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전문가 한자리에 모여 통합전략 구축
하수도,지하수,유역물관리,대체수자원,물환경
한국환경공단 통합물환경관리 새롭게 구축정비
<K-eco 미래물관리 포럼 운영지원> 최종 보고회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난 12월 26일 열렸다.
유역물관리분과 송미영 분과위원장(경기연구원)의 <유역물관리 제도정착의 쟁점과 과제>,스마트물관리분과 오재일분과위원장(중앙대학교)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한 하수도의 발전>, 지하수대체 수자원분과 김강주위원장(군산대학교)의<국내 지하수 관리의 미래 및 발전방향>, 물환경분과 최진용위원장(서울대학교)의 <미래 물환경 개선을 위한 수질,녹조 분석 및 관리>라는 주제로 8개월동안의 과업연구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으로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업의 목적은 유역중심의 ‘하나되는 통합물관리 실현’ ‘모두가 행복한 건강한 물환경 조성’‘기후위기에 안전한 물관리 달성’‘ 국민이 신뢰하는 과학적 물순환 관리 구현’을 위해 물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을 통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기초연구였다.
총괄책임은 한국물환경학회 박준홍회장(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이 주관하여 이뤄졌다.
포럼형태의 과업 수행은 국내에서는 찾기 어려운 공통분모를 찾는 새로운 집합체로 하수도,물관리, 지하수,물정책과 제도를 통합적으로 관심사항을 돌출하고 상호 연계하여 통합적 사고로 새롭게 미래를 설계하자는 데에서 바람직한 평가를 받았다.
포럼 공동위원장으로는 ◾박준홍 물환경학회장,백선재 환경공단 물환경본부장이 맡았다. ◾유역물관리 분과에는 송미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위욱량 환경공단 통합처장, 외부위원으로 김이형 공주대교수, 윤광식 전남대교수,최경식 신라대교수,배헌균 계명대교수,한인섭 시립대교수, 윤여준 연세대교수, 한대호 KEI박사, 문성용 물환경대표, 김경오 한경대교수, 김성우 인천연구원박사, 최익훈 연세대교수(KG엔지니어링사장), 최용식 환경부 물정책총괄과 사무관이 참여했다.
◾스마트물관리분과(위원장 오재일 중앙대교수,나명호 하수도처장)에는 김극태 수원대교수,김영란 서울연박사, 이병희 경기대교수,김예진 부산카톨릭대교수, 김종호 한양대교수,박규홍 중앙대교수,이상철 시립대교수,박노석 경상대교수,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강추향 환경부 생활하수과 사무관, ◾지하수 및 대체수자원분과(위원장 김강주 군산대교수,고태기 환경공단 토양지하수처장) 에는 윤성택 고려대교수,고경석 지질연박사, 현융전 KEI박사, 김문수 국립환경과학원연구관, 안종호 KEI박사, 김형수 중원대교수, 김진근 제주대교수, 이승학 KIST박사, 함세영 부산대교수, 최용준 환경부 토양지하수 사무관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물환경분과에는 (위원장 최진용 서울대교수,김성태 환경공단 물환경처장) 맹승규 세종대교수,서동일 충남대교수,이상민 공주대교수, 차윤경 시립대교수, 권지향 건국대교수,홍은미 강원대교수,나은혜 국립환경과학원과장, 최정현 이화여대교수, 성인숙 수질수생태과 환경부 사무관이 위원으로 활동했다.
분과별로 4차에 걸쳐 회의와 토론을 거쳐 정제된 자료들을 모아 최종 보고서로 엮는 통합포럼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물분야의 다양한 의견들을 한곳에 결집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전환점을 마련해 준 자리였다.
격변하는 시기에 미래를 열어가는 싱크탱크가 없는 문제와 차세대를 유입할 방향도 모색되었다.지하수와 하수도와 연계되는 유역통합관리방향에 대한 숙제를 던져주었으며 민간과의 세심하고도 균형잡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도 있었다.
박준홍위원장은 ◾환경공단이 민간전문가 네트워크 사업을 확대하여 영향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전문가들을 결집시켜 세미나, 국회토론회, 대국민홍보와 소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하며, 유역통합사업을 발굴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포럼에서 제안된 사항에 대해 사후 경과를 공지하여 지속성과 연속성을 지녀야 한다, 신진 포럼위원들을 적극 발굴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24년도에도 분과위원회 구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그동안 한국환경공단은 이사장이나 본부장의 교체시 연속성보다는 단절되거나 사장되는 경향이 컸으며 환경부의 단기적 정책방향에 휘둘려 조기 퇴색하는 경향이 높았다.)
송미영 위원장은 ◾물 순환 전과정의 통합 물관리를 통해 공평한 물이용과 자연생태계를 고려한 물 순환의 왜곡을 최소화해야 한다. 물 공동체로 물 가치를 창출하고 물 정보의 선진화를 강조했다. 특히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하수처리장, 하천수질, 관거, 기후변화등의 기초자료를 재검토하여 분석 및 해석에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오재일 위원장은 ◾열악한 재정과 인재의 한계속에 최적의 하수도 기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모색, 침수대책의 이상적인 방향과 추진전략의 구상, 물 자원 에너지의 관점에서 사회 재정비를 위한 활동추진전략 수립, 하수도가 잉태하고 있는 잠재력을 활용한 물산업의 국내외 추진 방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시대적 조류’에 따라 단기적으로 10-20년, 장기적으로 50-100년을 바라다보는 대대적인 설계변화를 촉구했다.
김강주 위원장은 ◾국내 사회에서 이렇다 하게 변화되지 않은 지하수 활용제고와 하수 재이용, 도심 지하침출수 활용, 가뭄관리방안등을 화두로 말문을 열었다. 이에 환경공단은 지하수와 지표수, 수량과 수질을 연계한 통합관리를 위한 사업전략이 모색되어야 한다, 가뭄,재난,전쟁등을 대비한 지하수 이용이 확대되어야 하고 지하수의 목표관리제 도입과 신뢰성 있는 지하수평가기법 개발, 대체수자원 역할로서의 지하수관리, 오염취약 및 현안지역의 최적관리방안, 누출지하수의 활용방안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최진용위원장은 ◾녹조원인은 영양물질,수심,유속,유속,온도,주변환경등 다양하여 기본적으로 유역관리가 필요하다. 하천의 상하류,하천,호소의 갈수기와 홍수기에 부영양화를 제어할 영양물질에 대한 유입관리와 백반(Alum)을 이용한 녹조 제거와 유사한 제거 기술의 개발과 적용이 확대되어야 한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예측기술에 대한 자료 활용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언했다.(조류제거기술은 20여년전부터 산발적으로 개발되어 부분별로 적용한바 있으나 지속성과 연속성이 없고 현장적용장벽이 높아 대부분 좌초되어 관련 산업은 원점에서 맴돌고 있는 실상이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박사는 ◾한국환경공단은 물,대기,악취,자원순환등 환경 전반에 대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기관이다. 하지만 관련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이를 재해석하여 2차적인 데이터의 연결고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 분야가 활성화되면 AI시대에 산,학,연의 귀중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같은 기초자료가 잘 활용되면 물환경분야의 좋은 논문이나 학술적가치의 향상과 기업의 응용산업에 적용할 데이터자원으로 탄생할 수 있는 여지가 높다. 지하수 분야에서는 고작 토양오염과 연계된 땜질식 기초사업에 예산과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전국적인 지하수자원의 활용성과 기후위기의 대응과 재난안전과 연계하여 도심지하수관리등 다양한 사업이 펼쳐져야 한다. 잦은 인사교체로 전문성이 결여되고 있는 환경부에 의존하기보다 전문기관으로 환경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방향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회에서도 2023년 8월 ‘도시침수방지법’을 통과시키면서 침수에 영향을 주는 하천,하수도,우수저류시설의 관리주체가 상이하고 유기적이지 못해 침수예방 효과가 저하되고 지역별로 하천,하수도,빗물펌프장 사업이 제각기 추진되어 예산낭비와 효율적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을 한바 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국회 김동환,박남식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