 상태에 빠지면 몸이 마비되고, 몸이 마비되는 것도 병(疒)이니까, 병 녁(疒)자와 삼 마(麻)자가 들어간다.
- 마비(痲비) : 몸의 일부나 전부가 감각이 없어지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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