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냉면을 참 좋아 합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기회만 잇으면 포항 육거리 한일 냉면집을 찿아 갑니다.
집 사람도 같이 오래 살다보니 냉면을 좋아 하드라고요.
곱배기 한그릇이 모자랄 정도로 좋아 하지요.
집 사람과 둘이 냉면집에 가면 늘 그렇게 합니다.
어떻게 하는지 한번 들어보소!
서빙 아줌마가 왔습니다.
비빔면 곱배기가 들어 왔습니다.
우리 좌측에 70대후반의 노 부부가 물냉면을 먹고 있었습니다.
우측에 40대쯤의 젊은 부부가 냉면을 기다리고 있꼬요.
우리 두사람이 비빔면 한 그릇을 놓고 나눠 먹고 있으니까 이상 했겠쪼.
좌 우 양쪽에서 우리를 이상한 눈으로 보고 있는 거얘요.
정말 이상타 싶었곘쬬.
두리서 비빔면 곱배기를 다먹고 앉아 있으니까, 자꾸 우리를 보는거요.
그다음, 물냉면 곱배기 두그릇이 들어 왔습니다.
먹기 시작 했지요.
먹으면서 노 부부 쪽을 봤습니다.
고개를 끄떡이며 웃으시더군요.
젊은이 쪽을 봤습니다.
눈이 마주치자 그들도 웃드라고요.
이 정도면 그냥 좋아 한다기 보다 도가 약간 넘은거 같이요.
한번은 서빙 아줌마가요
비빔면을 먼저 먹는게 아니고, 순한 물냉면을 먼저 먹고 자극성이 있는 비빔면을 먹으라고 하데요, 그래야 음식 맛을 느낄수 있다꼬 하드라고요.
이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냉면 먹고 싶내요!
먹고 싶으신분 있으시면 같이 먹으러 갑시다.
첫댓글 부럽습니다.
저도 비빔면을 억수로 좋아 하는데요.그래서 한일냉면집에 자주 드립니다.
냉면 실어 하는 사람도 있는지요


구수한 즉석 막국수도 
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