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8 목요일 8시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 위성신 연출 소극장 축제 with 정연 //티켓은 진아누나.
도둑놈 다이어리에 역시 아쉬움을 달래지 못하고 헤드윅으로 위안을 얻고 있었고, 염쟁이 유씨(위성신 연출)를 기다리며 위성신 연출님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확신을 가지고 보게된 작품.
감동이 있는 작품에 군더더기가 없는 연출을 보여주신 위성신 연출님의 작품에선 다른 것을 신경쓰지 않고 그저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원작이 워낙 유명해서 공연은 기대하지 않았던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던지 지금까지 봐왔던 연극중 best2에 드는 염쟁이 유씨까지.(다른 best는 고도를 기다리며(임영웅 연출))
그대를 사랑합니다, 사랑소묘, 염쟁이 유씨를 통해 위연출님의 작품에 이제 믿음을 가지고 임할 수 있게되었다. 헤드윅을 보고나서인가. 요즘 좀 애매하게 적적한 하루하루를 보냈던 탓인가. 다소 너무 잔잔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른 관객들의 반응은 최고. 물론 나도 공연자체엔 몰입하고 웃고 울수 있었지만, 요즘 왠지~^^;;; 아주 슬프던가, 아주 재밌던가 하는 공연이 끌리는 탓에 좀 아쉬웠던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