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ldy Mount 기행문 – 231021
흐린 날씨와 약간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17명이 볼디 산으로 향하였다
등산 전에 간단한 트레일에 대한 설명을 한 후 등산을 시작 했다
처음부터 가파른 길이이고 숲을 지나가는 아름다운 등산로이다
절반쯤 올라가면 크룩스가 나오는데 직진하면 바위 스크램블을 할 수 있고
우측으로 돌아서 가면 가파른 흙 스크리를 만나게 된다
트레일을 설명을 했으니 모든 분들이 당연히 우측 길을 택하고 올 것으로 확신하고
등산을 계속했다
8부 능선에 오르면 그제야 평평한 것이 나오고 쉬기에 좋은 곳이다
이 곳에 도착하니 세찬 바람으로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북쪽 면에 있는 숲으로 들어가니 바람이 없어서 너무나 좋았다
하지만 산우님들이 언제 올지 모르니 세찬 바람을 맞으면서 기다렸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두 명의 사람이 보였다
우리 대원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캐네디언 부부였다
이곳을 10년도 넘어서 등산 아주 초보 때 혼자 온 길이라
그 길을 잊어 버리고 있어서 그 부부들이 올라가는 루트를 자세히 관찰 하기로 했다
부부가 중간쯤에 올라 갔을 때 길을 못 찾아서 헤매고 있었다
그러나 아내가 길을 찾았고 남편이 다시 내려와 정상적인 길로 오르고 있었다
한 20분을 기다려도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무전을 쳤다
그룩스에서 직진하여 스크램블을 한 것 같았다
출발 전 트래일을 설명을 해서 다들 우측 길을 택하여 잘 올 것으로 생각 했는데
어려운 길을 택했던 것 같았다
바위로 갈 수 있으나 초보자들에게는 위험한 길이니 다시 내려가서
그룩스에서 우측으로 가라고 말 했다
차라리 크룩스에서 기다렸다가 사람들이 오면 출발 했어야 했는데……
그리고 30분을 기다리니 김송려 산우님과 남편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모든 사람들이 앞에 가서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조금 있으니 김정식 산우님이 위험하고 어려운 길인 바위를 타고 오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잘못 들었고 고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당연히 우측 길을 잘 선택 할 줄 알았는데 제대로 길을 택한 사람은
오직 김송려 산우님과 남편 뿐인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 10분을 기다리니 많이 사람들이 보였고
다들 바람이 안 부는 숲에서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다과를 했다
조성인 산우님 부부는 연락을 받았으나 강의숙 산우님과 딸은 행불이 되어
걱정이 되었지만 등산 구력이 있으니 한편으로 안정이 되었다
정조 요원들을 꾸려서 정상까지 올라 가려고 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가겠다고 해서 조금 더 휴식을 취하고 정상을 향하였다
스크리와 스크램블을 해야 되기에 등산 초보들이 사고가 날까 봐
굉장히 걱정을 했지만 모두가 가겠다는 의지를 말릴 수가 없었다
총 13명이 등반을 시작 하였고 스크리와 스크램블을 즐기면서
드디어 정상에 12명이 도착을 했다
경치는 정말로 환상적이었다
앞에는 2차 세계 대전 때 포로 수용소이었으나
지금은 캘거리 대학의 연구소 건물이 보였고
좌측에는 베어리얼 호수, 우측에는 멀리 캘거리 다운타운이 있고
뒤쪽에는 카나나스키 밸리가 펼쳐지면서 수많은 산들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더 베어리얼 호수를 수 백 번을 더 보았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인지 이 정상에서 처음 느꼈다
점심을 먹고 정상에서 이 멋질 광경을 담고자 사진을 찍었다
뒤 쪽을 바라 보니 볼디 리쥐가 펼쳐 진 광경이 산수화처럼 나타났다
저 리쥐들을 밟으면서 볼디 싸우스와 볼디 웨스트 봉을 가는 트래블 코스를
가고 싶은 마음이 심장을 때렸지만
좀더 중간 그룹을 이끌 분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하산을 시작하던 중 조성인 산우님으로부터 강의숙 산우님과 딸의 소식이 들려와
안정감을 갖고 하산을 시작했다
조심 또 조심 가파른 돌 산을 모두들 차분히 잘 내려왔다
아래에 도착하여 달콩 산우님을 만나 합류하여 크룩스를 지나서 조성인 산우님 부부와
강의숙 산우님과 딸을 만나게 되었다
정말로 기뻤고 서로 오늘 등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하산을 완전히 다 하였고 강의숙 산우님이 섬김의 마음으로 준비한 음식을 하려고
카나나스키 쉘터로 이동했다
끓이고 지지고 볶고 음식을 함께하면서 산우 간의 협력의 기쁨을 느끼게 하였다
음식을 다 차린 후 우린 정말로 감사함으로 식사를 먹었다
본 산악회는 일 년에 4번 공식적인 행사가 있는데
시산제가 아닌 시산예배를 필두로 추수감사절, 정기총회, 송년회가 있다
올해는 CHC가 부활의 첫 해이고 모든 행사를 스킵하려고 했으나
오랜 세월 동안 함께 했던 것을 안 산우님이
섬김의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를 만든 것을 잘 알고 있다
정성스러운 음식을 대하면서 교제의 기쁨과 산행의 아름다운 마음씨들을
느끼게 하는 하루였다
<산의 정보>
1. 에리베이션 게인 : 792 미터
2. 해발 : 2192 미터
3. 산행 시간 : 6 시간
4. 스크램블 정도 : 약
5. 스크리 정도 : 약