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스님 이시다
더 하여 비구 스님 이시다
T.V인간 극장에서 뵈온적이 있다
밝고 맑은 스님 이시다
외형적 나의 느낌은 그렇다
정율 스님은 대학교 대학원 6년동안 수석을
내어 준 적이 없다고 하신다
그만큼 열정적으로 삶을 사시는 분 이시다
그러면서
동네 들판에서 냉이를 보면 반가워 하시는 그런 분 이다
그분은 이런 말씀을 하신다
뱃속이 차야 향기가 난다
뻔지르르한 겉 모습엔 인품이 없다
라고 하시는 본인의 말씀대로
내적 향기를 품어 키우는 사람 그분이 정율 스님 이시다
명동 성다엘 다녀 오셨다
자기의 전공인 음악(성악)으로 그들과 함게 하셨다
노래 제목은 Ave Maria 이다
아베마리아의 노래는
성모님을 찬양 하는 기도요 노래 이다
그런데 그분의 노래 속에는 그런 찬양의
마음을 한 가득 향기로 내어 놓으신다
그리움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서 청중(교우)들에게
감동으로 전 하신다
입으로 만 하는 그런 노랫꾼이 아니시다
고음으로 올라가는 대목에서 숨이 멈출것 같았다
그리고 잔잔히 흐르는 이어 지는 노래속엔
Maria에 대한 사랑을 담뿍 담으셨다
그렇게 아베 마리아를 노래 하실수 있는 용기가
마음 씀씀이가 참으로 향기로운 분 이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종교란?
개념의 차이는 있지만 바탕은 善한 마음을 내는것 이라고
말씀을 하신다
겉만 뻔지르르하게 화장으로 얼굴을 덮은
우리네의 삶에 대하여 하시는 말씀 같아
마음에ㅐ 아로 새길 말씀으로 받아 들인다
내 부모가 중요 하면
친구의 부모님도 소중 하다
타 종교를 보는 시각을 그렇게 갖자고 하신다
자신의 입장에서
타 종교를 배척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이해와 존중의 대상으로 여기라고 하신다
그런 너그러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 보고
사람을 대해야 하는게 당연 한데
그러지 못함의 우리네 삶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다
그분이 작시한 노래가 마음에 와 닿는다
재목 :거울 마음 닮을까?
얼마나 울어야 마음이 희어지고
얼마나 울어야 가슴이 열릴까?
얼마나 사무 쳐야 하늘이 열리고
얼마나 미워 해야 사랑이 싹이 트나
얼마나 속아야 행복 하다 하고
얼마나 버려야 자유로울까
얼마나 태워야 오만이 없어 지고
얼마나 썩어야 종자로 열릴까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닦아도 닦아도 먼지는 내려 앉고
버리고 버려도 번뇌는 남아 있는 우리네의 삶
버리고 버린다 해도 욕심 덩어리는
점점 더 커 가는데
그걸 이해 하려 노래로 수행을 하시는가 보다
가을비가 내린다
주룩주룩 내린다
이 비가 지나고 나면 추분이 코 앞이고
앞 논에는 벼 이삭이 누렇게 변해 가는걸 보면
세월을 그렇게 가고 있구나
라고 느기며 알게 된다
더위도 그들 속으로 슬그머니 꼬리를 접어 넣겠지
그렇게 그렇게
시간의 흐름을 읽어 가면서
스님의 말씀대로 버리고 닦기를 게을리 하는 나는
나이는 들어 가는데도 불구 하고
철이 없는걸....
당신의 노래소리 들으면서
기도의 노래를 마음으로 접 하면서
기쁨으로 다가 오는걸 느끼는 나도
하나 하나 늦었지만 마음을 넓게 써서
종자를 맺는 알찬 씨앗으로 커 가렵니다
빗방울이 창가에 내리더니
또르르
떨어져 나간다
툭 하고 떨어진 그곳에 빨간 백일홍이
빙그래 웃으면서 박수를 친다
그렇지
그런거지
산다는게 그런건가 봐요.... 스님....
첫댓글 노래를 정말 잘하는 스님인가 보군요
이 가을에 들으면 더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