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 였습니다..
작은 아이(3개월)가 갑자기 몸이 안좋아서 병원에 다녀 왔거든요..
어제부터 설사를 했어요..
큰아이(23개월)와 함께 병원에 갈 수 없어 큰 아이는 윗층에 부탁하구 작은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갔습니다. 다행히 단순 장염이라네요..
너무 어린 아가에게 약을 먹이자니 정말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런데 오늘따라 정말 말을 안듣는 큰 아이, 그리고 몸 상태가 안좋아 자꾸 울어대는 작은 아이..
정말 마음같아선 저도 같이 울고 싶었답니다..
그러던중.. 큰 아이가 계속 말을 듣지 않아서 여러번 화를 냈답니다. 결국엔 저의 인내심에 한계가 와서 큰 아이에게 매를 들고 말았어요..
어찌 보면 아직 기저귀도 하구, 젖병도 물고 있는 아가인데 너무 큰 애 취급을 하는 제가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구 어느정도 말귀를 알아듣는데 못들은척 맘대로 하는 큰 아이를 보면 화가 나기도 합니다.
아이가 맞은자리를 손으로 비비며 우는데 정말 가슴이 미어 지더군요..
더구나 요즘 아이들 아빠는 너무 바빠서 얼굴 보기도 힘들구요 어제, 오늘은 계속 일을하고 있습니다. 이럴땐 신경도 못써주는 남편이 밉기도 하더라구요..
정말 모든 동요처럼 항상 행복하고 밝게 살고 싶은데 그게 맘처럼 안되네요.. 아직 엄마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탓이겠죠?
아이들에게 좋은 동요를 많이 들려줄려고 가입했는데 오늘은 그 동요를 들으면서 제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주 들려서 제가 더 많이 듣고 반성을 해야 할것 같아요..
오늘은 정말 큰 아이에게 너무 미안한 날이었어요..
내일 일어나면 좋은 동요 많이 들려 줘야겠어요..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첫댓글저도 공감이 갑니다..^^ 속이 많이 상하기도하고 아프기도 하셨을것 같아요... 큰아이가 비록어리지만 큰아이답게 다른사람앞에서나 동생앞에서 야단은 삼가하세요.. 아이가 위축되고 나약하게된답니다.. 야단치신만큼 많이 보듬어주시고 사랑 듬뿍 더 주세요,..^^ 해맑은 동요도 아주 멋지답니다.^^
첫댓글 저도 공감이 갑니다..^^ 속이 많이 상하기도하고 아프기도 하셨을것 같아요... 큰아이가 비록어리지만 큰아이답게 다른사람앞에서나 동생앞에서 야단은 삼가하세요.. 아이가 위축되고 나약하게된답니다.. 야단치신만큼 많이 보듬어주시고 사랑 듬뿍 더 주세요,..^^ 해맑은 동요도 아주 멋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